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다양하고 짜릿하게 즐기자 –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
◆ 즐기는 방법, 제대로 알려주마!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 최대규모의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를 개관했다. 한국테크노링 주행시험장 내에 건립된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는 126만㎡(약 38만평)에 지상2층 1만 223㎡ (약 3,092평) 규모의 고객 전용 건물을 더해 다양한 드라이빙 체험과 브랜드 경험이 가능하도록 했다. 지금껏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 서킷을 이용하던 것과 달리, 전용 익스피리언스 센터로 현대차그룹의 다양한 모델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코스와 시설로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우선 엄청난 규모에 일단 압도된다. 한국타이어와 대칭으로 자리한 고객 전용 건물로 들어서면 현대 기아의 다양한 자동차가 자리하고 있다. 여기에는 최근 부산모터쇼에서 공개되었던 N 비전 74가 방문자의 시선을 잡아 끈다.
다른 한켠에는 서킷을 게임 형태로 달려볼 수 있는 시뮬레이터 체험공간이 자리했다. 아빠와 아들에게만 즐거울 가능성이 다분한 공간에서 가족도 지루하지 않게 하기 위한 배려다. 가족 단위로 방문을 해도 충분히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해 놓은 점이 눈길을 끈다.
이어서 2층으로 올라가면 넓은 공간에서 해비치에서 운영하는 음료와 식사를 즐길 수 있고, 한 편에는 현대, 기아, 제네시스의 브랜드 컬렉션 등 다양한 굿즈를 전시/판매하고 있다.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조훈현 총괄 인스트럭터는 국내 여러 레이스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는 베테랑이다.
본격적인 프로그램 체험에 앞서, 다채로운 주행경험을 위해 먼저 안전교육과 함께 코스 관련 교육을 받았다. 주행체험 코스는 총 8개의 코스가 있는데, ▲가혹한 조건의 주행을 할 수 있는 마른 노면 서킷 ▲반대로 미끄러운 노면에서 차의 움직임을 경험할 수 있는 젖은 노면 서킷 ▲돌발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줄 수 있는 짐카나(gymkhana) 및 복합 슬라럼(slalom) ▲브레이킹 성능을 알 수 있는 제동 코스 ▲킥 플레이트 코스 및 드리프트를 체험할 수 있는 젖은 원선회 코스 ▲SUV 모델을 위한 경사로와 자갈 및 수로, 범피 등의 오프로드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 심장이 두근두근! 차가 벽 타고 달리는거 같아!
주행체험은 각 코스에 맞는 차를 타고 이동하도록 구성됐다. 짐카나 및 복합 슬라럼은 벨로스터 N을, 마른 노면 주행은 아반떼 N, 최고속도를 경험할 수 있는 고속주회로는 스팅어와 G70, 오프로드 체험은 팰리세이드와 모하비, GV80이 준비됐다.
고속주회로는 한국테크노링 그리고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의 짜릿한 묘미다. 총 길이 4.6km, 4차로의 길고 넓은 사이즈를 자랑하는 고속주회로에서는 제네시스 G70 또는 기아 스팅어를 타고 스마트크루즈 컨트롤의 안정적인 성능을 경험해보는 한편, 고속주행에서의 안정감을 경험할 수 있다.
참가자는 비교적 안전한(?) 시속 150km로 주행하며 고속주회로의 ‘맛보기’를 할 수 있다. 물론 택시 프로그램을 통해 시속 250km의 속도로 달리며 38.87도로 기울어진 ‘벽을 타고 달리는 듯한 마법’을 통해 가속성능 및 주행안정성에 대해서 경험할 수 있다.
마른 노면 서킷에서는 아반떼 N을 타고 조종 안정성을 테스트 해볼 수 있다. 총 길이 3.4km의 마른 노면 서킷은 프로그램 난이도에 따라 A코스 및 B 코스로 구성된다. 물론 상위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되면 두 코스가 합쳐진 ‘풀 코스’로 주행할 수도 있다. 16개 코너로 구성된 마른 노면 서킷은 직선 구간의 최대 길이는 670m. 최고시속 190km를 낼 수 있어서 짜릿함을 경험할 수 있으며, 전문 드라이버의 택시 주행을 통해 고속주회로와는 다른 중력의 힘을 맛볼 수 있다.
◆ 내 차랑 같은 차라는데 이게 되네!?
고속주행과 함께 코너를 즐기는 짜릿함을 즐기고 나면, 다른 짜릿함을 또 즐길 수 있다. 바로 오프로드 코스. 최대 45cm 깊이의 물웅덩이과 70%(약 35도)의 경사로 및 모래밭길, 자갈길, 갯벌주행 등 다양한 장애물 코스에서 오프로드의 짜릿함을 즐길 수 있다.
정통 프레임바디 SUV 모하비 뿐만 아니라 가족을 위한 편안한 패밀리 SUV로 생각해 구매하게 되는 팰리세이드, 럭셔리한 고급 SUV를 원해 선택하게 되는 GV80도 동일한 코스를 주행하게 된다. 도심형 SUV 로만 생각하기 쉽기 때문에 ‘무리하진 말자’는 생각이 절로 들게 된다.
하지만 본격적인 주행을 시작하면 이러한 생각은 놀라움으로 탈바꿈한다. 범피코스를 비롯해 측면 비탈길이나 높은 경사로와 모래밭길 등 보통의 차가 다니기 힘든 코스를 주파해내는 것을 보며, 차량의 성능에 대해 “이게 되네!?” 라며, 다시금 깨닫는 계기가 된다.
참고로 전문 드라이버가 각 코스별로 장애물 코스를 주파해내는 방법 및 주의사항에 대해 알려준다. 특히 폭우와 태풍 등 순탄지 않은 올해 여름과 같은 날씨 속에서 긴급한 상황이 발생했다면 아주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코스다.
젖은 노면 서킷은 아이오닉5와 EV6로, 수막현상과 긴급 제동은 아반떼 N라인 및 K5로 진행됐다. 일반적인 도로의 절반 수준에 달하는 마찰계수가 적용된 특수 도로다. 제때 멈추지 못하고 하염 없이 미끄러지는 차의 거동은 ‘빗길에서 절대 감속해야 하는 이유’를 다시 깨우쳐준다.
◆ 운전 좀 해? 제대로 배우면 생각이 바뀐다
보통 운전을 시작하면서 자동차에 대한 이해나 운전방법에 대한 학습 및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도로로 나와 운전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HMG 익스피리언스 센터에서는 자동차의 성능과 한계 및 드라이빙 스킬에 대한 제대로 된 경험이 가능한 부분이라 앞으로도 많은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초에서부터 고성능차 및 오프로드까지! 다양한 경험을 통해 더욱 안전하고 다이내믹한 주행경험을 해보고 싶다면 주저말고 HMG 익스피리언스 센터를 방문 해보길 적극 추천해본다.
한용덕, 최정필 carmgz01@carmgz.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