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돼지해…내년에 유행할 트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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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은 황금 돼지의 해인 기해년입니다. 내년에는 어떤 것들이 유행할까요? 내년 트렌드를 예측하는 각종 트렌드 예측서들이 서점가에 나오고 있는데요. '워라밸'(Work-life-balance),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 등을 올해 트렌드 키워드로 제시했던 서울대 김난도 교수는 내년 트렌드로 '콘셉트'를 들고 나왔습니다.
'콘셉트를 연출하라'(Play the Concept)
"이미지를 우선하는 소셜 미디어로 소통하다 보니 자신을 연출하는 소비자들이 는다. 콘셉트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어간다. 마케팅이 아니라 콘셉팅을 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
- 김난도 교수 트렌드 코리아 2019 출간 간담회 -
'세포 마켓'의 폭발적 성장
1인 미디어, 1인 쇼핑몰 등 혼자서 하는 사업이나 재능 세일즈를 뜻하는 '세포 마켓'의 폭발적 성장도 예언했습니다. 김 교수는 "자기 팔로워를 상대로 한 패션, 상품 등의 성장이 놀라울 것"이라고 예측했죠.
"올해 워라밸이라면 내년에는 '워커밸'이죠."
소비자의 갑질에 감정 노동의 고통을 겪는 근로자가 늘어나는 지금, 양자 간 매너의 균형을 도모해야 한다는 '워커밸'(worker-customer-balance) 개념이 유행할 거라고도 예상했습니다.
또 '나나랜드'(타인의 시선보다는 나 개인의 특수성과 독자성을 기준으로 삼는 것), '데이터 지능'(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소한 것까지 판단하는 데이터 지능), '카멜레존'(여러 기능이 한 장소에 집약되는 곳) 등을 내년 트렌드로 손꼽았습니다.
카이스트 문술미래 전략대학원은 블록체인에 주목합니다. 블록체인이 비트코인을 넘어 저작권 보안과 전자정부 구축을 주도하고 금융 비용 감소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 플랫폼 경제 사회가 되면서 소유권보다는 접근권을 거래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카이스트 측은 이밖에도 '긱이코노미 시대'를 맞아 자발적 비정규직의 급증으로 기업의 조직·인력 개념이 바뀔 거로 예상했습니다.
기해년에는 과연 어떤 것들이 유행을 탈까요?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이한나 인턴기자(디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