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람들이 책 읽는 방법, 이북 리더기
요즘 사람들이 책 읽는 방법, 이북 리더기 전자책은 눈이 아파 읽기 싫은 당신.이북 리더기를 들일 때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1 국민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종이책 독서율은 성인 40.7%, 학생 87.4%로 2019년보다 각각 11.4%p, 3.3%p 감소했다. 반면 전자책 독서율은 성인 19%, 학생 49.1%로 각각 2.5%p, 11.9%p 증가했는데, 특히 20대의 전자책 독서율이 39.0%에서 50.5%로 큰 폭으로 올랐다. 종이책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월정액 도서 대여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 무거운 종이책을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어디서나 독서가 가능하다는 점이 이들이 전자책을 선택하는 이유다.
ⓒ unsplash |
전자잉크 디스플레이 장착한 이북 리더기
전자책은 스마트폰, 태블릿PC, 노트북 등 다양한 기기를 사용해 읽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기기를 사용할 경우 눈의 피로도가 높아져 오랜 시간 글을 읽기 어렵다. 눈 건강을 지키며 전자책을 읽기 위해서는 전용 단말기인 이북 리더기를 이용하는 것을 권한다.
이북 리더기는 LCD가 아닌 전자잉크를 사용한다. 전자잉크란 전기자극을 가하면 색이 나는 마이크로 캡슐 수백만 개로 만든 디스플레이다. 이 캡슐 안에는 투명한 오일과 양전하를 띠는 흰색 입자, 음전하를 띠는 검은색 입자가 들어 있다. 여기에 전류를 흘려보내면 흰색과 검은색 입자가 이동해 글자를 표현한다. LCD는 백라이트가 패널 뒤에 부착되어 빛을 내는 방식이지만 전자잉크 디스플레이는 백라이트 없이 종이처럼 빛을 반사하는 방식으로 내용을 전달한다. 오랜 시간 글을 읽어도 눈이 아프지 않은 이유다.
스마트 기기에 비해 배터리 소모가 적은 것도 장점이다. 전자잉크 디스플레이는 한 번 화면에 페이지를 표시하면 전력 공급 없이 화면을 유지할 수 있다. 페이지를 넘길 때만 전력이 필요한 만큼 자주 충전하지 않아도 된다. 1000mA의 배터리가 장착된 기기로 전자책 약 7만5000페이지를 읽을 수 있다.
이북 리더기는 대부분 크기가 작고 가볍다. 6인치나 7인치 기기가 대부분이고, 무게도 150g 내외다. 미니 백이나 자전거용 슬링백에 쏙 들어갈 뿐 아니라 한 손으로 들고 읽어도 손목이 아프지 않다. 150g의 가벼운 기기 하나에 책 수천 권이 저장되니, 무거운 책 여러 권을 들고 다닐 필요도 없다.
이북 리더기, 살까 말까?
이북 리더기를 구입하기 전, 자신의 독서 스타일을 체크해야 한다. 전자잉크 특성상 이북 리더기로 읽기 적합한 책이 있고, 그렇지 않은 책이 있기 때문이다.
그림이 없는 소설책이나 줄글 위주의 책을 읽는다면 이북 리더기를 구입해도 좋다. 그러나 미술 관련 도서나 만화 등 그림이 삽입되는 책을 즐겨 읽는다면 종이책이나 태블릿PC를 추천한다.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이북 리더기는 대부분 컬러를 지원하지 않는다. 컬러 전자잉크 디스플레이는 막 상용화 단계에 접어든 상태이며, 판매 중인 컬러 이북 리더기는 물 빠진 듯 흐릿하게 색을 구현하는 정도다.
이북 리더기로 표나 그림이 많이 삽입된 문서를 볼 경우 잔상이 남아 불편할 수 있다. 전자잉크로 화면을 구현하는 방식이라 글씨나 그림이 있던 곳에 옅은 흔적이 남기 때문이다. 대부분 기기에는 일정 페이지마다 자동으로 화면을 새로고침해 잔상을 제거하는 기능이 탑재되어 있지만, 페이지 새로고침 시 깜빡임이 있고 잔상이 완벽하게 사라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페이지를 앞뒤로 빠르게 넘겨가며 논문이나 전공 서적을 읽어야 한다면 이북 리더기보다 태블릿 PC가 적합하다.
모든 이북 리더기가 필기 기능을 지원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평소 필기를 해가며 책을 읽는다면 필기가 가능한 기기인지를 미리 살펴보는 것이 좋다. 펜 필기가 가능한 이북 리더기일지라도 속도가 느리거나 보급형 태블릿PC보다 비쌀 수 있기 때문에 구입 전 리뷰 영상 등을 충분히 찾아본 후 신중하게 결정할 것을 권한다.
현재 태블릿PC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이북 리더기 수요는 꾸준하다. 작고 가벼운 기기에 여러 권의 책을 가지고 다닐 수 있다는 점과 눈이 피로해지지 않는다는 점은 여러 단점을 상쇄할 정도로 매력적이다. 컬러 구현이나 잔상 제거 등 전자잉크 기술 역시 계속 발전하고 있다.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완벽하게 보완한 이북 리더기를 곧 만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Den 저작권자 |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