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피어나는 연꽃은 여기 다 모였네"... 6월부터 볼 수 있는 연꽃 감상 여행지

6월 말~9월까지 만개하는 연꽃

세미원 연꽃 풍경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여름의 대표적인 꽃은 수려한 미모를 자랑하는 연꽃입니다. 평소에는 초록빛 커다란 잎에 몸을 숨기다가 더운 7월부터 백색, 분홍빛 우아한 아름다움을 뿜어내며 만개합니다.

한여름에 피어나 맑은 공기와 시원한 분위기를 선사하는 연꽃을 보러 갈만한 국내 여행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푸른 하늘과 너무도 잘 어울리는 연꽃을 구경하고, 아이들과 함께 생태체험을 하며, 연인과 낭만적인 데이트를 즐겨보세요.

회산 백련지 풍경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 전남 무안군 일로읍 산정리

◆ 매일 AM 09:00 - PM 18:00

◆ 061-285-1323

회산 백련지는 동양 최대 규모의 백련 자생지입니다. 전라남도가 추천하고 한국관광공사 안심 관광지로 선정할 만큼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는 가족 여행지로 제격입니다.

법정 스님이 직접 다녀간 후 본인의 수필집 ‘새들이 떠나간 숲은 적막하다’에 감탄어린 감상을 남길 만큼 수려한 풍광을 자랑합니다.

2001년 기네스북에 오른 동양 최대 규모 백련 자생지인 이곳은 일제강점기 때 저수지 두 개를 합쳐서 저수지 복룡지로 축조했다가 영산강 하구둑이 완공되면서 기능을 상실해 연못이 되었습니다.

수상유리온실, 수생식물생태관 등 여러 시설을 갖추어 아이들의 체험학습 현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경포가시연습지 풍경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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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강릉시 운정동 643

◆ 033-923-0299

◆ 멸종위기야생생물인 가시연을 복원

◆ 다양한 조류가 서식하는 생태관광지

경포가시연습지는 멸종위기야생생물인 가시연을 복원하고 다양한 조류의 서식지를 확보하기 위해 조성한 생태관광지입니다.

여러 동식물이 살아가는 만큼 다채로운 풍경을 볼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 닥 좋은 곳입니다. 석호 생태계를 복원해 운이 좋으면 수달과 만나볼 수 있고, 홍수시 홍수량을 저감하는 유수지로, 평상시에는 생태습지로 활용되는 장소입니다.

연꽃테마파크 풍경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경기 시흥시 관곡지로 139

◆ 031-310-6224

◆ 6~9월 연꽃 만개

연꽃테마파크는 수도권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연꽃 자생지입니다. 매년 6월 말~9월에 연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고, 전국에서 수많은 사진작가가 촬영을 위해 방문하는 곳입니다. 여름 꽃구경과 피크닉 여행지로 탁월한 선택지가 되어주는 명소입니다.

연꽃테마파크가 자리한 관곡지는 시흥시 향토 유적 제8호로 조선시대 농학자 강희맹 선생이 중국 남경 전장지에서 전당홍 연꽃씨를 가져와 심었습니다. 무려 550여 년의 역사를 간직한 전통 있는 연못입니다.

세미원 연꽃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경기 양평군 양서면 양수로 93

◆ 매일 AM 09:00 - PM 18:00, 금토일 PM 21:00

◆ 031-775-1835

◆ 일반 5,000원 / 경로·어린이·청소년·장애인 경증 3000원 / 만 5세 이하·양평군민·장애인 중증 무료

세미원은 매년 7월~8월 연꽃문화제가 열리는 연꽃 관광지입니다. 맑고 깨끗한 한강을 만들기 위해 수생 정화 능력이 강한 연꽃을 식재해 여름철이 되면 정원 가득히 연꽃이 흐드러지게 만개합니다.

홍련과 백련 등 우아한 멋이 가득한 여러 종류의 연꽃이 식재되어 있고 세계적인 연꽃 연구가 페리 슬로컴이 개발하고 기증한 페리 연꽃과 빅토리아 수련, 오직 세미원에서만 볼 수 있는 희귀 수련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여름철 연꽃문화제에서 낮과 밤 모두 아름답게 빛나는 연꽃을 구경하세요.

청산수목원 연꽃 풍경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 충남 태안군 남면 연꽃길 70 충남 태안군 남면 신장리 18번지

◆ 매일 AM 08:00 - PM 19:00

◆ 0507-1324-0656

청산수목원은 수련과 연꽃, 창포 등 200여 종의 습지식물이 살아가는 수생식물원입니다. 고흐, 밀레, 모네 등 세계적인 예술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테마공원, 사계절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걷는 산책로.

600여 종의 나무들이 터널을 이루는 황금 메타세콰이아길 등 다양한 공간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1990년 개장한 이곳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연꽃 품종을 보유해 사시사철 수생식물, 야생화, 수목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국내의 수려한 연꽃을 구경하며 산책할 수 있는 관광지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로맨틱한 풍경이 가득한 이곳을 거닐며 선선한 여름나기를 보내보세요. 과거 조상들이 흠뻑 빠져 풍류를 즐겼던 고아한 멋을 느껴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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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