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인이 시력이 좋은 이유’ 현대인들이 달고 사는 눈의 피로 예방법
시력이 좋아지는 방법에 대해 알아봅시다.
눈이 피로해지는 이유와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
저희가 오늘은 서울 아산병원 안과 임현택 교수님을 모시고 이야기를 나누려고 해요. 임현택 교수님은 소아안과, 사시, 신경안과 이 3가지 분야를 전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교수님을 모시고 더 자세하게 이야기하려고 해요.
[+] 스마트폰이 아이들 눈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요즘은 스마트폰이 일상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게 되었는데요. 이게 자연스러운 현실이긴 합니다만 눈엔 안 좋을 수 있어요. 전보다도 코로나 시대에 훨씬 더 많이 디지털 사용량이 늘어나고 있어요. 아이든 어른이든 평균 4시간 정도 스마트폰을 사용한다는 그런 데이터도 있거든요. 결국은 사용하는 시간이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설령 아이들한테 조차도 단순하게는 안구건조증이 생길 수 있어요. 9살 어린이 중에 무려 10%가 안구건조증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어요. 원인이 스마트폰, 태블릿 같은 디지털 기기의 사용인 거죠. 여기서 더 중요한 건 근시가 늘어나는 것입니다.
[+] 스마트폰보다 패드? 더 넓은 화면으로 보면 나은지
약간은 영향은 있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제 글씨의 크기 차이니까요. 작은 글씨를 오래 눈여겨 열심히 보는 상황이 되느냐 아니면 큰 글씨들을 보느냐 이런 차이는 주어질 수 있겠죠. 작은 글씨를 세밀하게 눈여겨보는 건 눈 피로를 더 많이 유발할 수 있거든요. 눈의 근육을 조금 더 조여서 집중을 해야 되니까 그것보다는 멀리 원근으로 볼 때 눈 피로가 덜해요.
우리 눈에 소위 ‘조절’이라는 일이 일어나잖아요. 수정체가 두꺼워지는 현상인데요. 멀리 있는 것도 선명히 보기 위해서 수정체가 포커싱을 맞추는 자체가 수정체가 일하는 건데요. 수정체가 일하기 위해서는 소위 ‘섬모체’라고 하는 우리 눈의 근육이 일을 하면서 근육 수축을 하는데 그걸 ‘조절’이라고 하거든요. 조절은 사물을 선명히 보고자 할 때 일을 하는 거니까 작은 글씨를 볼 때 더 많은 조절이 일어나요. 그래서 확실히 작은 글씨나 작은 그림들을 볼 때 더 많은 피로감을 느낄 수 있죠.
[+] 실내에서 사용하면 더 눈이 피로해진다?
근본적으로는 사용시간이 중요하고요.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실내에서 생활시간이에요. 스마트폰, 컴퓨터 다 실내에서 이루어지는 일이잖아요? 실내에선 활동하는 시간이 많으면 훨씬 더 많은 근시 발생률이 높아져요. 몽골인이 눈이 좋다는 말도 야외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실내에서 있는 시간보다 훨씬 많기 때문이에요.
몽골인은 유목민족이라 아주 멀리 보는 눈을 계속하기에 우리처럼 TV를 가까이서 본다든지 스마트폰을 장시간 한다든지의 근본적인 문제는 없다고 볼 수 있죠. 야외에서 보는 게 근시를 덜 나쁘게 하냐면 그 연구는 햇빛 때문에 그래요. 실내에서 형광등을 키게 되면, 천 럭스(LUX) 정도의 밝기가 나오는데요. 맑은 날 밖에 나가면 거의 만 럭스(LUX) 이상이 되거든요. 아예 강도가 다르다고 볼 수 있어요. 그 정도 밝기의 햇빛 아래서 볼 때 우리 눈에서는 도파민이라는 물질이 나와서 그 도파민이 우리의 망막의 여러 세포들과 작용을 해서 눈을 덜 나쁘게 만들어 준다는 이론이에요. 그러니까 우리 어린이들은 훨씬 지금보다 더 야외생활을 많이 해야 돼요. 중국 대만 이런 나라에서는 소위 교육부에서 의무적으로 초등학생들을 하루에 평균 2시간 정도 씩은 야외에서 활동을 하는 야외수업 시간을 만들어서 하고 있어요. 그게 사회 교육 캠페인이에요. 10년 정도 된 데이터인데요. 군대 가는 청년들 대상으로 우리 신체검사를 하잖아요. 0.5 도수 근시가 있는 사람들이 90%이었어요.
[+]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한 생활 습관
매일 2시간 정도는 야외 생활을 하세요. 30분간 책을 봤을 때는 4미터 이상의 거리를 5분 이상을 쳐다보세요. 눈의 피로는 바로 섬모체라는 근육 때문에 오는 거거든요. 섬모체의 과도한 긴장을 풀어줘야 되는데, 작은 것을 오래 볼수록 긴장이 많이 되니까요. 제가 말한 수칙들을 지키면 조금 더 건강한 눈 생활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