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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외기 주변 청소해야 에어컨 화재 막는다"

[앵커]


낮 기온이 점차 오르면서 에어컨을 이용하는 사람도 늘고 있습니다.


이용에 앞서 에어컨 필터는 청소하면서 실외기는 관리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하지만 여름철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실외기 관리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 한 종합병원.


건물 바깥쪽에 10대가 넘는 대형 에어컨 실외기가 빼곡히 세워졌습니다.


좁은 틈 사이로 낡은 종이상자는 물론이고, 낙엽과 흙먼지가 나뒹굽니다.


상가 건물에는 실외기 여러 대가 무질서하게 쌓여있고, 또 아파트에 설치된 실외기에는 화분이 올려져 있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이렇게 부실하게 실외기를 관리하면 여름철 에어컨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지난 2012년 114건이던 에어컨 화재는 지난해 262건으로 늘었고, 이 가운데 대부분은 실외기 관리 부주의로 발생했습니다.


[박성우 / 대구 달서소방서 예방안전과 : 담배꽁초라든지 바깥에서 날아오는 낙엽으로 인해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개연성이 있는데….(실외기) 주위는 항상 깨끗하게 청결하게 청소하는 게….]


에어컨 화재를 막으려면 실외기 주변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게 중요합니다.


특히 에어컨을 본격적으로 사용하기에 앞서 겨우내 쌓인 먼지를 털어내고 전선이나 부품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김현철 / 종합병원 시설과장 : 실외기 온도가 높기 때문에 여름 한 철에는 집중적으로 더 세밀하게 청소하고 관리합니다.]


또 에어컨 실외기와 벽 사이 간격은 10cm 이상 떨어지도록 설치해 열기가 빠져나갈 수 있게 하고, 누전차단기와 바로 연결되는 하나의 전선을 사용해야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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