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전기차 토레스 EVX 출시...207마력, 433km 주행
내연기관 모델 기반의 전기차...실내 공간은 그대로
토레스 EVX를 소개하는 농구선수 하승진과 전태풍. 사진=KG 모빌리티 |
KG 모빌리티가 토레스의 전동화 모델인 토레스 EVX를 20일 출시했다. 토레스 EVX는 100만 유튜버 긱블, 농구선수 하승진과 전태풍을 비롯, KG 모빌리티 임직원이 함께 참여한 온라인 공개행사를 통해 선을 보였다.
KG 모빌리티 마케팅사업부 김범석 상무는 “소비자가 KG 모빌리티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KG 모빌리티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부단한 고심 끝에 개발 방향을 결정하였다”고 밝혔다.
김 상무는 “토레스 EVX는 국내 어떠한 전기차 보다 가장 SUV 다운 디자인, 용도성, 안전성을 갖추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해 국내 출시된 전기차 중 가장 경쟁력이 있고 고객 접근성이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판매가격은 사전계약 당시 공개됐던 가격대인 4,850~5,200만원 보다 최대 200만원 가량 낮춰 세제혜택 후 ▲E5 4,750만원 ▲E7 4,960만으로 정해졌다.
토레스 EVX는 기존 내연기관 모델 플랫폼을 활용해 EV 감성을 입힌 디자인으로 다시 태어났다. 특히 그릴과 주간주행등이 합쳐진 ‘키네틱 라이팅 블록’을 선보이며 차별화된 것이 특징이다. 6개의 슬롯 그릴은 점선 형태, 헤드램프는 직선의 LED 주간주행등으로 변모했다.
차별화된 앞모습. 사진=KG 모빌리티 |
인테리어는 토레스에 적용한 Slim&Wide(슬림&와이드)의 인체 공학적 설계로 운전자의 편의성과 공간감을 극대화하였으며, 12.3인치 클러스터와 인포콘 내비게이션을 연결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좌우로 길게 뻗은 센터 가니쉬와 에어 벤트는 대시보드(IP패널)와 일체감 있는 디자인으로 꾸며졌다.
무선충전 기능이 탑재된 플로팅 타입의 센터콘솔은 다양한 용도로 수납할 수 있게 설계해 편리성까지 더했으며, 실내 전면과 센터콘솔, 도어에 엠비언트 조명이 더해졌다. 배터리는 차 하부에 장착됐지만 최저지상고 175mm를 확보했고, 진입각(18.8º), 탈출각(21.1º)이 충분해 오프로드 주행에도 적합하다. 트렁크 공간은 839 리터에 달한다.
토레스 EVX의 배터리는 글로벌 배터리 업체인 BYD의 최신 기술이 접목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탑재됐다. BYD의 블레이드 LFP 배터리는 셀투팩(Cell To Pack) 공법으로 단위 면적당 에너지 밀도를 20%까지 늘려 73.4kWh의 용량으로 18인치 휠 기준 433km의 복합 주행거리 인증을 받았다.
셀을 촘촘하게 적재하고 셀과 팩간의 접합상태 보강 등 외부 충격에 강한 배터리 팩 설계로 효율 및 내구성이 뛰어나 국내 최장인 10년/100만km 보증이 가능하다. 전륜 구동모터와 최적의 토크전달 튜닝을 거친 감속기의 조합으로 207마력의 힘을 내는 토레스 EVX의 출력은 가솔린 모델 대비 22% 향상된 수치를 보인다.
이와 함께 토글 스위치 타입의 전자식 변속기시스템 및 운전자 환경에 따라 선택 가능한 컴포트, 스포츠, 에코, 윈터 등 4가지 주행모드는 운전의 즐거움을 배가시켜준다. 감속시에 모터의 저항을 활용하여 전기에너지를 충전하는 회생제동 시스템은 3단계로 조절이 가능하며, 도로여건, 전방차량, 과속카메라 등에 따라 회생제동 단계를 알아서 조절하는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도 탑재 되어 있다.
또한, 고전압 배터리의 열관리 시스템 작동을 경쟁사는 대부분 영하에서 작동하는 반면, 토레스 EVX는 영상 8℃부터 시작하여 겨울철에도 최적의 배터리 성능을 유지하고 배터리의 열화로 인한 내구성 저하를 방지해 주는 EV 열관리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더불어 아웃도어 및 레저 활동에 필요한 실외 V2L(Vehicle-to-Load) 커넥터를 기본 적용하였다. 최대 3.5kW의 소비 전력을 배터리 용량의 20% 수준까지 사용 가능하며 배터리 방전 제한량은 AVN에서 20%~70% 설정 가능하다.
주행안전 보조 시스템은 차량의 주변 상황을 전/후측방 4개의 레이더를 통해 스스로 360도 주변환경을 인식하고 능동적으로 차량을 제어하여 사고를 미연에 예방할 수 있도록 총 4코너 BSD(Blind Spot Detection)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능형 차량속도 제어, 차선 변경 보조 등 24개의 ADAS 기능을 갖췄다.
EV 최고 수준인 8개의 에어백과 차체의 81%에 고장력 강판(340Mpa 이상)을 사용하였으며 초고장력 강판(590Mpa 이상)은 47%에 달한다. 긴급하게 차량에서 탈출할 수 있도록 긴급 구난장치와 비상 경광등 기능을 하나로 합친 △이머전시 이스케이프 키트와 외부에서도 차량 후진을 알 수 있도록 △후진경고음 시스템(AVAS)을 기본 제공한다.
인테리어를 구성하는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는 국내 최고 수준의 커넥티드카 시스템 인포콘(INFOCONN) 서비스를 5년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애플 카플레이(Apple CarPlay)와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 등 스마트 미러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파노라마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인테리어. 사진=KG 모빌리티 |
디지털 키 시스템은 스마트키 없이 스마트폰이나 NFC 카드를 통해 차량 도어 열림/잠금 및 시동&주행 등이 가능하며 △오토 도어 열림/잠금 △비상경보 △트렁크 열림 등의 원격 제어도 가능하다. 물론 주 사용자에 한하여 디지털 키 공유도 가능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토레스 EVX의 외관 컬러는 ▲라떼 그레이지 ▲그랜드 화이트 ▲아이언 메탈 ▲플래티넘 그레이 ▲포레스트 그린 ▲댄디 블루 ▲스페이스 블랙 등 원톤 컬러 7가지와 댄디 블루와 스페이스 블랙을 제외한 5가지의 투톤 컬러가 있으며, 인조 가죽시트와 천연 가죽시트 등으로 구성된 내장 컬러는 ▲그레이 투톤 ▲블랙 중 선택이 가능하다.
KG 모빌리티는 토레스 EVX 사전계약 고객 및 본계약 고객에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토레스 EVX 출시전(~9/19) 사전계약 고객이 연내 출고하면 20만원 상당의 충전권을, 지난 3월 서울모빌리티쇼 기간 계약한 고객 중 300명을 추첨해 픽업&딜리버리 충전 서비스권(2회)도 제공하며, 출시 후(9/20~) 계약 고객도 연내 출고하면 10만원 상당의 충전권을 제공한다.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