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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성, 이틀 만에 약물 투약…소속사 "후회·죄송한 마음"

YTN

수면마취제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가수 휘성(본명 최휘성·38)이 이틀 만에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소속사 측은 휘성의 최근 상황을 설명하며 "후회하며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지난 3일 휘성이 설립한 독립 레이블 리얼슬로우 컴퍼니는 공식 홈페이지에 "좋지 않은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라는 말로 시작하는 입장문을 올렸다.


소속사 측은 "휘성은 아버님의 갑작스러운 작고와 지인의 연이은 사망 등으로 감당하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공중화장실에서 발견된 그 날 휘성은 집을 나간 채 가족들과도 연락을 끊고 화장실에서 발견됐다. 이후 경찰 조사를 받은 후 자택으로 귀가 조치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속사는 휘성이 귀가 조치 후에도 극단적 생각과 우울증, 공황장애 등 증세를 보여서 병원에 입원했다고 설명하며 "현재 정신과 치료를 진행하며 경찰 조사에도 성실하게 응하고 있다. 이유를 불문하고 크게 후회하며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SBS '8뉴스'는 휘성이 2일 서울 광진구의 한 호텔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최초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휘성은 연행됐다. 현장에서는 약물과 주사기 등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31일 같은 이유로 경찰 수사를 받은 지 단 이틀 만에 벌어진 일이다.


휘성은 지난달 31일에도 서울 송파구 한 건물 공중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당시 현장에는 비닐봉지와 주사기, 액체가 담긴 병 등이 있었다. 경찰은 마약류 투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간이검사를 진행했고, 결과는 음성이었다.


휘성이 투약한 수면마취제는 프로포폴과 비슷한 효능을 가지지만 마약류로 분류되지 않는다.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돼 의사의 처방 없인 살 수 없다.


2일 MBN은 휘성이 직거래를 통해 수면마취제를 구매하는 현장을 보도한 바 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휘성이 쓰러진 채 발견되기 직전 판매자로 추정되는 남성에게 약물을 받는 모습이 담겼다. 두 차례나 비슷한 사건이 일어났지만, 마약류가 아니라는 이유로 휘성은 참고인 조사만 받은 채 귀가조치됐다.


앞서 휘성은 2013년에도 프로포폴 상습 불법 투약 혐의를 받아 군검찰의 조사를 받았으나 치료 목적으로 의사 처방이 이뤄진 사실이 입증돼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 = 오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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