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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슈아 웡과 우산혁명 이끌었던 그녀도 체포됐다...본색 드러낸 보안법

조선일보

유명 민주화 운동가인 홍콩의 아그네스 차우(周庭)/위키피디아

조슈아 웡과 함께 우산혁명을 이끌었던 데모시스토당 당원 아그네스 차우(周庭)가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10일 체포됐다. 우산혁명은 2014년 홍콩 행정장관 직선제 요구 시위다.


중국 정부를 비판해온 홍콩 재벌인 빈과일보 창업자 지미 라이(黎智英·72) 넥스트디지털 회장을 체포한 데 이어 홍콩의 대표적인 민주화 운동가도 검거된 것이다.


AFP통신은 홍콩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차우가 이날 보안법 위반 혐의로 홍콩 경찰에 무더기로 체포된 민주화 인사 10명 중 한 명이라고 보도했다. 차우의 페이스북에는 ‘돌발 소식’이란 제목으로 “차우가 홍콩보안법상 '분열 선동'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는 글이 올라왔다. 경찰은 지난 6일 발부된 수색영장을 근거로 차우의 주거지도 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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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슈아 웡(오른쪽)과 아그네스 초우가 지난해 8월 경찰에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앞서 경찰은 이날 오전 지미 라이의 자택에서 그를 홍콩보안법상 '외세 결탁'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빈과일보 모(母)회사인 넥스트디지털 본사에도 경찰 200여 명이 투입돼 수색을 벌였다.


홍콩 경찰이 국제적으로 잘 알려진 라이 회장과 차우를 홍콩보안법으로 체포하면서 홍콩 야권에서는 다른 인사들에 대한 체포도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벌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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