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제이, 류화영 ‘데이트 폭력’ 주장에 “CCTV 보면 알 일…거짓말에 지쳐”

사진=엘제이 인스타그램

그룹 티아라 출신 배우 류화영과 방송인 엘제이의 관계에 관한 논란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류화영의 ‘데이트폭력’ 주장에 엘제이는 류화영의 거짓말에 지친다며 이를 반박했다.

두 사람의 논란은 22일 밤 엘제이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류화영과 함께 찍은 사진을 여러 장 공개하며 연인 사이라고 주장하면서부터 불거졌다. 이후 류화영이 연인 사이가 아니라고 부인하자, 엘제이는 류화영과 나눈 메신저 대화 등을 공개하며 연인 사이가 맞다고 거듭 주장하면서 진실 공방을 시작했다.

계속된 엘제이의 주장에 류화영은 24일 스포츠경향을 통해 엘제이와 약 1년 간 알고 지냈으나, 그와 호감을 갖고 지낸 건 1주일에 불과하며 그의 폭력성과 지나친 집착 등으로 인해 관계를 정리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류화영은 엘제이에게 약 2개월 간 끌려 다녔으며, 특히 엘제이가 몰래 자신의 사진을 찍고, 강제로 핸드폰을 압수하는가 하면 가택침입까지 해서 경찰이 출동하는 일도 있었다고 말했다.

류화영의 이 같은 데이트폭력 주장에 엘제이는 이날 스포츠조선에 “(류화영의)거짓말 때문에 지친다”며 재반박했다.

엘제이는 불과 이틀 전까지만 해도 류화영과 같이 있었다면서 “그동안 만나면서 해달라는 것 다 해주려고 많이 노력했다. 주위 사람들, 친구들 다 알 것”이라며 “저희 부모님과도 뵀고, 우리 가족도 화영이를 예뻐하고 다 아신다. 가족도 상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류화영의 가택침입 주장에 대해 류화영과 나눈 메신저 대화를 증거로 제시하면서 “집에서 청소, 빨래 다 해줬다. 이런 것이 가택침입에 해당되는 것이냐”며 반박하기도 했다.

엘제이는 경찰 출동과 관련해서도 경찰은 자신이 부르자고 한 것 이라면서 “기사에서 언급하기 어려운 어떤 사건이 있었고, 화영이를 타이르는 과정에서 화영이가 말릴 수 없을 정도로 소리를 지르고 흥분을 했다. 감당이 안 돼서 경찰을 부르자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출동한 경찰에게 류화영을 여자친구라고 했고, 류화영 역시 경찰이 사귀는 사이냐고 묻자 ‘남자친구가 맞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엘제이는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공개한 것에 대해서는 “남자 문제도 있었고 속상해서 공개하게 됐다”며 “밖에 나가면 저를 매니저 취급했고, 지금 생각하면 이용당했다는 생각 밖에 안 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집 CCTV나 호텔 CCTV 등을 보면 사실이 금방 드러날 일”이라며 “거짓말에 정말 지친다”며 거듭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