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물은 좋지 않다고? 무슨 소리! 찬물 샤워의 효능
사진: SBS '여인의 향기' |
더운 날, 찬물 샤워가 생각나 욕실에 들어갔지만 막상 찬물을 틀면 후회가 막심해지고, 찬물을 몸에 붓는 순간 괴롭기만 한 이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씻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세상 행복해지는 것도 많은 이들이 공감할 것이다. 그런데 찬물 샤워는 우리가 느끼는 그 이상의 많은 장점이 있다. 처음에만 괴롭지 습관이 되면 상쾌하기만 한 찬물 샤워. 그 효능 10가지를 소개한다.
1. 면역력 강화
몸이 안 좋을 땐 따뜻한 물로 몸을 지지는 듯한 샤워가 생각날 것이다. 하지만 이럴 땐 찬물 샤워가 더더욱 필요하다. 면역에 중요한 성분을 분비시켜 면역력 체계를 강화시켜주기 때문. 몸이 찬물에 노출되면 유익한 효과들이 줄지어 촉발되며, 이것이 면역 시스템의 강화로 이어지는 것이다.
2. 근육통 완화
차가운 물은 격한 활동 이후 육체 회복이 빨리 이루어지도록 돕는다. 많은 운동선수들이 운동 후에 근육통을 완화하고 회복을 빠르게 하기 위해서 얼음 목욕이나 찬물 샤워를 한다는 것을 생각해보자. 근육통을 없애는 데에는 쉬는 것보다 차가운 물로 목욕하는 것이 더 효과가 좋다.
3. 수면 유도
우리는 보통 따뜻한 물로 샤워하거나 목욕을 하는 게 수면을 유도하는 좋은 방법이라 생각하지만, 의외로 찬물 샤워도 수면 치료에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찬물 샤워도 따뜻한 물 못지않게 몸을 이완시키고, 좋은 잠을 청할 수 있는 상태로 몸을 촉진해주기 때문.
4. 체중 감소
우리의 몸에는 백색 지방과 갈색 지방이 있는데, 전자는 불량 식품 과다 섭취와 운동 부족으로 쌓이는 지방이고, 후자는 백색 지방을 줄여주고 몸에 열을 발생시키는 좋은 지방이다. 찬물 샤워는 이 후자의 생성을 활성화시켜 주어 체중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5. 우울감 감소
니콜라이 셰브추크(Nickolai Shevchuk) 박사에 따르면 정기적인 찬물 샤워는 항우울증 치료약보다 더 효과적이다. 유독 기분이 처지고 우울한 날이라거나, 우울증을 겪고 있다면 찬물로 샤워를 한번 해보자. 찬물은 의외로 처진 기분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더불어 시원한 물을 마시는 것도 사람을 상쾌하고 더 행복하게 만들어주는데, 이유는 찬물 샤워 등이 두뇌의 아드레날린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6. 머릿결 개선
차가운 물로 샤워를 하는 것은 피부와 머리카락 모두에 좋다. 찬물은 머리의 모낭을 펴주고 두피를 잡아주는 힘을 증가시키기 때문. 찬물로 린스를 하면 머릿결이 더 좋아진다는 사실은 암암리에 알려진 사실. 머리를 말릴 때도 찬바람으로 말리면 효과가 좋다.
7. 피부 개선
요즘 따라 피부가 계속 거칠게 느껴지는 이들이라면 한번 뜨거운 물 말고 차가운 물로 세안을 해보자. 물이 고온일수록 피부는 건조해지기 때문. 찬물로 모공을 한번 조여보자. 찬물은 수분을 더욱 잘 공급하고, 건조함을 막아주며, 잡티의 형성을 예방해준다. 찬물 세안으로 과다한 기름기로 인한 다른 피부 트러블도 해결할 수 있다.
8. 기억력 향상
과학자들이 수영선수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하여 기분, 기억과 찬물 속에서의 운동 간의 연관관계에 대해 조사를 한 바에 따르면, 믿기지 않겠지만, 찬물 속에서 운동을 하면 기분이 좋아질뿐더러 기억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 셀룰라이트 감소
찬물 샤워는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독소 제거를 촉진해서 셀룰라이트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찬물 샤워를 습관적으로 하다 보면 물결 모양의 피부 결이 개선되고 지방이 줄어드는 것을 확연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10. 아침 컨디션 개선
조금 괴롭더라도,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고 피곤하다면 큰마음 먹고 찬물 샤워를 해보자. 당연한 얘기지만 찬물을 몸에 부으면 몸은 일시적인 충격을 받고 정신이 번쩍 들게 된다. 이어서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기 위해 숨을 더 깊게 쉬게 되고, 산소 흡입이 증가하며, 이에 따라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혈액 순환이 촉진되는 것. 하루를 개운하게 시작하고 싶다면 찬물 샤워를 추천한다.
글 : 최다미 press@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