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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들이 불렀다"...SM엔터테인먼트 무단 침입해 난동

단독

서울 강남구 SM엔터테인먼트 건물에서 한 남성이 경찰에 둘러싸인 채 끌려 나옵니다.


주변에는 경찰차와 구급차 등 차량 십여 대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 : 경찰들이 방호복을 입고 있었고, 삼단봉을 들고나오면서 범인을 붙잡고 끌고 나왔습니다.]


새벽 0시쯤, 36살 유 모 씨는 SM엔터테인먼트 지하 1층 유리문을 파손한 뒤 무단 침입했습니다.


이후 비상계단을 통해 건물 곳곳을 활보한 겁니다.


유 씨는 이 건물 7층에서 1시간 가까이 경찰과 대치를 벌이다가 결국 붙잡혔습니다.


유 씨가 복사기 등으로 문을 막으며 저항하는 바람에, 경찰과 소방대원 30여 명이 투입됐습니다.


휴일 늦은 시간이라 건물이 대부분 빈 상태여서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유 모 씨 / 피의자 : 문을 깨고 제가 그냥 열고 들어간 거죠. 문을 안 열어주니까. 7층이, 가다 보니까 거기가 열려 있더라고요.]


정신장애 3급인 유 씨는 경찰 조사에서 가수들이 자신을 불러서 왔다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 요구하는 것도 없고 본인이 그냥 들어간 거예요. 가수가 오라고 그랬다고 해서…. (가수가) 불러서 왔다.]


경찰은 건조물 침입 혐의 등으로 유 씨를 입건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최기성[choiks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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