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대 악취 음식
세상은 넓고 맛있는 음식은 많다. 하지만 많고 많은 음식 중에 호불호가 정확히 갈리는 악취 음식도 존재한다는 사실! 대부분의 악취 음식들은 각 나라에서 오랫동안 전해 내려오는 전통 있는 음식으로 악취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걸 왜 못 먹지?’라는 반응을 보인다고 한다.
다양한 음식 가운데 엄청난 냄새를 자랑하는 세계 악취 음식 10가지를 선정해봤다. 우리나라에서 건강식품으로 알려진, 청국장이나 막걸리와 함께 먹으면 금상첨화를 자랑하는 삼합으로 유명한 홍어도 포함되어 있으니 재미 삼아 읽어 보자.
1. 취두부
예능 프로그램에서 가끔씩 벌칙 음식으로 등장하는 취두부는 두부를 삭혀 만든 중국의 음식으로 일단 취두부 냄새를 맡으면 식욕이 급격히 떨어진다고 한다. 채소와 허브, 해산물 등을 발효시킨 소금물에 두부를 담가 오랫동안 발효해 만든 취두부는 역한 쓰레기 냄새 또는 하수구 냄새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2. 낫또/청국장
콩을 발효시켜 만든 우리나라의 청국장과 일본의 낫또는 서양 사람들이 냄새도 맡기 힘들어 하는 음식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청국장 냄새를 맡기 힘들어하거나 먹지 못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고 한다. 보통 청국장은 찌개로 끓여 먹거나 환, 분말로 만들어 먹는 것이 보통이며, 일본의 낫또는 간장과 겨자, 달걀 등을 섞어 밥, 국수 등에 얹어 먹는 것이 특징이다.
3. 홍어
먹는 사람보다 못 먹는 사람이 더 많은 악취 음식으로 손꼽히는 우리나라의 홍어는 톡 쏘는 맛과 코를 찌르는 암모니아 냄새로 유명하다. 주로 삶은 돼지고기, 김치와 함께 삼합으로 먹거나 무침으로 만들어 먹는가 하면 막걸리 안주로도 손색이 없는데, 막걸리가 홍어의 독한 암모니아 냄새를 중화시킨다고 한다.
4. 피단
생긴 모양새부터 선뜻 손이 가지 않는 피단은 새알을 삭힌 중국 음식으로, 오리 알이나 달걀을 점토, 소금, 겨와 함께 섞어 두 달 이상 삭혀 만든다고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노른자는 까맣게 변하고, 흰자는 투명한 갈색으로 변하는데, 냄새는 홍어와 비슷한 암모니아 냄새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5. 림버거 치즈
벨기에가 원산지인 림버거(Limburger) 치즈는 입안에 퍼지는 고약한 냄새로 유명한데, 림버거 치즈의 냄새는 꼬릿꼬릿한 발냄새와 비슷하다고 한다.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겉모습에 속아 먹었다가 곧바로 뱉은 사람들도 적지 않다고. 현지에서는 주로 호밀빵에 올려 생양파와 함께 먹는다고 한다.
6. 루테피스크
루테피스크(Lutefisk)는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등 북유럽 국가의 전통 음식으로, 소금에 절인 대구를 자연건조 시킨 뒤 다시 불려 만든다. 냄새는 우리나라의 삭힌 홍어와 비슷하며, 현지에서는 루테피스크를 쪄서 먹거나 버터를 발라 오븐에 구워 먹는다고 한다.
7. 이루
이루(Iru)는 아프리카의 캐롭 나무 열매(로커스트 콩)를 발효시켜 만든 음식으로, 나이지리아 요르바족이 즐겨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다른 발효 콩 제품보다 훨씬 맛이 신랄해 쉽게 친해지기 힘든 음식으로도 유명하다.
8. 뷰 블로뉴 치즈
치즈 중에서도 가장 최악의 냄새를 풍기는 치즈로 유명한 프랑스의 뷰 블로뉴 치즈는 치즈 표면에 맥주를 끼얹어 발효시킨 치즈로 영국 베드퍼드셔 크랜필드대학 연구팀이 기계 코를 이용해 분석한 결과 만든 지 7~9주 된 뷰 블로뉴의 냄새가 가장 지독했다고 한다.
9. 수르스트뢰밍
세계 혐오식품 하면 빠지지 않고 순위에 오르는 스웨덴의 수르스트뢰밍은 봄에 잡힌 청어를 두 달간 발효시킨 후 통조림으로 가공해 보관 및 판매하고 있는데, 그 냄새가 너무나 고약해 악취 음식 중에서도 top을 자랑한다. 북부 스웨덴의 진미로 유명한 수르스트뢰밍은 캔을 연 직후 발효로 인한 강한 냄새 때문에 주로 야외에서 먹는다고 한다.
10. 두리안
과일 중에서 악취의 왕으로 꼽히는 두리안은 냄새 때문에 처음부터 쉽게 먹기는 어려운 과일이다. 두리안의 냄새를 맡아본 대부분의 사람은 재래식 화장실 냄새가 난다고 말했으며, 일부는 돼지 냄새 또는 역한 발 냄새와 비슷하다고도 말했다. 이 때문에 일부 해외 호텔에서는 두리안의 반입을 금지하고 있다고 한다.
글 : 안혜선 press@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