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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by 안병도

인텔 수석전략가, 게임에 8코어면 충분하다는 이유는?

[출처] 인텔

최근 인텔측 인사가 게임에 사용하는 CPU가 8코어면 충분하다고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11월 1일(현지시간) 인텔 수석 성능 전략가인 라이언 쉬라우트는 미디엄 닷컴에 '코어 수의 증가와 게임 성능, 얼마나 많은 코어가 필요한가?'라는 글을 기고했다.


여기서 그는 "결론부터 말하면 8코어는 최신 PC 게임에서 최고 성능을 낼 수 있는 스펙이다"라며 "8코어에 14나노미터 공정의 커피레이크는 가장 높은 클럭을 달성하고, 높은 클럭은 게임 실행의 필수적인 싱글 스레드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출처] 미디엄닷컴

구체적인 테스트 도표도 공개했다. 여기서 우선 코어 i9-9900K를 하이퍼스레딩과 터보 부스트는 끄고 클럭은 4GHz로 고정한 채로 4, 6 8코어로 테스트했다. 성능은 4코어를 1로 잡으면 6코어로 가면서 7~33% 향상됐고, 다시 8코어로 가면 30% 이상 나아진 경우도 있으나 성능 향상이 전혀 없는 경우도 있었다.

[출처] 미디엄닷컴

8코어 이상의 결과를 보기 위해 코어 i9-9980XE 18코어 CPU로 클럭은 4Ghz 고정, 하이퍼스레딩은 끄고 테스트했다. 8코어에서 12코어로 가면서 10% 이하의 성능 향상이 있고, 12개의 게임 중 9개는 성능향상 폭이 5% 미만이었다. 12코어에서 16코어로 늘어나자 효과를 본 게임은 겨우 1종류였다.


이런 인텔측 주장에 대해 업계에서는 테스트 결과치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외적 요건을 무시한 결과라는 비판이 나왔다. 우선 이것이 하드웨어로서 8코어 이상이 쓸모없는 게 아니라 소프트웨어인 운영체제나 게임엔진의 지원이 부족해서라는 지적이다.


개별 게임이 내부 알고리즘 처리를 멀티코어로 병렬화 해서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데 그것이 예전엔 듀얼코어도 잘 지원하지 못하다가 지금은 옥타(8)코어 이상을 지원하지 못하는 것 뿐이란 의미다. 최근작들의 코어지원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로 보아 곧 8코어 이상이 큰 성능향상을 보일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한편으로는 이런 주장이 현재 멀티코어와 미세공정 양쪽에서 경쟁사에 추월당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위기감을 반영한 것이란 분석도 있다. 한 통계에 따르면 AMD의 올해 3분기 데스크톱 프로세서 시장 점유율은 20%로 지난해 3분기(17%) 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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