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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함께 평화로운 그곳, 고양이 관련 세계 명소

일본, 대만 등에 있는 고양이와 관련된 명소

고양이와 함께 평화로운 그곳, 고양이

길고양이가 음식물쓰레기를 뒤져 민원이 들어오고, 길고양이를 죽이기 위해 쥐약을 뿌려놓은 흔적을 발견할 정도로 길고양이는 골칫거리로 여겨진다. 이런 인식을 아는지 길고양이들도 사람을 피해 도망 다니기 바쁘다. 그만큼 도시의 사람들이 고양이를 포용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하지만 고양이에 대한 관심과 사랑으로 도시와 인간, 고양이가 공생하는 곳도 존재한다. 이른바 ‘고양이 명소’로 유명한 10곳을 찾아보았다.

1. 일본 오노미치 센코지 고양이골목

고양이와 함께 평화로운 그곳, 고양이

오노마치는 히로시마에서 80km 정도 떨어진 작은 도시이다. 이 오노미치는 주민들이 길고양이를 잘 돌보는 등 인심이 좋아 먹이를 구하기 쉬운 이유로 고양이가 자리 잡기 시작했다. 또 사람들이 도시지역으로 떠나면서 생긴 빈집에 고양이들이 터를 잡으며 점점 그 수가 많아졌다고 한다. 고양이가 많이 모여 산다는 소문이 나면서 여행객들이 몰렸고, 고양이를 주제로 한 카페나 공방, 개인 미술관 등이 생겨 고양이 골목이 형성되었다.

2. 몰타

고양이와 함께 평화로운 그곳, 고양이

몰타는 제주도의 1/6 크기의 작은 나라로, 지중해 정중앙에 있다. 위치적 이유로 무역업이 성행하며 각종 선박의 쥐들이 몰타로 유입되었고, 쥐를 잡기 위해 고양이가 들여왔다고 한다. 몰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고양이들을 돌보면서 개체 수는 매년 증가했다. 실제로 주민들이 곳곳에 고양이들을 위한 먹이와 놀 것들을 마련해놓았고, 고양이들은 도시 곳곳에서 느긋하게 잠을 자는 풍경을 볼 수 있다. 또 도움이 필요한 고양이들을 위해 고양이센터도 운영한다.

3. 대만 허우통 역

고양이와 함께 평화로운 그곳, 고양이

타이베이에서 기차를 타고 1시간 정도 지나면 허우통 역이 나온다. 허우통 역은 특색 없는 폐광촌이었으나, 고양이 마을로 주목받게 되었다. 100마리 정도의 이곳 고양이들은 광산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쥐를 잡기 위해 기르던 고양이의 후손들이라고 한다. 고양이 덕분에 관광객이 몰려 지역이 활기를 되찾으면서 주민들은 고양이를 더 소중히 다루고 있다. 고양이들의 안전을 위해 선로를 가로지르는 고양이 육교도 세우고 고양이 카페와 조형물을 만들어 고양이 마을을 형성해 나가고 있다.

4. 제주 김녕 미로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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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위치한 김녕 미로공원은 제주대학교에서 재직했던 미국인 교수가 손수 가꾼 우리나라 최초의 미로공원이다. 정신을 맑게 해주고 편안하게 해주는 렐란디 나무로 둘러싸인 이곳에 50여 마리의 길고양이들이 함께 지내고 있다. 공원 개장 후 모여든 길고양이들을 돌봐주면서 고양이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고 한다. 고양이를 위한 쉼터도 마련하고, 고양이를 대할 때 주의할 점을 공지하는 등 고양이를 위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5. 일본 다시로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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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다시로지마 섬은 도보로 2시간이면 다 둘러볼 수 있는 작은 섬이다. 284명이 사는 작은 섬에 사람보다 많은 고양이로 유명해졌다. 지역 사람들이나 낚시꾼들이 쥐를 잡기 위해 고양이를 섬에 옮겼다가 점점 수가 많아진 것으로 추측된다. 주민들이 고양이 밥을 챙기고, 고기를 잡아 오면 고양이들에게 던져준다. 운전할 때도 고양이를 피해 운전하며 공생하고 있다. 고양이들도 사람들을 따라오고 애교를 부리기도 할 정도로 성격이 좋다고 한다.

6. 러시아 에르미타시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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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미타시 미술관은 영국 대영 박물관과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과 함께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이다. 이곳은 원래 러시아 황제가 머물던 궁이었으며 1745년 쥐를 박멸하기 위해 고양이를 여러 마리 들여왔다고 한다. 이후 쥐를 잡을 걱정은 많이 줄었지만 러시아 황제들도 고양이들을 아꼈고, 그 이후로 50마리 정도의 고양이가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예술품과 보물들을 지키고 있다. 미술관 측의 세심한 보살핌을 받고 있다고 한다.

7. 하와이 라나이 고양이 보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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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나이섬은 하와이의 섬 중 6번째로 큰 규모의 섬이다. 이 섬에 있는 라나이 고양이 보호소는 지상 최고의 고양이 파라다이스라고 불린다. 500여 마리의 고양이들이 자연 속에서 자유롭게 지내면서도 완벽하게 보살핌을 받으며 지내고 있기 때문이다. 라나이에서 길을 잃은 고양이들을 보호하며, 실제로 이곳에서 고양이를 입양해 가기도 한다. 이곳에는 여행객들도 많이 방문하는데, 고양이들은 거리낌 없이 여행객들에게 다가가 친화력을 자랑한다.

8. 그리스 이드라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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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의 이드라 섬은 1950년대 예술가들이 관심을 가지면서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지금은 당나귀와 예술, 카페의 섬으로 알려져 있다. 이 섬에는 오래전부터 고양이들이 많이 살았지만, 시 정부 차원에서 고양이 보호를 위한 단체를 구성해 중성화 수술과 먹이 공급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자원봉사 단체들도 꾸준히 고양이를 보호한 덕분에 거리 곳곳에서 사람을 피하지도 않고 여유롭게 돌아다니는 고양이들을 볼 수 있다.

9. 말레이시아 쿠칭

고양이와 함께 평화로운 그곳, 고양이

쿠칭은 말레이시아의 사라왁주 수도이다. 재미있는 점은 말레이시아 사람들은 고양이를 쿠칭이라고 부른다는 것이다. 주민들은 이 도시 이름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서, 도시 곳곳에 고양이와 관련된 상징물을 설치해두었고 고양이들이 거리를 자유롭게 활보하게 했다. 말 그대로 고양이의 도시인 셈이다. 또한 세계 최대 규모로 세운 고양이 박물관은 쿠칭 최고의 여행 명소이다. 고양이 관련 수집품 2000점을 전시하고 있다고 한다.

10. 터키 이스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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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 시민들의 고양이 사랑은 유별나다. 거리 곳곳에 고양이가 마실 물그릇이나 식량을 마련해 두고, 거리나 상점에서 고양이들이 태연하게 자거나 돌아다녀도 자리를 피해준다. 이스탄불 시민들은 고양이는 신과 연결해주는 매개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고양이를 소중하게 생각한다고 한다. 터키 정부가 떠돌이 고양이를 외딴 지역으로 격리하는 법안을 추진했던 때에도, 대규모 시위를 벌여 이를 무산시킨 적이 있을 정도이다.

 

글 : 김선우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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