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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부터 스냅챗까지! SNS & 메신저 창업가 10인

없어서는 안될 모바일 어플들을 만든 이들은 누구일까

트위터부터 스냅챗까지! SNS & 메

이제 현대인들은 SNS와 메신저가 없으면 살지 못할 정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실제로 소통하는 것보다 모바일 앱으로 사람들과 더 소통하기도 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현실보다 SNS에 더 기대는 모습도 이제 이상한 일이 아니게 되었다. 이렇게 사람들의 생활과 사고방식을 뒤바꿔놓은 SNS와 메신저를 만든 이들은 도대체 누구일까. 이제는 너무나 거대해진 앱들을 창업자가 초반에 구상했던 본래 의도는 무엇이었는지, 그 배경은 무엇이었는지 한 번쯤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유명 모바일 SNS, 메신저를 만든 10인의 간략한 역사를 소개한다.

1. 유투브 - 스티브 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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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게도 유투브를 만든 이는 타이완에서 태어난 스티브 첸이라는 사람이다. 첸은 8살 때 미국으로 이주하여 일리노이 대학의 컴퓨터 학과에 입학, 졸업을 몇 달 앞두고 페이팔에 입사했다. 그는 몇 년 뒤 회사를 떠나 친구들을 모아 공유하기 쉬운 동영상 사이트를 만들었는데, 그것이 지금의 유투브의 시작이었다. 그는 의외로 유투브를 만들던 당시만 해도 동영상에 대해 잘 알지 못 했던 상태였다고. 그가 말하는 자신의 성공 비결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마음 가는 대로 한번 해보자'라고 한다.

2. 트위터- 에반 윌리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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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의 창업자 에반 윌리엄스는 구글, 오데오라는 팟캐스팅 서비스에서 일하다가 트위터를 만들어 크게 성공하였다. 미국 네브래스카 주의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윌리엄스는 대학교도 1년 반 만에 중퇴하고 여러 중소기업을 전전했다. 그러다 프리랜서 자격으로 인텔, 휴렛 패커드에서 개발자로서 경험을 쌓아나간 것을 시작으로, 140자의 단문 메시지를 이용한 커뮤니티 시스템인 트위터를 구상해 팀원들과 역사적인 SNS를 개발하게 되었다.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여러 사람들과 공유한다'는, 현재는 당연한 SNS의 감성을 발 빠르게 만들어낸 것이다.

3. 페이스북 - 마크 저커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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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는 유명한 만큼 어린 시절부터 미래가 창창했다. 학창시절 수학, 물리 분야에서 상을 받았고 프랑스어, 라틴어, 고대 그리스어 등을 쓰고 읽을 수 있었다. 12살 때에는 컴퓨터로 가족을 위한 네트워크 서비스를 구축하기도 했으며, 중학교 시절에는 게임까지 제작했다고. 하버드 대학교에 진학한 후에도 그는 타고난 프로그래밍 실력으로 하버드 학생들이 직접 사진과 프로필을 올리고 이를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한다. 바로 이것이 오늘날 이용자 수가 10억 명을 웃도는 페이스북의 시작이었다.

4. 인스타그램 - 케빈 시스트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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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발주자인데도 가파르게 성장해 SNS 대표 주자로 우뚝 선 인스타그램. 인스타그램 창업자 케빈 시스트롬은 보스턴 교외에서 자라 스탠포드에 진학, 대학교 2학년 때 대용량 사진 공유 서비스인 포토박스를 만들었다. 이때 마크 저커버그의 눈에 띄어 페이스북 입사 제의를 받았으나 공부를 위해 거절했다고. 구글, 트위터 전신인 오데오 등에서 일하며 차곡차곡 경력을 쌓아온 그는 꼭 필요한 기능만 있는 사진 공유 서비스 인스타그램을 개발하였다. 심플한 디자인, 필터 효과, 심리학 등의 비결 등이 어우러져 인스타그램은 금세 성공에 이르렀는데, 시스트롬은 신경 쓰지 않는다는 듯 “기업가치가 얼마인지 신경 쓰지 않는다. 기업가로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고 싶을 뿐”이라고 말해 향후 행보에 더욱 주목받고 있다.

5. 와츠앱 - 잰 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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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츠앱 CEO 잰 쿰은 16세에 불안정한 국가 상황과 힘든 생계 유지로 우크라이나에서 쫓기듯이 미국으로 이민을 왔다. 무료급식을 받아먹고, 국가보조금을 받아 생활하며 닥치는 대로 아르바이트를 하는 등 힘든 시기를 보내던 잰 쿰은 컴퓨터를 유일한 친구로 삼고 독학을 하기 시작했다. 대학 시절 해커 그룹에 가입해 활동하면서 이어진 인연으로 야후에서 일하던 그는 회사를 관두고 2009년 이름과 성별, 나이, 주소 등을 요구하지 않는 사생활 보호를 수칙으로 하는 메신저 와츠앱을 개발했다. 가입이 편리하고, 광고도, 게임도 없으며, 개인 정보를 수집하지 않는 쿰의 원칙이 녹아든 와츠앱은 현재 4억 5,000만 명을 돌파한 글로벌 메신저가 되었다.

6. 텔레그램 - 파벨 두로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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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메신저 앱 텔레그램을 만든 파벨 두로프는 러시아 출신의 꽃미남 개발자다. 두로프는 러시아에서 태어나 유년 시절을 이탈리아에서 보내고, 대학에 입학할 즈음 러시아에 다시 돌아와 상트 페테르부르크 대학에서 언어학을 전공했다. 그는 텔레그램 전에 러시아에서 '러시아의 페이스북'이라 불리는 VK를 만들고 1,000만 이용자를 돌파하는 데 성공했지만, 러시아 정부의 개인 정보 제공 요구와 반 정부 인사들의 간섭 등으로 러시아를 떠났다. 몇 년 뒤 그는 그간의 경험과 채식주의자, 도교 사상을 믿는 그의 신념이 녹아든, 사생활 보호에 특화된 채팅 앱 텔레그램을 개발했다. ‘Taking back our right to privacy (사생활에 대한 우리의 권리를 되찾자)'를 첫 페이지 문구로 삼고 있는 텔레그램은 모든 메시지가 암호화되기 때문에 금융권 및 정부기관 사람들이 애용하는 모바일 메신저로 각광을 받고 있다.

7. 위챗 - 마화텅 텐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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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빌 게이츠로 불리는 마화텅 텐센트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의 이용자를 보유한 메신저 앱 위챗을 개발한 인물이다. 명망 있는 가문에서 태어난 마화텅은 1989년 선전 대학 컴퓨터 공학과에 입학했는데, 컴퓨터를 잘 다루기로 유명해 학교 전산망에 이상이 생기면 직원들이 그를 찾아와 도움을 청할 정도였다고 한다. 2010년 그는 한국의 카카오톡, 미국의 와츠앱과 같은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를 중국에 도입하기로 결정하고 위챗을 개발, 1년 만에 사용자 수 5천만 명을 돌파하는 데 성공했다. 요즘은 한류 콘텐츠를 손에 쥐고 네이버 웹툰 독점 공개, CJ 게임즈 제휴, YG 엔터테인먼트 투자 등 컨텐츠의 가치를 알아보고 이를 메신저 위챗에 담는 데 힘쓰고 있다.

8. 스냅챗 - 에반 스피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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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6살밖에 되지 않았지만 스냅챗으로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에 등극한 에반 스피겔. 그는 미국 변호사인 부모님 밑에서 태어나 전형적인 상류층 가정에서 자랐다. 스탠포드 대학에 입학해 디자인을 전공하던 중, 페이스북이 한창 인기몰이를 하던 2011년 '페이스북의 대안을 만들자'는 생각으로 일정 시간이 지나면 메시지가 자동 삭제되는 모바일 메신저 스냅챗을 구상한다. 마케팅을 별로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스냅챗은 10대들에게 먼저 널리 퍼지기 시작해 2014년에는 페이스북과 트위터 다음으로 인기 있는 소셜 앱으로 등극하였다. 현재 그는 스냅챗을 단순한 메신저 이상의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9. 카카오톡 - 김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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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시절 혼자 있을 때마다 백과사전 한 질을 읽고 외우기를 즐기며 이를 기반으로 사람들과 퀴즈 게임을 했다는 김범수는 어린 시절부터 지식과 게임을 좋아했다. 공학을 전공한 후 삼성 SDS에 입사했던 그는 그때부터 프로그램 개발과 기획, 설계, 유통, 관리 업무 등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했다. 6년 뒤 사표를 내고 한게임을 창업하고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둔 그는 멈추어 있는 느낌이 싫어 새로운 도전을 한다. 2010년 모바일 시대에 적합한 앱을 만들고자 카카오톡을 내놓은 것이 바로 그것이었는데, 서비스가 나오자마자 10만 명이 다운로드를 하는 것을 보고 다른 일들을 모두 멈추고 카카오톡에 올인했다고. 하지만 그가 88만 원 세대에게 남긴 조언은 약간 의외다. 바로 악착같이 살지 말라는 것. 다만 관점을 바꿔보라는 것이다.

10. 텀블러 - 데이비드 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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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 블로깅 사이트 텀블러는 짧은 글, 사진, 동영상 등을 공유하는 사이트다. 이를 만든 데이비드 카프는 의외로 고등학교 중퇴라는 과거를 갖고 있다. 11세에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독학하고 15세에 고교를 중퇴하고 홈스쿨링으로 나머지 과정을 마친 그는 21살에 나이로 텀블러를 설립했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와는 확연히 다르게 평평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문화와 장르의 다양성을 보장하는 텀블러는 문화예술 종사자들이 즐겨 사용한다. '기존 인터넷 도구들은 강요와 규제만 존재했기에 창조성과 창의적인 표현을 위해서 텀블러를 만들었다'는 데이비드 카프의 철학이 적절하게 녹아든 SNS라 할 수 있겠다.

 

글 : 황현주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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