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청춘 김광규, 김혜림의 고백 '로맨스 시작(?)'···시청률도 껑충 '동시간대 1위'
간밤의 TV
새친구 '김혜림'이 등장했다. 김혜림은 김광규에게 호감을 드러내며 새로운 썸(?)의 시작을 알렸다.
9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연출 이승훈, 김민) 172회에는 새 친구 김혜림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완선은 이날 30년지기 김혜림을 새 친구로 소개했다. 김혜림의 등장에 앞서 김완선은 “새 친구는 내가 아주 속속들이 잘 아는 사람이다”라며 “여태까지 왔던 여자 친구들하고 굉장히 다를 거다”라고 전했다.
코스모스가 휘날리는 시골길을 걸어 김완선의 곁으로 다가온 사람은 바로 김혜림. 김완선을 ‘여보’라고 부르며 달려온 김혜림은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89년 1집 '디디디'로 가요계데 데뷔, 이후 ‘이젠 가볼까’, ‘날 위한 이별’ 등 숱한 히트곡을 날린 가수였다. 김완선과는 당대를 풍미한 동료가수이자 오랜 절친이었다.
김혜림은 “그동안 궁금해하는 분들도 많았을 거 같고, 나도 여러분 많이 보고 싶었다.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그동안 개인적인 일로 닫혀있던 마음이 활짝 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불청 하우스로 향하는 길. 두 사람은 잠시 쉬어갈 겸 자리를 잡고 앉았다. 김혜림은 “예전에는 (섭외가 오면) '머리 좀 길면 나갈게요'라고 할 텐데 지금은 뭘 따지겠냐. 김완선 보러 오는데”라고 두터운 신뢰를 드러냈다.
김완선 역시 김혜림을 위한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평소 김광규를 보고 싶었다는 김혜림을 위해 마중을 부탁한 것. 김광규는 이미 불청 하우스에서 출발 하면서부터 김혜림의 정체를 눈치채고 있었다. 이에 차 안에서 김혜림의 명곡들을 들으며 상기된 표정을 보였다.
김혜림은 청춘들에게도 반가운 손님이었다. 송은이는 한달음에 달려 나와 포옹을 나눴다. 같은 시기에 활발하게 활동했던 구본승 역시 “누나 그대로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김혜림은 김완선이 만나보고 싶었던 멤버에 대해 묻자 "둘을 잘 모른다. 나한테는 연예인이다. 진짜 팬이다"라며 김광규와 최성국을 꼽았다.
김완선은 김광규에게 전화를 걸어 "오빠를 너무너무 보고 싶어 하는 친구랑 같이 있다"고 알린 후 "그래서 오빠가 새 친구를 맞아주셨으면 한다"고 부탁했고, 김광규는 "나야 뭐 감사하지"라며 김완선의 부탁을 흔쾌히 수락했다.
이에 김혜림은 "어떡해, 나... 어머나, 너무 떨려. 오 마이 갓. 김혜림도 이런 일이..."라며 발을 동동 굴렸고, 김완선은 "저번에 지인 결혼식장에서 김광규를 만나 '혹시 김혜림 아냐?'고 물어봤더니 '나 너무 팬이다'라는 거야"라고 전해 그의 설렘을 배가시켰다.
이어 김광규를 만난 김혜림은 "너무 반갑다, 진짜로. 나 '불타는 청춘' 안 빠지고 다 봤다. 그 정도로 팬이다. 나한테 웃음을 많이 주신 분이다. 내가 그 웃음 안에서 감동을 받았다. 그래서 꼭 뵙고 싶었다. 그리고 설렜다. 너무너무 설렜다. 이렇게 한 컷에 잡히다니 영광이다 정말. 꿈에도 생각, 상상도 못 했다"고 고백했다.
김혜림은 '불타는 청춘'을 빼놓지 않고 다 봤다며 김광규를 보고 많이 웃었다고 얘기했다. 김광규는 김혜림이 아직 식사를 하지 않은 사실을 알고 식사부터 하자고 했다. 강원도에 온 만큼 메뉴는 막국수와 감자전이었다.
숙소에서는 '연장금' 이연수의 주도로 식사 준비가 진행되고 있었다. 이연수는 호박전과 꼬막강정을 준비했다. 강경헌은 대학시절 자주 해 먹었다는 감자냄비밥을 시도했다. 최성국은 장작불에 하는 냄비밥을 걱정했지만 우려와 다르게 성공적으로 냄비밥이 완성됐다.
밥상이 마무리되어가던 그때 김혜림을 태운 차가 숙소 앞에 도착했다. 멤버들은 김완선과 김광규의 힌트를 받고는 새 친구가 김혜림이라고 입을 모았다.
차 뒤에 숨어 있던 김혜림은 멤버들이 나오라고 소리치자 바로 나갔다. 멤버들은 김혜림의 등장에 환영의 의미로 계획에 없던 떼창을 선보였다. 김혜림은 멤버들이 가사를 다 알고 불러주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불타는 청춘'은 새친구 김혜림 효과로 시청률이 상승했다.
10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은 8%(이하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보다 2.1%P 상승한 시청률 수치다.
장윤정 기자 linda@ajunews.com
장윤정 linda@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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