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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LR이 부럽지 않다! 똑딱이로 멋진 사진 남기는 방법 7가지

채지형의 여행살롱 24화

휴가시즌이 종착역을 향해 마지막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여름휴가, 사진 많이 찍으셨나요? 여행사진은 소중한 추억의 결정적 증거이자 기억의 근거입니다. 세상을 보는 눈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여행을 떠날 때 가장 먼저 챙기는 것이 카메라죠. 요즘에는 무겁고 덩치 큰 카메라보다 작고 손쉬운 촬영이 가능한, 일명 똑딱이라고 불리는 컴팩트 카메라를 챙기는 분들이 많습니다. 훌쩍 스마트폰만 들고 가는 여행자들도 많고요. 컴팩트 카메라든 스마트폰 카메라든, 작고 단순하다고 무시하면 안 됩니다. 몇 가지 방법만 알고 찍으면, 사진작가 못지않은 이미지를 담을 수 있거든요. 어렵지도 않고 복잡하지도 않습니다. 이것만 알면 나도 사진작가! 일곱가지 방법을 알아볼까요.

1. 정보 수집이 우선! 무엇을 찍을 것인지 알고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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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리니 사진은 흰색과 파란색의 조화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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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이 아름다운 그리스 수니온곶

한번 여행을 떠나면 세 번 여행을 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말이 있죠. 여행가기 전, 준비할 때 한번, 여행가서 한번, 추억할 때 한번 이렇게요. 여행을 준비할 때, 이미 여행은 시작된 것이죠. 여행준비를 할 때 썬크림을 챙기고 썬글라스를 넣는 것처럼, 가려고 하는 여행지가 무엇으로 유명한지 알고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그리스 산토리니라면 파란하늘과 흰색의 집이 떠오르죠. 그 대비를 어떻게 담아낼 것인지 미리 생각하고 가면 좋겠죠. 파리의 에펠탑이나 런던의 런던브릿지, 뉴욕의 타임스퀘어처럼 잘 알려진 아이콘 외에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잘 모르는 여행지를 갈 때는 어느 곳이 명소인지 확인하는 것, 이미 잘 알려진 여행지는 언제 가서 찍는 것이 좋은지 알아보는 것, 이것에 따라 결과물이 큰 차이가 나거든요. 야경이 아름다운 곳인데 낮에 가서 사진을 찍으면 그 맛이 살지 않겠죠. 계절감이나 분위기가 잘 드러날 수 있도록, 정보를 먼저 체크하는 것이 사진을 더욱 빛나게 만들어 준답니다.

2. 촬영 포인트를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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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페즈에 있는 태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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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마추픽추

첫 번째에서 한발 더 나간 주문입니다. 명소와 찍어야할 때를 알았다면, 그 사진을 어디에서 어느 각도로 찍었는지 생각해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사진은 여러 뷰로 찍을 수 있지만, 최고의 사진을 담고 싶다면, 그 여행지가 가장 아름답게 담기는 포인트를 찾아야겠죠. ‘나도 이 사진 찍고 싶어’라는 생각에 현장에 갔는데, 포인트를 못 찾아서 사진을 담지 못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미리 여러 자료들을 보면서, 그 위치가 어디인지 찾아놓는 준비자세가 필요합니다.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나 카페, 플리커에서 많은 사진을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답니다.

3. 가로와 세로, 여러 번 찍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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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뷰에서 찍었지만 다른 느낌을 주는 사진


기념사진을 찍기 위한 것이 아니라면, 가로와 세로로, 안에서 밖에서 다양하게 담아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높이 솟은 건물이나 숲은 주로 세로 프레임으로 찍지만, 넓이를 강조하고 싶다면 가로 프레임으로 촬영해 보세요. 같은 장소지만 다른 느낌을 안겨준답니다. 예로 보여드린 사진은 강원도 철원에 있는 노동당사 사진인데요. 어디에서 찍느냐에 따라 느낌이 확 달라지는 것을 보실 수 있으실 거예요. 소중한 장소라면, 한 장소에서 한 장만 찍지 말고 꼭 여러 컷을 남겨보세요.

4. 나무나 건물에 기대어 셔터를 눌러라

흔들림은 우리의 최대 적입니다. 흔들린 사진이 나쁘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선명한 사진을 원할 때는 흔들리지 않은 결과물을 얻는 것이 좋겠죠. 이럴 때 저는 나무나 건물에 기댄 후 셔터를 누르라고 말씀드립니다. 주변에 아무것도 없다면, 옆구리에 팔을 붙여서 최대한 고정상태를 만든 후에 촬영 버튼을 클릭하는 것이 좋고요.

 

여행작가들은 삼각대를 가지고 다니는 경우가 많습니다. 삼각대는 흔들리지 않게 고정하기 위해 가져가는 것이거든요. 흔들리는 것을 최소한으로 만들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야경을 찍을 때는 ISO를 높여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ISO는 높일수록 화질이 떨어지니, 이것도 주의하셔야 하죠. 마지막으로 손가락으로 셔터를 누르기보다 타이머를 활용하는 것이 흔들림을 최소화할 수 있답니다.

5. 재미있게 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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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우유니에서 찍은 데칼코마니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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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터섬에서 모아이를 이고 있는 것처럼 찍은 사진

사진은 ‘필’ 꽂히는 대로 재미있고 자유롭게 찍는 것이 답입니다. 친구들과 여행을 간다면 특히 중요하죠. 흔들바위에 등을 대고 무거워하는 모습을 찍거나 원근감을 조절해 친구들과 점프샷을 찍는 등 싱싱한 아이디어로 얼마든지 흥미진진한 사진을 만들어낼 수 있답니다. 여행지의 특징을 살려서 찍는 사진이면 더 의미가 있어요. 볼리비아 우유니 소금사막에서 세상의 모든 것이 바닥에 그려지는 반영사진을 찍어 보는 것처럼 말이죠.

6. 인물사진의 시선에 여유를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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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사진은 시선에 여유를 두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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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을 정면에서 찍을 때는 눈빛에 초점을 맞춰야한다

인물사진은 되도록 인물의 시선 방향을 많이 남겨두는 것이 좋습니다. 풍경과 인물을 같이 촬영하려면, 인물을 가까이에 놓고 촬영을 하는 것이 좋죠. 인물사진에서 중요한 것은 눈입니다. 눈은 강한 아우라를 가지고 있거든요. 눈의 처리가 어정쩡하면 사진 전체가 애매해집니다. 눈에 초점을 맞추고, 프레임에 어디까지 담을 것인지 결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7. 3분할 구도와 9:1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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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에서는 3분할 구도와 9대 1 법칙을 기억하면 된다.

사진을 찍다보면, ‘이 사진은 구도가 좋아’, ‘이 사진은 구도가 별로야’라는 이야기를 쉽게 듣게 됩니다. 구도에서 가장 기본적인 것은 3분할 법칙과 9:1 법칙입니다. 3분할 법칙은 화면을 가로와 세로로 3등분한 후에 가로와 세로선이 교차하는 지점에 피사체를 두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다고 꼭 그 교차점에 있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에요. 정확하지 않더라도 부근에 두면 됩니다. 9:1 법칙은 주제를 자르지 않고 화면의 9/1 지점에 들어오게 하는 것이죠. 3분할로 찍은 사진보다 좀더 강한 느낌을 주는 구도입니다. 풍경이든 사람이든, 항상 주인공을 화면 한 가운데 두셨던 분이라면 오늘부터 연습해보세요. 확실히 달라진 사진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7가지 원칙을 말씀드렸지만, 꼭 다 따를 필요는 없어요. 내 스타일에 맞게 찍는 사진이 최고의 사진이죠. 2016년 얼마 남지 않은 여름, 사각 프레임에 신나게 담아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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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형
소개글
모든 답은 길 위에 있다고 믿는 여행가. '지구별 워커홀릭' 등 다수의 여행책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