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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한 것을 먼저 잡는다 샤오미의 하드웨어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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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한 것을 먼저 잡는다 샤오미의 하드

최근 가장 강력하고 제대로 된 전략을 보여주는 중국 기업이 있다. 물론 약점이 있으나 지금 대한민국 IT 기업에 가장 큰 교훈을 줄 수 있는 기업이다. 바로 샤오미다. 짝퉁이라는 별명에서 시작하여 이렇게 주목을 받게 된 것은 가격을 중심으로 한 가성비라는 부분도 있겠지만 가장 큰 것은 플랫폼을 보는 눈이다.

약한 것을 먼저 잡는다 샤오미의 하드

지금까지 제대로 된 플랫폼을 만들려면 이 3가지 요소 중 확고한 지점을 만들고 퍼져나가야 했다. 애플은 이 플랫폼 전략에서 모든 것을 가지고 있는 거의 유일한 기업이다. 구글은 하드웨어가 없지만, 운영체제와 유통채널에서 애플을 넘는 수적 규모를 달성했다. MS는 수십 년간 PC 운영체제의 견고함을 바탕으로 윈도 10을 활용한 통합전략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플랫폼 기업들은 뭔가 가지고 있어도 맞설 힘이 있다. 그런데 한국 IT 하드웨어 기업은 그런 게 없다. 3가지를 모두 가지고 있으면 최상이다. 2가지를 가지고 있으면 시너지가 난다. 1가지를 가지고 있다면 독점 수준의 배타적 막강함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한국 IT 하드웨어 기업은 하드웨어밖에 없는데 그것도 독점 수준이 아닌 강자의 위치다. 지배적인 위치가 아닌 현실에 항상 위협받는 존재다. 특히나 가격 측면에서 빠르게 기술격차를 줄이며 치고 올라오는 중국과 대만의 존재는 위협적이다. 그렇다면 앞서 말했듯이 1가지 측면에서라도 더 견고하고 무너지지 않는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 과거 종합 가전회사처럼 1~100까지 모든 제품을 만들어 파는 것이 아니라 하드웨어 측면에서 중심에서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하드웨어 전략을 삼성전자나 LG전자가 하는 것이 아니라 샤오미가 하고 있다.


스마트폰 배터리를 비롯한 가벼운 것부터 슬슬 조작이라는 개념이 필요한 공기청정기와 정수기로 넘어왔다. 그리고 에어컨과 TV, 냉장고, 세탁기 등으로 범위를 더 넓혀 갈 것이다. 스마트폰 관련 하드웨어제품을 쓰면서 호환이라는 것에 대한 불편함을 느껴 본 적이 있는가? 이건 표준을 단순히 지키느냐 안 지키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자사의 플랫폼에 확실하게 보장되는 제품을 만드는 것 그래서 그 편리함을 차별화된 UX로 승화시키는 것이 바로 경쟁력이다. 샤오미가 만든 스마트폰에 샤오미가 손을 본 운영체제, 샤오미가 만든 하드웨어 제품과 그 제품을 위해 샤오미가 만든 앱. 이렇게 4개의 영역이 하나의 회사에서 만들어지고 작동한다면 별개의 기업들이 할 때보다 안정적이고 확실한 UX가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


약하다는 게 나쁜걸까? 아니다. 가랑비에 옷 젖듯 사용자가 부담 없이 쉽게 접근하고 느낄 수 있어 이 제품의 가치가 이렇게 보일 수 있구나 하는 영역이다. 운영체제도 없고 콘텐츠 유통채널도 없는 한국 IT 기업. 그나마 독점적 지위도 아니며 도전받지만, 수성하고 있는 하드웨어 영역마저도 보여줘야 할 모습은 보여주지 못한 체 시간만 흘러가고 있다.


이미지는 구글 검색입니다(사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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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가 사회의 어떤 면에서 이해되고 UX에서 어떤 전략을 갖는지 바라보고 고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