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집을 넓게 보이는 착시효과! 작은 집을 위한 인테리어 노하우
벽지와 가구 배치만 바꿔도 집이 넓어진다!
같은 평수의 집인데도 어느 집에 가보면 어수선하고 정신없이 비좁아 발 디딜 틈 하나 없는 반면, 또 어떤 집은 들어서는 순간부터 밝고 환한 느낌과 함께 실제 면적보다도 넓고 쾌적한 듯한 착각을 불러오기도 한다.
그것은 바로 벽지부터 가구, 수납과 배치를 비롯한 인테리어에서 오는 차이다. 좁은 집이라도 넓어보이게 만들어주는 마법같은 효과를 누리고 싶다면 알아두어야 할 열 가지 인테리어 꿀팁.
1. 블랙&화이트는 공간을 넓어보이게 한다
블랙 컬러가 주는 무게감과 화이트 컬러가 주는 탁 트인 느낌이 어우러지면 공간을 한층 넓어보이게 하는 시너지 효과를 낸다. 두 무채색이 배경이 되어 어떤 컬러의 가구나 패브릭 소품을 포인트로 놓아도 대부분 어울리면서 포인트 컬러에 따라 다양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기 때문에 인테리어에 자신이 없는 사람에게도 권할 만하다.
2.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다
좁은 집일수록 버려지는 공간이 없도록 알뜰한 공간 활용이 관건이다. 좁은 틈새에 넣어 활용할 수 있는 바퀴 달린 슬림한 수납장을 두거나, 잘 쓰지 않는 모서리 공간에 작은 선반과 거울을 달아 화장대 또는 간이 책상으로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특히 버려지는 공간에 작은 의자나 책상을 설치하거나 붙박이 수납장, 아이들을 위한 전면책장 등을 설치하면 좁은 공간까지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3. 창문을 가리지 않는다
좁은 집에 가구를 갖춰 넣는 과정에서 쉽게 하게 되는 실수는 키가 큰 가구들을 배치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창문의 일부를 가리는 경우다. 이 경우 미관상으로도 공간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주는 데다, 채광을 방해해 밝은 낮시간에도 여유공간이 충분히 드러나지 못하게 된다. 그늘진 공간으로 인해 실제 크기보다도 방이 좁아보이는 역효과를 낼 수 있으니 주의하자.
4. 가구의 높이를 낮춘다
헤드가 없는 침대나 단수가 낮은 책장 등으로 전체적인 가구의 높이를 낮춰주는 것도 좁은 공간을 넓어보이게 하는 팁이다. 답답한 느낌을 덜어줄 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천장이 높아보이는 효과를 주기 때문이다. 소파 대신 좌식방석과 테이블을 활용하거나, 침대의 다리를 제외하고 매트리스만 놓아 사용하는 방법도 같은 원리를 이용한 것.
5. 일체형 가구를 이용한다
가구나 수납할 물건이 많아 어수선해지기 쉬운 공간에는 여러 기능이 합쳐진 일체형 가구를 들이는 편이 낫다. 침실을 예로 들면, 침대와 옷장, 화장대, 협탁 등이 모두 자리할 경우 공간이 협소해지게 마련이다. 침대헤드에 조명을 매립하거나 협탁을 대신할 선반을 달아주면 침대 옆 공간이 여유로워진다. 수납이 가능한 아일랜드형 조리대 겸 식탁은 주방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아이템.
6. 물건은 최대한 보이지 않게 정리한다
적절한 소품을 활용해 인테리어에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지만, 그 수가 적정 수준을 넘어선다거나 자질구레한 생활용품 등이 눈에 띄게 드러나 있다면 오히려 지저분하고 복잡한 인상만 남기기 십상이다. 통일감 있는 소품 몇 가지를 제외하고는 되도록 수납장이나 상자, 바구니 등에 넣어 겉으로 보이는 부분을 깔끔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7. 벽지의 패턴은 작은 것으로 고른다
패턴이 있는 벽지나 포인트벽지를 사용하고 싶을 때에는 최대한 패턴이 작고 잔잔한 것을 고른다. 크고 화려한 무늬는 차지하는 공간감이 크고 패턴이 클수록 반복되는 횟수가 적으므로 벽이 좁아보이게 된다. 공간마다 다른 패턴을 사용하더라도 전체적으로 통일감을 가질 수 있도록 선택해야 조잡해보이는 것을 피할 수 있다.
8. 심플한 디자인의 가구를 선택한다
디테일이 복잡하거나 컬러가 다양하게 사용된 가구를 선택하면 상대적으로 가구의 존재감이 커지는 결과를 가져온다. 이 경우 가구가 차지하는 공간도 함께 두드러지기 때문에 여유공간이 좁아보이는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 주위하자. 심플한 디자인의 가구를 골라 공간의 여백을 살려주기만 해도 보다 넓고 쾌적한 인상의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다. 가구로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디자인보다는 강한 단색의 색감을 부각시킨 심플한 가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9. 거울을 활용한다
벽에 장식용 거울을 여러 개 걸어두면 인테리어 효과와 집이 넓어보이는 확장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특히 붙박이 옷장이나 신발장의 문을 거울로 만들면 수납공간 확보를 위해 좁아진 여유공간을 반사해 공간을 연장시켜준다. 거울은 가구가 아닌 벽에 위치한 경우가 많으므로, 거울을 통해 여유공간이 비춰지고 햇빛이나 전등빛이 퍼지게 됨으로써 시각적인 범위를 확장해 집이 더 넓어보이게 된다.
10. 밝은 색의 벽지나 페인팅
밝은 컬러의 벽지를 바르거나 페인트로 벽을 칠해주면 한층 환하고 넓은 인상을 줄 수 있다. 어두운 색은 공간감을 축소시키고 밝은 색은 확장시키는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화이트톤으로 공간을 통일하면 어떤 가구와도 무난하게 어우러지면서 공간에 통일감을 주어 훨씬 넓어보이는 효과를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