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큰 벽화가 월미도에? 한국이 해낸 놀라운 기네스북
북한산, 정동진역, 롯데월드까지? 우리나라에서 세운 기네스북 기록
기네스북은 1955년 기네스북 세계기록이라는 이름으로 영국에서 출간되기 시작했다. 세계 최고, 최대의 기록을 수집하여 해마다 기네스북을 발행하는데, 우리나라에도 여러 가지 세계기록이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있다. 지구촌에 자랑스럽고 당당하게 내놓을 수 있는 많은 세계기록 중에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어떠한 것들이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는지 살펴보자.
사일로 벽화
인천항 7부두의 노후된 곡물 저장고 외벽에 그려진 사일로 벽화가 세계에서 가장 큰 야외 벽화로 인증받아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 월미도 인근에 이 사일로 벽화가 있는데 이는 폐산업 시설을 재활용한 것이 아닌, 사용 중인 노후 산업시설의 기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디자인을 적용하여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개선한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북한산
북한산은 세계에서 단위면적당 탐방객이 가장 많이 오르는 산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 그도 그럴 것이, 암벽 등반가들 사이에서 국내 최고의 암벽 산행지로 꼽히는 국립공원은 바로 북한산이다. 또한 백운대와 만경대, 그리고 인수봉은 북한산의 3대 명소로 이러한 절경이 탐방객을 끌어들여 북한산이 탐방객들이 가장 많은 산으로 선정된 계기가 되었다.
평화의 댐 트릭아트
사진 : 한국관광공사 |
평화의 댐에 있는 트릭아트는 세계에서 가장 큰 트릭아트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바 있다. 평화의 댐이 댐 안정성 강화를 위해 콘크리트로 보강하였고, 관광객들을 위해 댐 바깥쪽 벽면에 ‘통일로 나가는 문’이라는 이름의 초대형 트릭아트 벽화를 만들었다. 이 벽화는 댐 중앙이 뚫려있어 하천의 물이 남과 북을 자유롭게 흐를 수 있는 것과 같은 착각을 일으킨다.
축구선수 우희용
우리나라의 선수인 우희용은 1986년에서 1991년까지 분데스리가의 축구선수로 활용했으며 프리스타일 축구 연맹 회장이다. 그런데 축구선수 우희용이 세웠던 기록이 기네스북에 올랐던 바 있다. 바로 7시간이 넘는 연속 헤딩 기록과 무려 17미터에 이르는 최장거리 헤딩기록이다. 심지어 이 기록은 1989년에 세워졌다고 하니 더욱 대단하게 느껴진다.
하춘화
사진 : 애플 뮤직 |
하춘화가 기네스북에 오르게 된 이유는 바로 가장 많은 콘서트를 개최했기 때문이다. 70년대에서 80년대까지 1년에 180일이나 공연을 했다고 하니 어마어마한 기록이 아닐 수 없다. 거의 격일로 공연을 계속 했으며 한 해의 반을 무대 위에 있었다고 한다. 정확히는 1991년 8500회 공연이라는 기록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
정동진역
사진 : 한국관광공사 |
정동진역은 영동선에 있는 기차역으로 원래 개통목적은 탄광촌 주민들의 여객 및 석탄 수송이었으나 광산이 잇따라 폐광되고, 드라마 모래시계의 영향으로 이용객이 증가하면서 해돋이의 명소로 거듭났다. 경복궁이 있는 한양에서 정동 쪽에 있는 바닷가라는 뜻으로 정동진이라고 불린다고 하는데, 정동진은 세계에서 바다와 가장 가까이 있는 기차역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
롯데월드
사진 : 한국관광공사 |
우리에게는 익숙한 롯데월드도 기네스북에 등재된 적이 있다. 1995년 세계 최대의 실내 테마파크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것이다. 테마파크 외에도 백화점, 호텔, 면세점 등 대단위 복합생활공간으로 문화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데, 세계 최대 스크린인 ‘슈퍼플렉스G’와 123층 전망대 ‘서울스카이’ 등도 기네스북 3개 부문에 등재되었다고 한다.
영월군 섶다리
사진 : 한국관광공사 |
강원도 영월군은 지역의 행사를 홍보하고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동강변에 세계에서 가장 긴 섶다리를 제작했다. 영월군에 제작해 놓은 이 섶다리는 길이가 250m로 세계에서 가장 긴 섶다리라는 기록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적이 있다. 이 섶다리를 제작하는데 들어간 사업비가 3천만 원에 육박한다고 하니 규모가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싸이 강남스타일
사진 : YOUTUBE |
싸이의 세계적인 히트곡인 강남스타일은 2012년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에서 ‘좋아요’ 최다 획득을 기록하여 기네스북 세계기록에 등재된 바 있다. 특정 비디오의 조회수가 1000만 건 이상을 기록하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는데, ‘강남스타일’은 3개월 만에 유튜브에서 200만 건 이상의 ‘좋아요’를 얻어 결국 기록까지 세우게 되었다고 한다.
영종도 스카이 75 골프클럽
우리나라에서 세운 기네스북 기록 중에 골프장이 들어가 있다면 생소하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 우리나라의 골프장이 기네스북에 등재된 적이 있다. 바로 영종도에 있는 스카이 75 골프 연습장이 그 주인공인데, 인조매트가 아닌 천연 잔디 타석으로 되어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골프연습장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고 한다.
글 : 김선우 press@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