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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종근 부인 김미숙 “각방 쓰고 싶어”…무슨 일?

왕종근 부인 김미숙 “각방 쓰고 싶어

KBS1 ‘아침마당’ 캡처.

방송인 왕종근의 부인 김미숙 씨가 각방을 쓰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14일 방송된 KBS1 TV '아침마당'에서 김미숙은 "우리는 한 방에서 침대를 각각 쓴다. 내가 관절염, 디스크가 있으니까 옆에서 부딪히면 아프다. 침대를 한 방에 2개를 넣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걸 각방으로 바꾸면 어떨까. 이 사람은 나와 잠자는 스타일이 다르다. 난 누우면 바로 잠들고 이 사람은 핸드폰으로 인터넷을 한다. 불빛 때문에 잠이 깬다. 남자들은 자다 화장실도 간다. 내가 먼저 잠들었다가 잠시 깨면 이 사람은 코 골고 자고 난 밤을 꼴딱 새운다. 그리고 싸운 뒤에 코 골고 자면 화가 난다"라고 각방을 쓰고 싶은 이유를 댔다.


이에 왕종근은 "각방은 절대 안된다. 같은 방에서 침대가 2개다. 이 사람은 제대로 된 침대인데 난 쿠션만 있다. 배우자가 숨 쉬는 소리를 듣는 맛이 얼마나 사랑스러운 줄 아냐. 옆에서 자는 소리, 잠결에 뒤척이는 소리를 들으면서 애정을 느낀다. 같이 살아있다, 같이 건강하게 살고 있다고 느낀다"라고 토로했다.


왕종근은 또 "부부싸움 하면 난 삐쳐서 내 방에 눕는다. 10분 있다가 와서 '삐쳤냐'고 물어본다. 다시 나갔다가 돈을 들고 온다. '이거 줄게 풀어봐요' 이런다. 그럼 '얼만데?'라고 묻는다. 돈 새는 재미가 좋다. 같은 방을 써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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