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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지? 케이준? 모양 따라, 맛 따라 다른 감자튀김

감자튀김의 다양한 종류

웨지? 케이준? 모양 따라, 맛 따라

햄버거 세트 메뉴에서 꼭 등장하는 감자튀김, 일명 감튀라고 불리는 이 고소한 맛의 존재는 매우 특별하다. 막상 없으면 아쉬운 꽤 훌륭한 조연과도 같은 존재로 햄버거 먹방 타임을 함께 채워준다. 보통 감자튀김은 길고 가늘게 썰어 튀겨낸 후 소금을 살짝 뿌려 먹는 것이 일반적인 비주얼이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특정 프랜차이즈는 조금 다른 모습을 띠는 경우도 있다. 우리나라 말로는 그냥 다 감자튀김이라고 하지만 사실 다 나름대로의 이름이 있다는 사실! 모양도 맛도 조금씩 달라 각자의 이름을 가진 감자튀김의 종류를 알아보자.

1. 슈스트링 프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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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제일 흔하게 볼 수 있는 가늘고 긴 형태의 감자튀김으로 정식 명칭은 슈스트링 프라이지만 사실 우리에게는 프렌치프라이라는 말이 더 익숙하다. 보통 패스트푸드점이나 레스토랑에서 사이드 메뉴로 가장 많이 곁들여지는데 감자튀김의 기본인 바삭바삭하고 담백한 맛이다. 채 썬 감자 형태라 크리스피 한 식감이 가장 뛰어난 편이며 일반적인 크기보다 더 굵게 썬 형태로 이용되기도 한다.

2. 컬리 프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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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흔한 감자튀김이 막대 형식을 띠고 있다면 컬리 프라이는 용수철처럼 생긴 것이 특징이다. 식감이나 맛에는 크게 차이가 없으나 브랜드마다 시즈닝을 더해 색다른 맛으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슈스트링 프라이의 용수철 버전이 컬리 프라이라면 슬라이스 한 감자를 회오리 모양처럼 만들어 튀겨내는 토네이도 프라이도 있다. 한창 길거리 음식으로 인기 많았던 회오리 감자가 바로 토네이도 프라이인데 씹는 식감이 바삭바삭해 마치 포테이토칩과 같은 느낌을 준다.

3. 와플 프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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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플 모양처럼 만들어 튀겨낸 와플 프라이는 다른 말로 벌집 감자라고도 불린다. 지그재그 벌집 모양을 내어 재미있는 비주얼을 자랑할 뿐만 아니라 바삭바삭한 식감과 더불어 감자의 담백한 풍미가 잘 느껴진다. 살짝 두께가 있다 보니 겉은 크리스피 한 느낌이, 그리고 속은 부드러운 식감이 동시에 느껴져 색다른 식감을 느껴볼 수 있다. 아이들 간식으로도, 맥주 안주로도 더할 나위 없이 좋다.

4. 크링클 컷 프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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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스트링 프라이와 함께 가장 보편화된 것이 바로 크링클 컷 프라이다. 감자를 썰 때 칼의 단면이 쭈글쭈글 주름졌기 때문에 이런 형태가 나타난다. 그래서 크링클 컷 프라이를 보통 주름 감자, 물결 감자라고 부른다. 보통 슈스트링 프라이보다는 좀 더 도톰하게 만들다 보니 그 두께 때문에 씹는 식감이 좀 더 부드럽고 포슬포슬하게 느껴진다. 레스토랑 애피타이저나 사이드 메뉴로 활용되고 있으며 냉동식품으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5. 웨지 프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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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가 반달 모양이 되게끔 썰어낸 것이 웨지 프라이로 흔히 웨지감자라고 많이 불리고 있다. 껍질을 벗기고 썰기도 하지만 대게는 껍질을 까지 않고 통감자 모습 그대로 8조각에서 10조각 정도 반달 모양으로 커팅 한다. 다른 감자튀김에 비해 가장 묵직하고 두툼하다 보니 열 보존율이 좋아 가장 오래 따뜻하게 먹을 수 있고 플레이팅 매력 지수도 한층 업그레이드해준다. 보통은 사이드 메뉴에 함께 제공되거나 피자 위 토핑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

6. 케이준 프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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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준은 마늘과 양파, 칠리, 블랙 페퍼, 겨자, 샐러리 등을 섞어 만드는 시즈닝으로 살짝 매콤하면서도 짭조름한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감자튀김에 이 케이준 시즈닝을 한 번 더 버무려 만든 것이 바로 케이준 프라이다. 따로 케첩이나 소금을 곁들이지 않아도 그 자체에 양념이 다 되어 있기 때문에 그냥 먹어도 맛있게 즐길 수 있다. 감자의 담백한 맛보다는 양념의 맛이 더 강하지만 이런 독특한 감칠맛 때문에 강한 중독성을 자랑한다.

7. 테이터 탓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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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거 푸드로 손색없는 테이터 탓츠는 포테이토 펍스 혹은 맛감자라고 불리고 있다. 아이들도 부담 없이 한 입에 먹을 수 있는 아기자기한 크기가 특징이다. 테이터 탓츠를 만들 때는 감자를 잘게 썰거나 으깨어 먹기 좋은 크기로 뭉친 후 튀겨낸다. 시즈닝을 입히기도 하지만 보통은 소금 간만 더하기 때문에 짭조름한 맛을 즐길 수 있다. 감자를 통으로 튀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으깬 감자의 식감이 고스란히 전해져 사각사각 씹히는 재미가 있다.

8. 스테이크 프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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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스테이크처럼 두툼하게 튀겨낸 감자튀김을 말한다. 두께가 있다 보니 튀기는 데 시간은 좀 걸리는 편이지만 겉은 바삭바삭하고 속은 쫄깃쫄깃한 식감을 느껴볼 수 있다. 스테이크 프라이와 반대되는 포테이토칩은 최대한 얇게 썰어 크리스피한 매력을 뽐낸다. 바삭바삭 씹히는 식감은 물론 그 소리까지도 즐겁다. 맥주 안주로는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며 감자 본연의 맛을 즐겨도 좋지만 다양한 종류의 시즈닝이나 소스, 치즈 등을 곁들인다면 훨씬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별미가 된다.

9. 해시 브라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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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 모닝 메뉴나 브런치 메뉴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해시 브라운은 감자를 이용해 고기 패티처럼 만든 것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빵과 계란, 치즈와 함께 곁들인다면 훌륭한 아침 식사 메뉴를 완성할 수도 있다. 감자를 다지거나 으깨어 만들기 때문에 부드러우면서도 씹히는 식감까지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단독으로 먹어도 맛있지만 샌드위치나 햄버거 사이에 넣거나 각종 소스를 곁들여도 좋다.

10. 더치 포테이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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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봤을 때는 감자튀김이라고 하기보다는 쿠키 혹은 조그만 아이스크림과 같은 모습을 띠고 있다. 감자를 최대한 곱게 갈아 다른 감자튀김보다 훨씬 부드럽고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는데 모양도 아기자기하게 예쁘다 보니 플레이팅 시 사이드 메뉴의 포인트로 사용하기에도 좋다.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지만 자칫 심심할 수 있으니 케첩이나 벨기에 식 마요네즈 소스를 곁들여 먹는 것을 추천한다.

 

글 : 공인혜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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