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자 "영화 '마더' 촬영 당시 봉준호 감독에 혼나 울기도"
/MBN '모던패밀리' |
'모던패밀리' 배우 김혜자가 봉준호 감독과 관련된 비화를 털어놨다.
14일 방송된 MBN '모던패밀리'에서는 박원숙의 초대로 남해로 내려온 김혜자의 관찰 예능 적응기가 그려졌다.
이날 박원숙과 김혜자는 독일인 마을의 한 레스토랑에서 수다꽃을 피웠다.
박원숙이 "봉준호 감독이 언니를 두고 10년째 시나리오를 구상하고 있지 않나"라고 말하자 김혜자는 "나 그 사람 좋아해"라며 봉 감독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혜자는 "'마더' 끝나고 콘티를 주더라. 봉 감독이 '선생님 세월 금방 가요'라고 하더라. 내가 기억하고 있으면 부담스러울까봐 잊어버리는 게 낫겠다 싶었는데 이번에 칸에서 인터뷰했다고 해서 '안 잊어버렸네'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김혜자는 "봉준호 감독이 나를 혼내기도 했다. 눈만 동그랗게 뜨지 말라고 하더라. '어떻게 해야 되는데요'라고 하니까 '눈만 동그랗게 뜨지 마시라고요'라고 하더라. 그래서 버스에 돌아와서 울었다. 내가 이걸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 고백했다.
한편 MBN '모던패밀리'는 갓 살림을 차리기 시작한 신혼부부부터 결혼 생활을 마친 졸혼 가정까지, 다양한 형태로 구성된 스타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색색깔깔 가족 관찰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아시아투데이 박아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