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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실주행 연비 18㎞/ℓ…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차급을 뛰어넘는 공간

E-라이드, 우수한 승차감

출시 예정 페이스리프트 기대감 UP

아시아투데이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 강태윤 기자

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의 연비는 기대 이상이었다. 지난 주말에 서울시 관악구에서 강원도 횡성군까지 왕복 약 330㎞를 달리고 난 후 측정한 결과 18㎞/ℓ가 나왔다. 공인 연비(16.7㎞/ℓ)를 훌쩍 뛰어 넘는 결과였다.


최근 하이브리드의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다. 상반기 국내 하이브리드 등록 대수는 18만7903대로 전년 동기 대비 24.3% 증가했다. 그 중 준중형 SUV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스포티지의 인기도 한몫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스포티지는 올해 국내 누적 판매량 순위에서 기아 쏘렌토·기아 카니발·현대차 싼타페에 이어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스포티지 하이브리드의 또 다른 매력은 차급을 뛰어 넘는 공간이었다. 전장 4660㎜·전폭 1865㎜·전고 1665㎜·휠베이스 2755㎜로 동급 준중형 SUV 중 가장 크기가 커서 실내 공간이 여유로운 편이었다. 또한 2열 시트의 등받이는 뒤로 젖힐 수 있어 180㎝의 기자가 앉았을 때도 헤드룸이 충분히 확보됐다.


승차감도 뛰어났다. 특히 요철을 넘을 때 SUV 특유의 울컥거리는 느낌이 적은 편이었다. 하이브리드 특화 기술인 'E-라이드'가 전기 구동모터로 차량이 움직이는 방향의 역방향으로 움직임을 만들어 피칭을 최대한 상쇄시켜 준 덕분이었다.


코너링 성능도 우수했다. 'E-핸들링'으로 코너 진입 시 전기모터에 제동 토크를 발생하여 무게중심을 전륜 타이어로 이동시켜 접지력을 향상함으로써 조향응답성을 높여준다. 코너 탈출 시에는 무게중심을 후륜 타이어로 옮기며 선회 안전성을 높여준다.


이번에 스포티지를 시승해 보니 올해 11월 출시할 것으로 알려진 부분변경 모델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지난해 출시된 쏘렌토·카니발등과 같이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실내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로 진보한 커넥티비티 경험을 체험하게 될 전망이다.


1993년 세계 최초의 '도심형 SUV'라는 새로운 세그먼트를 개척한 스포티지는 지난 31년 동안 글로벌 베스트셀링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우수한 연비·세련된 디자인·실용적 인테리어 등을 찾는 소비자에게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를 추천하고 싶다. 가격은 3200만원대부터 구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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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지 하이브리드로 약 330㎞를 실제 주행한 연비 결과 18㎞/ℓ / 강태윤 기자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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