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난 먹으러 떠난다구 대구 맛집 베스트 5곳

대구하면 막창만 떠오른다고? 그렇다면 당신은 아직 먹짱의 반열에 오르지 못했다. 신전떡볶이, 서가앤쿡, 미즈컨테이너, 땅땅치킨 등 여러 인기 프랜차이즈 맛집이 대구에서 시작되었을 정도로, 대구는 숨은 맛의 도시다. 막창은 물론이거니와 대구에서 꼭 먹어봐야 하는 음식들, 지금 확인해보자.


글 사진 아띠

중국집 스타일 비빔밥, 중화비빔밥

유창반점

대구 맛집 유창반점

중국집에서 비빔밥을 판매한다고? 대구 인근 경북 지역에서 시작된 메뉴 '중화비빔밥'은 타지역에 사는 이들에게는 조금 낯선 요리다. 하얀 쌀밥 위에 짬뽕 소스로 양념한 재료를 한가득 올린 뒤, 반숙 계란 후라이를 톡 얹은 덮밥 형태의 메뉴. 흡사 국물 없는 짬뽕 느낌에 가깝다.

매콤한 중화비빔밥에 반숙은 필수

여러 방송 매체에 소개된 유창반점

대구에서는 특히 '백종원의 3대천왕'에 소개 됐던 수봉반점, '생방송투데이' 등 여러 방송매체에 소개된 유창반점이 가장 유명하다. 필자가 방문한 곳은 유창반점.


전체적으로 매콤한 맛이 강한 편이며 매콤 짭조름한 중화비빔밥에 군만두의 조합이 탁월하다.

  

군만두와 짜장면의 조합은 사랑이죠

유창반점에서는 일반 짜장면과는 다른 '매콤중화짜장면'을 판매한다. 기본 짜장면에 매콤 양념이 더해져 매콤한 맛이 특징이다. 오히려 가장 매울 것 같았던 짬뽕이 시원하고 깔끔해 세 메뉴가 조화롭게 어울렸다.


단, 유창반점의 메뉴는 전체적으로 매콤한 맛이 강하니 매운 음식을 싫어하는 이들에게는 '불호'에 가깝겠다.

매콤중화짜장면


💸 매콤중화짜장면 6,000원/ 유창짬뽕 7,000원/ 중화비빔밥 8,000원/ 생군만두(10p) 5,000원

🙆‍♀️ 에디터 한줄평: 하나의 메뉴만 추천하긴 어렵다.. 세 메뉴의 조화가 꼭 필요하니 적어도 세 명이서 가도록 하자!

갈비찜 말고 찜갈비!

낙영찜갈비

낙영찜갈비의 메인메뉴

동인동 찜갈비 골목

대구 동인동에는 '찜갈비 골목'이 위치한다. 처음 '찜갈비'라는 메뉴 이름을 들었을 땐, 갈비찜과 한 끗 차이 아닐까 싶었지만 실제로 마주한 동인동 찜갈비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불판 위에 얹어진 지글지글 갈비찜이 아닌, 양은 냄비 속 새빨간 마늘 양념에 뒤덮인 찜갈비.

손질이 되어진 채로 나와서 먹기도 편하다

동인동 찜갈비는 다른 채소 대신 마늘과 고춧가루를 엄청나게 넣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마늘 향이 알싸하게 퍼져, 마늘을 사랑하는 한국인이라면 싫어할 수 없는 맛.


마늘 맛이 너무 강해 힘들다는 이도 있었으나, 함께 나온 백김치를 함께 먹는 순간 전혀 다른 호평을 내놓았다. 아삭한 백김치의 시원함이 찜갈비의 짠 맛과 중화된다.

백김치와의 조합이 최고

식후에는 볶음밥도 주문 가능하지만 찜갈비 소스에 김, 깻잎 등 다른 반찬을 더해 비벼 먹어도 이색적이다.


낙영찜갈비는 수입산, 국내산 여부에 따라 가격 차이가 발생한다. 찜갈비만 주문할 경우 텁텁한 느낌이라 식사 메뉴로 소고기 찌개 하나쯤 추가해보길 추천한다.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


💸 찜갈비 1인분 20,000원/ 소고기찌개 8,000원

🙆‍♀️ 에디터 한줄평: 백김치 없는 찜갈비는, 휴일 없는 직장인

연탄불고기 + 우동 = 사랑

함남식당

대구 북구 칠성시장로7길 7

포장마차 분위기 풍기는 함남식당

포장마차 분위기를 좋아한다면 북성로로 향해보자. 대구 북성로에는 연탄 불고기 거리가 위치해 골목을 걷기만 해도 불향 가득 고소한 향이 거리를 메운다. 무엇보다 특이한 건, 연탄 불고기와 우동의 조합.


마치 냉면과 숯불 고기가 한 세트가 된 것처럼 대구에서는 연탄불고기와 우동이 하나의 세트와도 같다.

연탄불고기 + 우동 = 사랑

고추장석쇠불고기

연탄불고기는 주로 포장마차 형태의 식당에서 볼 수 있는데 대부분 오후 늦게 문을 연다. 필자처럼 이른 시간에 연탄불고기가 생각난다면, 칠성시장으로 향해보자. 2번 출구 방면, 시장 곳곳에 여러 연탄불고기 집이 위치했다.

지금은 코로나 시국이라 금토일만 오픈한다

백종원의 3대 천왕에 등장한 '단골식당'도 좋은 선택지지만, 단일메뉴인 점이 아쉽다. 다양한 메뉴를 골고루 맛보고 싶다면 바로 옆 '함남식당'으로 향해보자. 돼지 석쇠불고기 1인분에 5-6천 원, 면요리 3천 원이라는 가성비 최고의 식사가 가능하다.


💸 돼지석쇠불고기 5,000원/ 고추장석쇠불고기 6,000원/ 우동 3,000원

🙆‍♀️ 에디터 한줄평: 포장마차 아니면 시장이 역시 가성비 최고!

전국에 단 하나! 납작만두와 떡볶이

중앙떡볶이

11시 20분 오픈 직후 모습

전국에 단 하나, 오직 대구에서만 만날 수 있다는 중앙떡볶이. 체인점 없이 본점 하나만을 고집하는 맛집이다 보니 그 맛이 더욱 궁금해진다.


대표메뉴는 쌀 떡볶이와 기름에 튀기듯 구운 납작 만두. 입장과 동시에 번호표를 뽑고 순서대로 주문하는 시스템이다. 실내는 꽤 넓은 편이지만 오픈 후 10분도 되지 않아 금방 채워지더라.

세 에디터는 가장 유명하다는 쌀 떡볶이 1개, 만두 1개를 주문해 나눠 먹었는데, 실제 중앙떡볶이를 자주 찾는 시민들은 대부분 '세트 메뉴(섞어)'를 주문한다. 떡볶이와 만두를 한 접시에 담은 메뉴로, 양도 적당하고 먹기도 편하다. 아무래도 중앙떡볶이의 떡은 커다란 가래떡이 그대로 나오기 때문에 1인 1메뉴가 확실히 먹기도 편하다.


여행객 티 내지 않고 익숙하게 주문하고 싶다면 손들고 외쳐보자. "여기 섞어 1개요~"

쫀득쫀득한 가래떡. 커다랗다.

얇은 납작만두에 스며든 양념

카레 맛이 특히 강한 떡볶이며 기름진 납작 만두가 떡볶이와 잘 어울린다. 일요일에는 오후 4~5시에는 문을 닫는다니 참고하자.


💸 쌀떡볶이 4,000원/ 만두 4,000원/ 쌀떡볶이+만두 세트 4,000원

🙆‍♀️ 에디터 한줄평: 카레 맛이 강렬한 떡볶이! 떡볶이를 사랑하지만 여긴 납작만두가 이겼다.

역시 대구는 막창의 도시

팔공막창

대구는 막창의 도시

본관과 별관이 있다

그래도 막창의 도시, 대구에 왔으니 막창 한 번쯤 먹어봐야겠다 생각한다면 팔공막창으로 향해보자. 팔공막창에서는 1시간 동안 미리 삶은 '팔공막창'과 과일 숙성을 시킨 '생 막창' 두 메뉴를 만나볼 수 있다.


1시간 동안 삶아 나와서인지 잡내가 하나도 나지 않는 이곳. 팔공막창으로 쫄깃하고 기름진 맛을 즐기다가, 오동통한 생막창 하나 넣어주면 부드럽게 기름진 맛에 행복해진다. 무엇보다 150g에 7천 원이라는 착한 가격이 매력적이다.

개인마다 주는 막장 맛이 훌륭하다

냉면에 막창도 은혜롭다

노릇노릇 구운 막창에 막장 살짝 찍어 먹으면 대구 여행에 후회가 남지 않는다. KTX타고 서울역에서 대구까지 한시간 반. 훌륭한 한 끼 식사를 위해 훌쩍 떠나보는 건 어떨까.


💸 팔공막창 7,000원/ 생막창 7,000원

🙆‍♀️ 에디터 한줄평: 역시 대구는 막창의 도시인가..​

오늘의 실시간
BEST
3hoursahead
채널명
세시간전
소개글
여행이 가장 설레는 시간. 여행 콘텐츠 서비스 “세시간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