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당구여신’ 그녀의 직업이 하루아침에 바뀐 이유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이직을 생각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직을 고려한다 해도 전혀 다른 직종에서 다시 시작하는 것은 생각하기 쉽지 않은데요. 한때 중소기업 직장이었지만 프로 당구선수가 된 여성이 있습니다. 그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출처 : MBN |
전혀 다른 직종을 선택해 주목을 받은 그녀의 이름은 바로 ‘한주희’입니다. 한주희는 한때 중소기업에서 근무했던 평범한 직장인이었습니다. 하지만 직업이 맞지 않아 일을 그만두고 어머니가 하시는 일을 돕게 되는데요.
당시에 어머니가 당구장을 운영하고 있었던 터라 알바 겸 잔일을 하며, 몰랐던 당구를 배우게 됩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당구에 대한 별다른 지식이나 관심이 없었는데, 재미를 느끼게 되면서부터 실력이 빠르게 늘었습니다.
출처 : MBC 스포츠 |
이후 우연히 당구 연맹 관계자들을 만나게 되었고 아마추어 당구 대회의 심판을 제안받게 됩니다. 이에 한주희는 당구 심판 겸 선수로 당시 열린 아마추어 당구 대회에 참가하게 됩니다. 이런 특이한 이력 때문에 주목도도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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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이벤트에 가까운 단발성 심판이었지만 뜻하지 않게 큰 이슈의 주인공이 되게 됩니다. 바로 당시 경기를 시청하던 당구인들이 한주희를 보고 너무 예뻐 팬클럽까지 만들게 된 것인데요. 이에 순식간에 그녀의 얼굴이 각종 블로그와 커뮤니티에 퍼지고, ‘당구 여신‘, ’당구 얼짱‘이라는 별명을 얻게 됩니다.
출처 : MBC 스포츠 |
한주희는 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를 정도로 큰 이슈를 불러일으키면서 순식간에 연예인급 인기를 얻게 됩니다. 당구 방송은 물론, 언론사 인터뷰까지 이어지면서 그야말로 제2의 인생, 전환점을 맞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한주희는 어머니가 당구장을 운영했기 때문에 연습할 수 있는 환경은 누구보다 좋았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그러나 당시만 해도 당구장은 담배연기가 뿌옇게 가득 채울 정도로 흡연이 많았던 터라 연습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출처 : MBC 스포츠 |
이에 쉽게 평정심을 유지하며 연습하기 어려웠고, 대회를 앞두고는 청심환을 먹으며 연습했다고 합니다. 그녀는 그렇게 갈고닦은 실력으로 2015년 2월에 진행된 스카치 대회에서 16강에 당당히 진출하게 됩니다.
16강 문턱에서 한주희와 경기를 했던 선수가 프로라 평가받을 정도의 우승 후보였기 때문에 당시 승리는 단순 승패가 아닌 실력을 알린 값진 승부였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후 힘없이 탈락하게 되면서 꿈이었던 우승은 거두지 못했습니다. 우승과는 별개로 실력을 인정받으면서 한주희의 인기는 나날이 높아지게 됩니다.
출처 : 게임온 / 푸푸 게임 |
한주희는 포털 검색어에까지 오르는 화제의 인물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광고 모델로 섭외됩니다. 레이싱 모델 최슬기와 함께 푸푸 게임의 전속모델을 맡게 되었고, 더불어 그룹 ‘히스토리’의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하는 등 본격적으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하게 됩니다.
출처 : MBC 에브리원 ‘대한외국인’ |
1년 4개월간 빌리퀸 채널에서 1대 빌리퀸으로 활약하였으며 최근에는 ‘대한 외국인’에도 출연, 자신의 매력을 뽐내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당구 팬들 사이에서 유명했다면, 이제는 대중적인 인지도가 올라 ‘당구’하면 떠오르는 인물이 되고 있습니다.
출처 : MBC 스포츠 |
현재는 정식으로 프로 당구선수가 되었으며, 연예활동 외에도 자신의 본무대인 당구 선수로서 꾸준히 도전을 할 것이라 포부를 밝혔습니다. 20-21 시즌 동안 총 5차례 LPBA에 출전하였지만 모두 탈락하는 아쉬운 성적표를 거두게 되었습니다.
출처 : 유튜브 채널 ‘빌리퀸’ |
하지만 이에 좌절하지 않고 꾸준히 연습하여 당구선수로서 성과를 거두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최근에는 개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인플루언서로의 행보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방송활동은 물론, 프로 당구선수로서의 선전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