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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률 99% 자랑하는 맛있는 수박 고르는 꿀팁

맛있는 수박아, 여름을 부탁해

 

여름이 왔음을 실감 나게 해주는 대표적인 과일인 수박은 무더운 여름을 잠시 잊게 할 만큼 갈증을 해소하는 데 일등공신이다. 차가운 수박을 한 입 깨물어 먹었을 때 느끼는 그 시원함, 아삭아삭하면서도 혀끝으로 전해오는 달콤함이야말로 수박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그런데 어디까지나 당도가 높은 수박일 경우에만 해당하는 행복감이다. 한 입 크게 베어 물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덜 달콤한 맛에 괜히 실망하기도 하니 말이다. 직접 먹어서 당도를 확인해보기도 어려운데 맛있는 수박을 어떻게 골라야 할까? 직원에게 물어보거나 괜히 운에 맡긴답시고 어설픈 당도의 수박을 골라 실망하기보다는 지금부터 소개하는 꿀팁을 기억해두고 당도 높고 신선한 수박을 골라보자.

맑은 통통 소리가 나는 것

아이들도 수박에 똑똑 노크할 정도로 맛있는 수박을 찾기 위해 가장 많이 하는 방법이다. 보통 노크를 하는 식으로 두들기는데 이 방법보다는 손을 펴고 수박에 밀착시킨 다음 반대편에서 다른 손의 손바닥으로 해 두드리면 판단하기가 좀 더 쉽다. 두드렸을 때 마치 장구 소리처럼 청명하고 맑은 소리가 크게 들리면서 반대쪽 손바닥으로 울림이 전달되면 속도 꽉 차고 싱싱한 편이라고 예측해볼 수 있다. 만약 잘 익지 않은 수박은 깡깡 하는 금속성 소리가, 너무 익은 수박은 퍽퍽 둔탁한 소리가 날 수 있다.

줄무늬가 진하고 뚜렷한 것

소리로 판단하기가 어렵다면 눈으로 직접 보면서 수박을 확인해봐야 한다. 가장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수박의 고유 무늬인 줄무늬다. 낮 시간 동안 광합성을 하고 밤에는 서늘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단맛을 충분히 충전했다는 증거가 수박 줄무늬에서 나타나기 때문이다. 선명한 청록색과 검은색 줄무늬가 확실하게 대비를 이룰 정도로 뚜렷하게 보이는 것이 당도가 높은 수박일 확률이 높다. 그리고 그 줄무늬가 수박의 꼭지부터 아랫부분, 배꼽이라고 불리는 부분까지 잘 이어져 있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참고로 간혹 검은색 줄무늬 사이 간격을 두고 당도를 평가하기도 하지만 맛과는 관계가 없다고 한다.

흰 가루가 묻어있는 것

포도에서도 볼 수 있는 하얀 가루가 수박 겉에도 뽀얗게 내려앉아 있는 경우가 있다. 물론 유통 과정 중에 사라지기도 하지만 만약 이런 수박을 발견했다면 꼭 구입하는 것이 좋다. 왠지 농약 잔여물 같고 찝찝한 마음이 들 수도 있겠지만 사실 수박 겉에 묻은 이 흰 가루는 그 수박의 당도가 높음을 증명해주는 하나의 증거다. 이는 햇빛을 많이 받았을 때 생기는 현상으로 흰색 가루가 보인다면 충분한 햇빛을 받아 자란 수박으로 잘 익고 당도가 높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알려주는 것이다.

수박 아래 배꼽이 작은 것

수박 꼭지 부분의 반대편을 즉 수박의 아래쪽을 배꼽이라고 하는데 이를 통해 수박의 암컷과 수컷을 구분할 수 있다. 배꼽이 좀 더 큰 것을 수컷, 작은 것을 암컷이라고 하는데 수박의 경우 암컷 수박이 껍질이 더 얇고 당도가 높은 편이다. 수박의 배꼽이 크고 넓다는 것은 양분이 배꼽 쪽에 있는 심으로 모이거나 꽃, 잎 쪽으로 갔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대로 1cm 이하로 배꼽이 좁은 수박은 속이 더 알차고 달콤하다.

같은 크기라면 더 무거운 것

같은 가격이라면 이왕 좀 더 큰 것을 고르는 게 더 낫지 않을까? 하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사실 맛있는 수박을 고를 때 비교해야 하는 것은 크기보다는 수박의 무게다. 진열되어 있는 수박들은 보통 같은 농장에서 오고 크기별로 구분을 해 놓기 때문에 사실 크기가 거기서 거기인 경우가 많다. 만약 이렇게 크기가 서로 비슷하다면 두 개 중 좀 더 큰 것을 고르는 것이 아니라 좀 더 무게감이 느껴지는 수박을 고르도록 하자. 무게감이 있다는 것은 속이 더 알차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수박 배꼽 주변에 갈색 선이 많은 것

수박 아래 배꼽 주변에 살색에서 갈색 사이의 빛을 띠는 선들이 주름처럼 많이 있는지 확인해보자. 과일에서 이런 부분이 있으면 왠지 오래되거나 신선도가 떨어질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사실 이는 당도가 높다는 것을 뜻한다.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수술의 꽃가루가 암술에 옮겨지는 ‘수분’이라는 과정이 필요한데 이 역할을 대신해주는 것이 벌이다. 달콤한 꿀을 찾아다니는 벌이 그 꽃을 얼마나 수분시켰는지가 바로 이 갈색 선에서 나타난다. 벌이 많이 찾은 수박일수록 갈색 선이 많아지고 그 수박은 당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꼭지의 상태를 확인할 것

예전에는 T자 형태로 잘린 수박의 꼭지를 보고 신선도와 당도를 추측했었다. 그래서 꼭지가 손상되면 맛이 없는 수박이라 생각했고 그로 인한 상품가치가 크게 훼손되면서 농가의 피해가 매우 커져 농촌진흥청에서는 이를 토대로 연구한 결과 T자 꼭지와 신선도는 상관없다는 것을 밝혔다. 그래서 2015년부터 T자 꼭지 대신 3cm 이하로 자르는 것을 가이드로 정해 현재 판매되는 수박들은 꼭지가 다 짧은 편이다. 짧은 꼭지의 상태를 확인해야만 맛있는 수박을 고를 수 있는데 보통 꼭지부터 수분이 마르기 때문에 마르지 않은 수박을 고르며 살짝 움푹 들어간 듯한 꼭지를 찾으면 맛있을 확률이 높다. 또한 너무 굵지 않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수박 바닥에 진한 노란색이 있는 것

꼭지 반대편, 즉 배꼽을 중심으로 수박의 바닥 부분이 어떤 색을 띠고 있는지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보통 수박 바닥은 노란색을 띠고 있는데 이 색이 진하거나 주황색에 가까운 색을 띨수록 당도가 높다고 한다. 수박 바닥 색깔이 다른 이유는 바로 햇빛 때문이다. 햇빛을 잘 받지 못하면 수박 바닥이 노랗게 되고 당연히 그 부분은 당도가 현저하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한자리에만 오래 두지 않고 잘 굴려가면서 골고루 햇빛을 받게 한 수박은 당도도 높고 바닥 색깔이 진한 편이다.

수박 모양이 둥근 것

품종 개량을 통해 하트 모양의 수박, 네모난 모양의 수박 등 원래와는 전혀 다른 형태를 띠고 있는 수박들이 출시되고 있긴 하지만 수박의 가장 일반적인 형태는 둥글다. 마트에서 대부분 둥근 모양의 수박을 판매하고 있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둥근 형태 말고도 길쭉한 타원형의 모양을 갖고 있는 수박들도 꽤 많이 찾아볼 수 있다. 길쭉한 형태를 취하고 있는 수박은 마치 물 탄 것처럼 밍밍하고 연한 맛을 갖고 있을 확률이 크니 굴곡 없이 반듯하게 둥글고 표면에 윤기가 흐르는 것을 고르는 게 좋다.

선명하게 붉은 과육을 갖고 있는 것

1인 가구나 가족 수가 적은 사람들은 수박을 먹고 싶어도 워낙 큰 크기 때문에 수박 한 통을 사기가 부담스럽다. 크기도 크기지만 한 번 자르면 바로 세균이 번식하기 때문인데 보관방법도 까다로워 일부 마트에서는 1/2, 1/4 크기 등으로 잘라 판매하고 있다. 수박 속 과육이 그대로 보여 신선하고 맛있는 수박을 찾는 방법이 한결 수월해진다. 수박 과육 색깔이 너무 붉은 수박은 수확 시기가 지났음을 의미하니 적당하게 붉은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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