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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강도다" 한밤중 편의점 '공포의 흉기 난동'

[앵커]

경기도 부천의 한 편의점에서 한밤중 '묻지마 흉기 난동'이 벌어졌습니다.


흉기를 든 20대 남성이 다짜고짜 자신이 강도라면서 아르바이트생을 위협하고 손님에게 흉기를 휘둘러 한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김다연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부천의 한 편의점.


자정이 가까운 시각, 한 남성이 아르바이트생을 붙잡고 흉기로 위협하며 밖으로 끌고 나옵니다.


잠시 서 있는가 싶더니 바깥 테이블에 앉아있던 일행과 눈이 마주치는 순간, 돌진해 흉기를 휘두릅니다.


눈 깜짝할 사이 흉기에 맞은 남성은 팔을 심하게 다쳤습니다.


[목격자 : 내 옆에 있는 친구하고 눈을 마주친 거 같아요. 손을 번쩍 드는데 큰 흉기가 들려있는 거예요.]


막아서는 일행과 몸싸움을 벌이다 흉기를 떨어뜨린 가해 남성이 도로를 가로질러 달려갑니다.


이곳에서 흉기로 난동을 부린 가해 남성은 그대로 70여 m를 달아났습니다.


이후 피해 일행과 10여 분 동안 추격전이 벌어졌고,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해서야 20대 남성 A 씨를 체포했습니다.


[피해자 : 나는 앉아있어서 공격을 당한 거고…. 내 친구도 있었지만, 타인에게 위해를 가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A 씨는 편의점에 들어가 다짜고짜 자신이 강도라고 말하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아르바이트생 외에 당시 편의점 바깥에 앉아있던 손님은 네다섯 명.


많은 인명 피해가 날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 본인도 정확한 경위 진술은 안 되고 있고요. 정신없이 그랬다는 취지고 정확한 동기나 이런 것들은….]


A 씨는 범행 당시 술에 취해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범행 동기가 무엇인지, 정신 질환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사를 마치면 특수상해와 협박 혐의 등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YTN 김다연[kimdy081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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