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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떠나고 싶은 남해안 섬 여행지

남해안 섬 여행으로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리자

 

복잡하고 답답한 도시를 떠나 휴가를 떠나야 할 때다. 한국을 떠나 먼 나라로 갈 마음도, 시간도, 비용도 마땅치 않은 이들이라면 국내 남해안 섬 여행을 권한다. 오히려 적은 비용과 시간으로 밀도 높은 휴식과 힐링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섬이 많은 나라인 만큼 섬들의 자연환경, 역사, 분위기와 개성도 다르다. 당신을 지금 당장 떠나고 싶게 만들어 줄 남해안 섬 10곳을 소개하니, 이번 휴가철에 가고 싶은 섬을 하나 골라 떠나보자.

1. 거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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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도는 사시사철 여행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국내 대표 관광지 중 하나다. 빼어난 풍경과 풍성한 먹거리, 아름다운 해변과 해수욕장으로 휴가철 휴식과 힐링을 즐기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거제도를 찾는다. 지난 2010년 거가대교 개통 이후엔 접근성이 좋아져 부산, 경남 일대는 물론 전국 각지에서도 부담 없이 찾아올 수 있게 되었다. 거제도라면 해금강, 외도, 바람의 언덕, 동백 섬 등에서 천혜의 풍경과 낭만을 아낌없이 즐길 수 있을 것이다.

2. 비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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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에 간다면 비진도는 꼭 들러야 한다고 말하는 이들이 많다. 통영에는 150여 개에 이르는 수많은 섬이 있지만, 비진도는 그중에서 최고로 꼽히는 곳이다. 아름다운 해변에서부터 신비로운 경관을 가진 산까지, 그야말로 없는 게 없는 섬이다. 외국에서나 볼법한 산홋빛 바다를 만날 수 있는 비진도 해수욕장, 섬 전체가 내려다보이는 선유봉 등이 있다.

3. 금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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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도는 여수에서 첫 번째, 전국에서 21번째로 큰 섬이다. 최근 '비렁길'로 뜨고 있는 금오도는 한때는 외부에서 보면 거뭇할 정도로 숲이 우거져 거무섬으로도 불렸던 곳이다. 1881년까지 나라에서 관리하는 섬으로 묶여있어 사람이 살지 않았던 역사를 가지고 있다. 금오도에서 가장 유명한 비렁길은 해안 절벽 위를 연결한 걷기 길로, 1km 가량 동백 숲이 이어져 초봄이면 절경을 이룬다.

4. 거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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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도는 여수와 제주도 중간에 위치한 다도해의 최남단 섬이다. 거문도는 섬에서 자라는 나무의 70%가 동백나무여서 '동백 섬'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특히 등대로 가는 동백꽃 길이 유명하다. 대표적인 주요 관광지로는 거문도등대, 녹산등대, 불탄 봉, 수월교, 관백정, 영국군 묘지 등이 있다. 또 유림해수욕장과 이끼미해수욕장이 있으며, 인어의 전설이 전해지고 있는 신지끼 공원 등 볼거리가 다채롭다.

5. 소매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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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의 남쪽 끝자락에 위치한 소매물도는 섬 전체가 하나의 산으로 돼있다. 통영 여객선 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약 1시간 40여 분을 가면 도착할 수 있는데, 가는 길부터 기암괴석이 관광객들을 반긴다. 소매물도는 트래킹이 제격인 곳이자 바닷가 풍경을 보면서 섬의 외곽을 둘러볼 수 잇는 아름다운 산책로가 있는 곳이다. 산책로를 걷다 보면 시원한 바다와 옆 등대섬이 이루는 절경을 만날 수 있다.

6. 추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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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많은 이들에게 알려져 있지 않아 '미지의 섬'이자 제주도의 섬인 추자도에는 올레길이 잘 조성되어 있다. 특히 한 폭의 수채화처럼 크고 작은 섬들이 올망졸망 늘어서 있는 것도 장관이다. 여기에다 섬 주위 모든 지역이 낚시터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천혜의 입지를 보유, 전국 최고의 낚시터로 각광을 받고 있다. 추자도는 행정자치부에서 선정한 올해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33섬에 오르기도 했다.

7. 청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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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완도군 청산도는 왠지 모르게 느림과 여유가 느껴지는 섬이다. 영화, 드라마 촬영지로 알려지고 아시아 최초의 슬로시티 지정 등을 계기로 유명해져 점점 많은 관광객들이 찾지만, 청산도의 '느림의 미학'은 여전하다. 또 청산도에는 11개의 슬로길이 있는데, 다 합치면 42.195km여서 마라톤 풀코스 거리가 되기도 한다. 화랑포, 느린 섬 여행학교, 상서마을, 범바위 등 볼거리, 체험거리도 넘치는 섬이다.

8. 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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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도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2012년에 선정한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국내 관광지 100선' 2위에 선정된 일명 '섬들의 고향'이다. 증도는 2007년 갯벌 생태와 염전으로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지정됐으며, 빠른 것만 추구하는 현대인들에게 천천히 걷고,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힐링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태평염전, 증도 박물관, 소금밭 체험, 염생식물원, 소금향 카페, 짱뚱어다리, 우전해수욕장 등에서 고즈넉하면서도 탁 트인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9. 욕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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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2016 올해의 관광도시’로 지정한 경남 통영의 ‘알고자 하는 의욕이 있는 섬’ 욕지도에는 다채로운 매력이 있다. 일제시대에 일본인들이 욕지도를 삶의 터전으로 삼았기 때문에 일제시대의 술집, 우체국, 가옥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또 자전거를 타고 욕지도를 돌아보는 것도 색다른 묘미다. 섬을 한 바퀴 돌면 섬들이 둥둥 떠있는 남해의 진면목을 살펴볼 수 있다.

10. 보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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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갯돌과 상록수림을 자랑하는 예송리 해수욕장, 방파제로 인해 이제는 은모래가 사라지고 있는 중리 은모래 해변과 통리 솔밭 해변, 출렁 다리가 계획 중인 예작도, 송시열의 글씐바위, 남은사, 백련사 터 등 보길도의 볼거리는 너무도 다양하다. 사실 보길도는 아직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많은 여행 마니아들이 손에 꼽는 아름다운 섬이다. 또 보길도는 조건 중기의 대표적인 선비 고산 윤선도의 숨결이 깃든 세연정과 우암 송시열이 한시를 새긴 탄시암이 있어 역사와 문학이 담겨 있는 뿌리 깊은 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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