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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노트북 뛰어넘는 1테라바이트 '괴물폰' 출시

필리핀 공식 홈페이지 갤럭시S10 '이른 선주문' 사이트 개설

옵션 A, 역대 최고 성능에 세라믹 후면…1500달러 육박할 듯

삼성, 노트북 뛰어넘는 1테라바이트

삼성전자가 '1테라바이트(TB)·12기가바이트(GB) 괴물폰'을 출시한다. 갤럭시S10+ 리미티드 에디션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 제품은 오는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S10/폴더블폰과 함께 공개된다. 갤럭시 초(超) 마니아를 겨냥한 한정판으로 출고가가 최대 170만원에 이를 전망이다.

 

갤럭시S10+ 리미티드 에디션, 1TB 내부 메모리·12GB 램 탑재…"노트북 못지않은 편의성"


10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필리핀 공식 홈페이지에 갤럭시S10을 위한 '이른 선주문(Early Pre-order)' 사이트를 개설했다. 이 사이트는 갤럭시S10을 네 가지(옵션 A·B·C·D)로 나눴으며 이 중 옵션 A에 한정판 딱지를 붙이고 "3월15일 출시된다"고 명시했다. 필리핀 기준 출시일로 한국 출시일은 다를 수 있다.


옵션 B는 갤럭시S10+, 옵션 C는 갤럭시S10, 옵션 D는 갤럭시S10e로 추정된다. 필리핀이 5G 상용화 지역이 아닌 만큼 5G폰은 선택지에서 제외됐다.


한정판은 갤럭시S10+ 외형에 1TB 내장 메모리와 12GB 램을 탑재한 제품이다. 갤럭시 사상 성능이 가장 높은 괴물폰이라 할 수 있다. 1TB는 10분짜리 UHD(3840X2160) 동영상을 무려 260개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모바일용 1TB 메모리를 양산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최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 부사장은 “차세대 모바일기기에서 프리미엄 노트북 수준의 사용자 편의성을 구현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고 자신했다.


램 용량 역시 가장 커 버벅거림 없이 고화질·고속도 게임은 물론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콘텐츠를 실행하고 동시에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앞서 레노보가 12GB 램을 탑재한 Z5 Pro GT를 출시한 적이 있으나 중국에서만 구매 가능했다.


한정판은 갤럭시 충성도가 높은 초마니아층과 IT 기기에 대한 관심이 높은 헤비 유저, 얼리 어답터를 겨냥한 제품으로 보인다. 출고가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폰아레나를 비롯한 외신은 1300~1500달러(146만~169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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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닮아가는 삼성…성능·가격 세분화로 매출 극대화 전략


삼성전자는 갤럭시S10 시리즈 성공을 위해 성능·가격 세분화 전략을 택했다. 프리미엄폰을 실속형(갤럭시S10E)·일반형(갤럭시S)·고급형(갤럭시S10+)·초고급형(갤럭시S10+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나뉘어 다양한 소비자 확보를 통한 매출 확대를 노리는 것이다. 갤럭시S10E의 출고가는 800달러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애플의 전략과 비슷하다. 애플 역시 실속형(아이폰XR)·일반형(아이폰XS)·고급형(아이폰XS맥스)으로 나누어 신제품을 출시했다. 다만 애플의 경우 과도한 초고가 정책으로 역풍을 맞으며 흥행에 실패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고객들이 스마트폰 구매 시 고려하는 사이즈, 사양 등을 고려해 폭넓은 가격대 운영을 검토 중”이라며 “제품 경쟁력 강화와 다양한 가격대 제품으로 고객들의 세부적인 선택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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