은수미, 조폭 유착설 제기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5억 손배 소송
사진=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
은수미 성남시장이 자신과 조폭의 유착 의혹을 제기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상대로 손해배상과 정정보도 청구 소송을 냈다.
11일 서울남부지법에 따르면 은 시장은 지난달 27일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 등 3명을 상대로 총 5억 원의 손해배상과 정정보도를 청구하는 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 7월 21일자 방송을 통해 성남에 기반을 둔 국제마피아파를 집중 조명하면서 은 시장의 지방선거 후보 시절 불거졌던 ‘운전기사 무상지원’ 의혹 등을 거듭 제기했다.
이에 성남시 측은 방송 다음날인 22일 공보관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6·13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4월 이미 보도된 내용으로 이에 대해 당시 후보였던 은수미 시장은 이미 기자회견과 인터뷰 등을 통해 제기된 의혹이 사실이 아님을 수차례 밝힌 바 있다”며 의혹을 재차 부인했다.
성남시는 지방선거 기간 당시 조폭 출신 사업가로부터 운전기사와 차량유지비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은 시장은 당시 버스, 지하철, 택시 등 주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왔으며 필요시 지역의 여러 분들이 자원봉사로 운전을 해주었다”며 “후원해주셨다는 사람 역시 그 중의 한 명으로 자발적인 의사로 차량 도움을 주신 것으로 알았으며 특정 회사와 관계 되었다는 것은 전혀 몰랐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