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1000원으로 할 수 있었던 것
지금은 상상할 수 없는 30년 전 천원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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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천원으로 살 수 있는 물건과 먹을거리는 그리 많지 않다.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 하나를 사기에도 부족한 금액이 바로 천원이다. 하지만 30년 전 당시 천원의 가치는 지금과는 확연히 달랐다고 한다. 살 수 있는 것도 할 수 있던 것도 너무나 많았던 것. 그렇다면 1980년대에는 천원 한 장으로 무엇을 하고, 무엇을 살 수 있었을까? 그래서 준비했다. ‘1980년대 1000원으로 할 수 있었던 것’ 10가지! 지금과는 다른 가치를 지니고 있던 천원. 천원으로 많은 것을 할 수 있던 1980년대의 생활 속으로 들어가 보도록 하자.
1. 롯데리아 햄버거+콜라
1980년대 당시 천원으로 롯데리아 햄버거와 콜라를 사 먹을 수 있었다. 80년대 롯데리아 햄버거 가격은 600원, 치즈 햄버거는 750원, 새우 햄버거는 750원이었으며, 콜라와 사이다 한 잔의 가격은 300원이였다. 이 밖에도 롯데리아 핫도그는 300원, 포테이토의 가격은 500원이었다.
2. 서울우유 5개
지금은 천원으로 200ml 우유를 하나만 살 수 있지만 1980년대에는 200ml 서울우유를 무려 다섯 개나 살 수 있었다. 당시 서울우유 200ml의 개당 가격은 200원으로, 어린 아이부터 노인층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들이 200원을 주고 우유를 사 먹었다.
3. 월드콘 3개
지금은 하나에 천원이 넘는 월드콘도 1980년대에는 천원만 있으면 무려 세 개나 사 먹을 수 있었다. cm송과 함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월드콘의 1980년대 가격은 개당 300원으로, 천원이면 3개를 살 수 있었던 것이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가격도 많이 올랐지만 월드콘의 인기는 여전하다.
4. 소주 5병
소주 역시 지금은 한 병에 천원이 넘지만 1980년대에는 200ml우유의 가격과 똑같았다. 당시 소주 한 병은 200원에 판매되었으며, 천원이면 다섯 병이나 살 수 있었던 것이다. 그 때 보다 술의 알코올 함유량이 낮아지고, 가격은 올랐지만 한국을 대표하는 서민 술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5. 자장면 두 그릇
지금이야 자장면이 대중적이고 언제든 시켜먹을 수 있는 배달 음식이 되었지만 1980년대 까지만 해도 자주 먹을 수 없는 음식이었다. 당시 자장면 한 그릇의 가격은 500원으로, 천원이면 두 그릇을 먹을 수 있었다. 500원이면 싸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당시 중소기업 과장 월급이 50만원, 서울 아파트 한 채가 1,200만원이던 것을 생각하면 전혀 싼 것이 아니다.
6. 서울시내 버스표 7장
사진 : 수집뱅크코리아 |
당시 천원만 있으면 버스표를 무려 7장이나 구입할 수 있었다. 1980년대 서울시내 버스표의 가격은 장당 140원으로, 천원이면 7장을 살 수 있었던 것이다. 지금과 마찬가지로 당시의 버스는 아침 저녁으로 학생과 직장인들의 발이 되어 주었다.
7. 서울 택시 기본요금
현재 서울의 택시 기본요금은 3000원이다. 그렇다면 30년 전인 1980년대의 서울 택시 기본요금은 얼마였을까? 당시 택시의 기본요금은 800원이었다. 따라서 천원이면 기본요금에 해당하는 거리 외에 조금 더 갈 수 있었던 것이다.
8. 오락실 게임 20판
사진 : 유튜브 서원영 |
요즘 오락실에 가면 오락 한판에 500원, 천원 이지만 1980년대에는 오락실 게임 한 판에 50원이었다. 따라서 천원만 있으면 오락실 게임을 무려 20판이나 할 수 있었던 것이다. 500원만 있어도 10판은 할 수 있던 시절로, 학교 하원 시간이면 학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고 한다.
9. 제도샤프 1개
당시 중∙고등학생들의 워너비 학용품이었던 제도 1000! 지금도 국민 샤프로 통하는 제도샤프의 1980년대 가격은 1개에 1000원으로 결코 저렴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만큼 성능이 좋아 많은 중∙고등학생들이 선물로 받고 싶어 했을 정도라고 한다.
10. 라면 10봉지
응답하라 1988에 자주 등장하며, 저녁 시간마다 군침을 꿀꺽 삼키게 만든 라면! 그렇다면 1980년대에 라면 한 봉지의 가격은 얼마였을까? 당시 삼양라면 한 봉지의 가격은 100원으로, 천원으로는 무려 열 봉지나 살 수 있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