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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태풍 망쿳' 계단 아닌 '나무'에 올라 출근하는 선전 시민들

'괴물 태풍 망쿳' 계단 아닌 '나무
'괴물 태풍 망쿳' 계단 아닌 '나무
'괴물 태풍 망쿳' 계단 아닌 '나무
'괴물 태풍 망쿳' 계단 아닌 '나무

올해 제22호이자 가장 강력한 태풍인 ‘망쿳’이 중국 남부지역을 강타하면서 17일 선전시 전체가 아수라장이 됐다. 월요일 출근길에 나선 선전 시민들은 도로 위 쓰러진 나무로 없어진 도로에 당황했고, 일부 시민들은 계단이 아닌 나무에 오르는 등 험난한 출근길을 경험했다.


이날 중국 웨이보(微博)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선전의 월요일 출근길’이라는 해시태그(#)가 달린 여러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중국 누리꾼들이 태풍 망쿳 상륙으로 나무가 쓰러지고 일부 버스 운영이 중단돼 평소와 다른 출근길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린 것이다.


한 사진에는 강한 바람에 나무가 육교 계단 위로 쓰러졌고, 육교 위로 올라가려는 시민들이 계단 대신 나무 위를 기어오르는 모습이 담겼다. 다른 사진에는 쓰러진 나무가 버스 문을 막아 버스에서 내리지 못해 당황한 시민의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한편 슈퍼 태풍 망쿳이 휩쓸고 간 필리핀에서는 64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현재 구조작업이 진행됨에 따라 향후 사망자 수가 1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돼 피해 규모가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정혜인 기자 ajuch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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