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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완득이'

평점으로 영화보곰

영화 '완득이'

Film B의 영화소개

<완득이>는 <우아한 거짓말>과 함께 김려령 작가의 소설이 원작이다. 소설이 큰 인기를 얻고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눈도장을 찍고 영화로 제작됐다. <연애소설> 등의 이한 감독이 연출한 영화는 원작의 킥복싱에서 바뀐 복싱의 비중이 낮은 것을 포함하여 달라진 부분이 더러 있다. 이것이 지적을 받기도 했으나 재미만 놓고 보면 평균 이상이다.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공부도 못하고, 할 줄 아는 것도 없고 하고 싶은 것도 없던 완득이가 담임인 동주를 만나면서 겪는 변화는 감동을 주기에 부족하지 않다. 아울러 간간이 동주를 내세워 사회에 대한 비판의식도 잊지 않았으며, 다문화가정과 더불어 마을 주민들끼리 아웅다웅하면서 차츰 가까워지는 일상도 조명하고 있다. 동주를 연기한 김윤석은 말할 것도 없고 현재 동년배의 배우들 사이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유아인도 완득이를 잘 소화했다. 근래 개봉한 <베테랑>에서의 역할과는 정반대의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으니 이 점을 비교하면서 보는 것도 관람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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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블로거들의 리뷰

영화 '완득이'

무비럽웅

평점 ●●●●○ 8.0

세상살이가 그리 쉽겠나. 소년 '완득이'는 세상을 등지고 살아가는 반항아로, 그에 반해 사회가 뭘 해준 게 있냐며 반항하는 삶을 실천하는 담임 같지 않은 선생 '동주'의 케미가 제대로 발휘된 드라마로 원작의 감동과 재미를 잘 살려주었던 작품입니다. 여기에 뻔한듯 뻔하지 않는 인물구도와 선악의 대결구도 없이도 이렇게 재밌게 만들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 작품이기도 합니다. 두 주연 배우의 케미도 좋았지만 이웃집 남매인 '김상호'와 '박효주'의 개성 넘치고 유난스런 인물들로 관객들에게 깨알 재미를 선사해주는 캐릭터이니 눈여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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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인들에겐 호가 있다'라는 대사를 시작으로 '얌마 도완득'이라고 반복해서 부르는 담임의 대사에 이어 가족사에 대해 무심한 듯 말하는 장면을 통해 앞으로 둘의 관계가 어떻게 진행될지를 보여주는 장면.

영화 '완득이'
영화 '완득이'

레드써니

평점 ●●●●◐ 8.5

선생 김동주 왈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문제아에 지나지 않았네” 그렇다. <완득이>는 문제아 완득이(유아인)와 그를 바른 길로 인도하려는 선생님의 이야기를 티격태격[?] 훈훈하게 다룬 작품이다. 그렇기에 완득이와 선생님의 파트너쉽이 무엇보다 중요했고 영화에서 완벽하게 표현한다. <완득이>가 보통 성장영화보다 좋은 점은 불우한 환경을 이겨내는 인간승리적 측면보다 가족을 포함한 소중한 사람들이 늘 자신 곁에 있다는 행복의 방향을 가르쳐준다는 점이다. ‘문제아에게 멘토가 필요한 영화적 정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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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다리 위 섀도우 복싱 장면. <완득이>는 주인공을 둘러싼 불우한 환경을 이겨내라고 말하지 않는다. 가난하지만 당신을 사랑하고 지지하는 가족들이 있다면 이것은 애당초 불우한 가정환경이 이겨내야 할 대상이 아니라고 말한다.

영화 '완득이'
영화 '완득이'

한마루

평점 ●●●●○ 8.0

<완득이>에서 겉으로 보기엔 무뚝뚝하기만 했던 동주가 옆집 옥탑방에 살고 있던 완득이를 다른 선생님들과는 다른 깊은 속내와 따뜻함으로 감싸 안으며 진심 어린 멘토가 되어줍니다. 그렇게 멘토와 멘티가 되어가는 과정을 통해 서로에게 큰 힘이 되어줬던 두 사람의 이야기, 더 나아가 이 시대의 소외받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희망 가득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었던 작품입니다. 자신의 소신을 끝까지 잃지 않았던 동주나 어려운 환경에서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며 언제든 엇나갈 수도 있었음에도 그렇지 않았던 ‘완득이’는 닮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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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링을 하다가 흠씬 두드려 맞고 뻗어버린 완득이는 시원한 웃음을 보이는데 그 웃음은 지극한 희망의 웃음으로 보이더군요. 힘들고 고된 일들의 연속일테지만 그럼에도 결코 포기하거나 꺾이지 않을 그의 모습이 연상되는 것이었으니까요.

영화 '완득이'

영화 '완득이'

비니비니

평점 ●●●●○ 8.0

고등학생 완득이가 이겨내야 할 것이 너무 많습니다. 가난에 가족사에 자신의 방황까지! 이 모든 걸 이겨낼 수 있는 것은 그래도 알게 모르게 도와주고 있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너무 큰 욕심일 수도 있으나 영화는 가난, 청소년의 방황, 국제결혼까지 모두 이야기를 하고자 했습니다. 소설로는 어느 정도 풀어 나갈 수도 있었을지는 몰라도 시간제한이 있는 영화로는 다소 힘겨워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영화를 보면서 완득이를 응원할 수밖에 없는 것은 그가 아직 성장하지 않은 청소년이고 열심히 살고 있다는 것이 느껴지기 때문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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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득이가 엄마에게 신발을 사주고 엄마라고 이야기합니다. 드디어 어머니라는 것을 스스로 밝히면서 신발을 사주죠. 이 장면을 계기로 엄마와의 관계도 좋아지게 되고 방황하는 완득이가 더 이상 방황을 하지 않게 되는 것이죠.

영화 '완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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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됴알바

평점 ●●●●◐ 8.5

사제지간의 이야기를 아주 현대적으로 완성해낸 작품이다. 이제껏 사제지간의 이야기라 하면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하고 때론 고리타분한 소재처럼 느껴지기도 했는데 학생이나 교사 모두 캐릭터가 인간적이며 살아 숨쉬는 쿨함으로 무장하여 신구세대 모든 관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매력을 갖추었다. 원작의 숨결을 해치지 않은 것 또한 큰 미덕임을 부인할 수 없으며, 사회적으로 조금씩 소외될 수 밖에 없는 계층을 살포시 보듬으면서 시각에 대한 균형 감각 또한 잊지 않는 것이 영화의 각 에피소드에 따뜻한 체온을 불어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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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이웃처럼 음식을 나누기도 하고... 거리상 가깝지만 뛰어 넘을 순 없고... 때론 이웃을 훔쳐보는 선생님을 놀리기도 하는 두 집 사이의 공간을 다룬 장면들이 특히나 인상적이었다.

영화 '완득이'

[영화 포스터/스틸컷 출처 : 영화 ‘완득이’ , 제작 : ㈜유비유필름,어나더무비스㈜, 배급 : CJ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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