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순간에는 세상이 다른 빛이 된다
유별남의 월요편지
9월의 첫 번째 월요일! 안녕하세요, 유별남입니다.
더위가 가버렸습니다. 고개를 돌려 잠깐 바람을 보았는데 그사이 더위가 가버렸습니다. 누군가를 보내면 남는 것은 아쉬움. 아쉬움이라는 거 없으면 참 아쉬울 거라는 이야기를 곧잘 했는데, 아쉬움이 남지 않는 이별입니다. 더위야 안녕.
그리고 반가움을 맞이합니다. 푸르른 하늘과 서늘한 바람이 가을 소식을 전해 줍니다. 많이 기다렸습니다, 애태우며, 간절히. 그 바람이 가을이라는 반가움으로 이루어졌으니 부디 잘 쓰시기를 권합니다.
주어진 시간이란 결국 끝이 있습니다. 가을을 기다렸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가을은 차가운 겨울이 오기 전까지입니다. 그 가을은 풍요로운 계절이며 그 풍요로움은 조금은 부지런한 걸음걸이에서 시작됩니다. 노랗게 익어가는 벼와 맛나게 익어가는 과실은 농부의 부지런함의 결과입니다.
겨울 식량을 모으는 자연의 생물들은 그 부지런함으로 추운 겨울을 이겨냅니다. 부지런히 내일을 준비하는 누군가는 미래의 뜨거운 여름을 시원하게 이겨낼 것입니다. 교과서나 동화책에나 나오는 부지런함이라고 얘기할 수도 있지만 예로부터 부지런함은 정말 소중했습니다. 부모님의 부지런함이 지금의 자신을 이루었다는 거 다 아시지요? 더 찬바람이 오기 전에 조금은 더 부지런해 보렵니다. 2016년 9월은 딱 한 달이니까요.
경상남도 통영 우포, 2016 |
사라져가는 태양 아래 온 세상이 기묘한 색을 냅니다. 낮에 보면 같은 색인데 그 순간만큼은 정말 서로가 다릅니다.
서로 다른 하나, 9월 멋지게 보내세요!
이번 달부터 zum.com의 허브줌에서 월요편지를 발송합니다. 편지와 함께 보내드리는 사진은 무료로 컴퓨터 바탕화면으로 쓰실 수 있도록 보내드리는 작은 선물입니다. 매월 첫 번째 월요일 바탕화면을 바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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