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김홍신 "어릴 적 건달 두목했었다…기찻길서 담력테스트 하기도"
'아침마당' 김홍신이 출연했다. 사진=KBS 1TV 방송화면 캡처 |
'아침마당' 김홍신 작가가 근황을 공개했다.
13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은 '화요초대석'으로 꾸며진 가운데 '인간시장' 작가 김홍신이 손님으로 출연했다. 이날 김 작가는 '인생의 세 가지 감사'중 두 번째로 '건달 친구들'을 꼽았다.
김 작가는 "어릴 때 살던 동네가 초등학교와 기찻길 가운데였다. 이 동네 아이들이 운동을 잘 한다. 나중에 이 곳에서 건달 두목이 많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목이 되기 위한 가장 마지막 시험은 기차 철로 위에 눕는 거다. 담력 싸움인데, 밤에 철로 위에 누워있다가 기차가 오면 심장이 뛴다. 심장이 뛰다가 그냥 쓰러지는 사람이 있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 작가는 "누워있어보면 '내가 이겨야 되는데'하는 생각이 든다. 끝까지 버티면 꼬마 대장이 되는 거다"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이후 집안이 망해 대학을 휴학하게 됐다. 포기한 와중에 변두리 건달들이 '두목이 돼달라'고 왔다. 그 친구들을 데리고 읍내를 장악했다"고 말했다. 그는 "복학을 하고 떠나려고 하니까 못 떠나게 하더라. 형이 떠나면 우리가 망한다고 하길래 내가 애원했다. 내가 글쟁이가 돼 세상을 뒤 흔들겠다라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김 작가는 지난 1975년 '물살'이라는 작품으로 현대문학에 등단했다. 이후 그는 '인간시장','바람 바람 바람' 등 베스트셀러가 그의 대표작이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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