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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택배기사 '무차별 폭행' 논란...알고보니 친형제

[앵커]


택배 기사가 대낮에 동료를 마구 폭행하는 장면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알고 보니 동생이 장애를 앓고 있는 친형을 때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형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택배 기사 지적장애인 폭행 영상'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서울 마포구 공덕 오거리에서 택배 기사 한 명이 동료를 폭행하는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영상 속 폭행은 택배 차량에 있던 남성이 장애인으로 보이는 동료가 올려주는 상자를 받다가 시작됩니다.


뺨을 수차례 때리고 택배 상자로 머리를 칩니다.


또 발로 복부를 걷어차 그 자리에 주저앉게 만듭니다.


그러더니 아예 머리를 잡아당겨 택배차 안으로 밀어넣고 가둬버립니다.


뒤이어 옆문으로 올라가 차가 흔들릴 정도로 폭행을 계속한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영상이 퍼지자 누리꾼들은 분노를 표출하고 있습니다.


해당 택배 차량의 번호를 공개하는 댓글과 함께 폭행을 저지른 택배 기사를 비판하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파문이 커지자 택배기사는 자신이 때린 사람은 장애를 앓고 있는 친형이라면서 해당 인터넷 커뮤니티에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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