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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복 김선생] ‘이케아 미트볼’ 왜 사 먹어? 집에서 만들어 먹지!

공복 김선생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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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에서 판매하는 ‘스웨덴식 미트볼’은 매장을 매장을 방문하는 손님이면 누구나 사 먹는다는 대표 메뉴이다. 이케아는 최근 이 미트볼과 여기 곁들이는 ‘크림 소스’ 만드는 법을 공개했다. 마치 가구 조립 설명서처럼 6단계로 정리한 것이 ‘이케아스럽다’.



코로나 사태로 영국, 아일랜드 등 일부 국가의 이케아 매장이 폐쇄되거나 출입이 힘들어지자 미트볼을 그리워하는 이들이 많아졌다는 이유. 동시에 긍정적 브랜드 이미지를 심는 홍보 효과를 노린 것이기도 하다.


우리 집 아이들도 무척 좋아하는 스웨덴식 미트볼, 이케아에서 공개한 설명서대로 집에서 만들어봤다. 필요한 재료 가짓수도 많고, 과정도 복잡하다.

조선일보

이케아에서 공개한 스웨덴식 미트볼 레시피. 가구 조립 설명서처럼 6단계로 픽토그램까지 곁들여 깔끔하게 정리한 게 이케아스럽다.

그렇게 완성한 결과물은 물론 이케아에서 파는 것과 똑같지는 않았지만 꽤 맛있었다. 미트볼 재료를 준비하고 반죽해서 빚고 굽는 과정은 시간과 노력이 꽤 든다. 하지만 일단 만들어 놓으니 활용도가 무척 높다. 그냥 데워서 먹어도 되고, 다양한 요리로도 활용할 수 있다.


우리 집에서는 토마토 소스와 크림을 섞은 로제 소스(rose sauce)에 미트볼을 넣은 파스타를 만들어 줬더니 아이들이 엄청나게 잘 먹었다. 양념에 재워 놓으면 급할 때 금방 데워서 애들한테 먹이기 편리한 불고기 같다고 아내는 좋아했다.


이케아에서 판매하는 미트볼보다 조금 크게 빚었더니 30개가 만들어졌다. 양파는 가능한 잘게 다져야 빚기 편하다. 만드는 법은 아래 동영상 참조.



이케아 스웨덴식 미트볼(Swedish Meatball)


소고기 간 것 500g, 돼지고기 간 것 250g, 곱게 다진 양파 1개, 마늘 1톨, 빵가루 100g, 달걀 1개, 우유 5큰술, 소금·후추 넉넉하게 (4인분)


1. 소고기와 돼지고기 간 것을 고루 섞는다. 양파, 마늘, 빵가루, 달걀을 더해 섞는다. 우유와 소금, 후추를 넣고 모든 재료가 뭉치지 않게 섞는다. 2. 1의 혼합물을 작은 공 모양으로 빚는다. 깨끗한 접시에 담고 덮어서 냉장고에서 2시간 둔다(이렇게 해야 프라이팬에 익힐 때 미트볼이 형태를 더 잘 유지한다). 3. 프라이팬을 중간불에 올리고 식용유를 두른다. 식용유가 뜨거워지면 2의 미트볼을 조심스럽게 프라이팬에 넣고 표면이 고루 갈색이 되게 익힌다. 4. 3의 미트볼을 오븐에 넣어도 되는 그릇에 담아 알루미늄 포일 등으로 덮는다. 섭씨 180도(팬 오븐은 160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30분 익힌다.


미트볼에 곁들이는 크림 소스(Cream Sauce)


식용유, 버터 40g, 밀가루 40g, 채소 육수 150ml, 소고기 육수 150ml, 더블 크림(double cream·유지방 함량이 45% 이상인 크림) 150ml, 간장 2작은술, 디종 머스터드(양겨자) 1작은술


1. 버터를 작은 냄비에 녹인다. 2. 밀가루를 넣고 2분 젓는다. 채소 육수와 소고기 육수를 더해 계속 젓는다. 3. 더블 크림, 간장, 디종 머스터드를 더한다. 4. 소스가 원하는 농도가 될 때까지 끓인다.


[김성윤 음식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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