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아이돌들도 만나려고 줄 서는 '핫한' 춤꾼

 

K-팝 아이돌의 열풍은 뛰어난 음악성 뿐만 아니라 독창적이고 각 잡힌 그들의 퍼포먼스도 성공에 큰 역할을 했다. 무대 위 빛나는 아이돌을 위해 무대 뒤에서 일하는 안무가들의 숨은 노력이 녹아있다. 과거에는 댄서들이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스트릿 우먼 파이터’ 방송 이후 댄서들이 핫해지기 시작하면서 동시에 아이돌 안무에 어떤 안무가가 참여했는지 추측하는 등 안무가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많은 아이돌을 돋보이게 해준 천재 아이돌 안무가를 소개한다.

백구영

SM 엔터테인먼트 트레이너이자 현재 ‘원밀리언’ 소속의 백구영이다. 2016년도 MBC에서 방영된 무한도전에서 유재석과 EXO의 콜라보 특집에서 ‘댄싱킹’의 안무가 및 트레이너로 출연해 얼굴을 알린 적이 있다. 엑소의 러브샷, 템포, 코코밥 등 대다수의 타이틀곡에 안무가로 참여해 핫한 안무를 만들어냈다. 슈퍼주니어, 동방신기, 보아 등 SM엔터 아티스트의 안무와 더보이즈, 엠넷 ‘보이즈플래닛’ 주제곡 안무에도 참여했다.

​ 리아킴

‘원밀리언(1MILLION)’의 공동 창립자이자 수석 안무가인 ‘리아킴’이다. 스트릿댄서로 시작해 아이돌의 안무를 만드는 ‘코레오’로 전향하였고 ‘원밀리언’을 설립하여 K-코레오그래피를 널리 알린 대표 인물이다. 2000만 뷰가 넘은 선미의 ‘가시나’ 안무와 ‘24시간이 모자라’를 비롯해 마마무의 ‘HIP’, 화사의 ‘마리아’ 트와이스의 ‘TT’ 등 만드는 유명 아티스트의 안무마다 초대박을 치면서 댄스 열풍을 일으켰다.

리정

세계적인 댄스팀 ‘저스트 절크’의 최초의 여자 멤버였으며 현재 YGX 댄스 크루에 소속되어 있다. 98년생이라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저스트 절크’ 멤버 당시 평창 올림픽 개막식에 참여하였으며 각종 시상식과 축제에 초대되어 공연한 경력이 있다. 걸그룹 있지의 곡 ‘WANNABE’의 포인트 안무인 ‘어깨춤’을 만든 장본인이며 블랙핑크의 ‘Pink Venom’, ‘Shut Down’과 전소미의 ‘덤덤’ 그리고 트와이스의 ‘FANCY’, ‘MORE & MORE’까지 수많은 아이돌의 안무를 책임지고 있다.

​ 라치카

리더 가비, 그리고 리안과 시미즈가 구성원으로 있는 댄스 팀이다. ‘라치카’의 팀 이름은 가수 청하의 곡 ‘Chica’의 댄서로 활동하다 곡에서 따온 이름이다. 주장르 코레오 그래피뿐만 아니라 왁킹, 보깅, 힙합 등 다양한 댄스 장르를 구사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팀이다. 청하의 히트곡 ‘벌써 12시’의 포인트 안무를 창작한 팀이며 현재 4세대 걸그룹 대세 아이브의 대부분의 안무를 맡아 ‘키치’, AFTER LIKE’, I AM’ 등의 개성 있는 포인트 안무를 만들어냈다.

​ 레드릭

에스파의 데뷔곡인 ‘Black Mamba’의 후렴 안무부터 ‘Dreams Come True’, ‘Spicy’ 등 에스파의 대다수의 안무를 만든 안무가이자 총괄 디렉터이다. 보아의 ‘Forgive Me’와 레드벨벳 슬기의 ’28 reasons’의 안무에도 참여했으며 각종 CF에 출연하는 등 화려한 경력을 보유한 유능한 안무가이다. 현재 엠넷에서 방영되는 ‘스트릿 우먼 파이더2’의 ‘마네퀸’팀으로 참여해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 바다

걸그룹 에스파 ‘넥스트 레벨’의 노래를 안다면 모르는 사람이 없는 후렴 안무인, ‘디귿(ㄷ) 춤’을 만든 장본인이다. 심플하지만 유니크한 안무로 수많은 K-팝 팬들을 사로잡았다. 여성 안무가임에도 불구하고 남자 아이돌의 카이의 ‘ROVER’와 NCT의 안무를 맡아 파워풀한 안무를 보여주기도 하였다. 현재 방영 중인 ‘스트릿우먼파이트2’에서 다이나믹듀오의 ‘SMOKE’ 메인 댄서를 두고 세계적인 팀 ‘잼 리퍼블릭’의 멤버 커스틴을 꺾고 승리를 차지하며 그 실력을 입증했다.

​ 채다솜

‘프리마인드(FreeMind)’ 크루 소속의 ‘채다솜’은 아이즈원의 안무가로 유명하며 다인조 걸그룹 안무임에도 다채롭고 깔끔한 구성과 예쁜 동작을 잘 만들어 화제가 된 인물이다. 12인조인 아이즈원의 ‘라비앙로즈’부터 ‘피에스타’까지 각종 커버를 만들어 낸 안무의 주인공이다. 아이즈원뿐만 아니라 걸그룹 오마이걸, 프로미스나인 그리고 아이브 ‘LOVE DIVE’의 시그니처 안무를 창작하며 걸그룹 안무가 1순위로 꼽히고 있다.

로잘린

주 장르 왁킹을 시작으로 보깅으로 유명한 댄서 '러브란’에게 보깅을 배웠으며 현재 아티스트 백댄서와 안무를 창작하고 있는 안무가이다. 에스파의 ‘넥스트 레벨’과 ‘SAVAGE’의 후렴 안무를 만든 시안 영상이 유튜브에 업로드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걸그룹 여자친구의 파생그룹인 비비지의 ‘BOP BOP!’ 안무 등을 맡았고 아이즈원 출신 이채원의 ‘KNOCK’ 안무가 틱톡 챌린지로 대박을 터트리면서 안무가로서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 최영준

K-팝 팬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는 K-팝 아이돌의 대표적인 안무가이며 엠넷 ‘프로듀스’ 시리즈의 안무 트레이너로도 이름을 알렸다. 방탄소년단의 ‘I need you’ 안무를 비롯해 그가 맡은 아이돌만 해도 세븐틴, 트와이스, 워너원, 빅스, 신화 등 셀 수도 없이 많다. 특히 우주소녀 멤버 대신 음악방송 리허설 무대에 서서 춤을 춘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걸그룹보다 부드러운 춤선을 가졌다’, ‘안무가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반응을 얻었다.

위댐보이즈

리더 ‘바타’를 주축으로 이루어진 댄스팀 ‘위댐보이즈(WE DEM BOYZ)’이다. 슈퍼엠의 '호랑이'를 비롯해 빅톤, 워너원 출신 강다니엘, 보이즈플래닛 데뷔 그룹 ‘제로베이스원’ 등 핫한 K-팝 안무를 다수 탄생시켰다. 2022년 엠넷의 '스트리트 맨 파이터'에 출연하였으며 리더 바타가 창작한 안무가 지코의 ‘새삥’ 메인 안무로 채택되어 많은 연예인들이 챌린지에 참여하여 열풍을 일으켰다.

 

오혜인 press@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