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안에 카드전표가…' 불 난 이용원서 타살 의심 시신 발견
불이 난 이용원 (광주=연합뉴스) 23일 오전 광주 북구의 한 건물 지하의 이용원에서 불이 났다. 화재 진화 직후 이용원 안에서는 60대 업주가 숨진 채 발견됐다. 2018.12.23 [광주 북부소방서 제공] |
광주의 한 화재현장서 타살이 의심되는 6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23일 0시 57분께 광주 북구 두암동의 한 건물 지하 1층 이용원에서 불이 난 것을 같은 건물 2층 노래방 업주가 목격 119 상황실에 신고했다.
불은 이용원 내부를 태우고 10여분 만에 진화됐으나, 현장에는 이용원 업주 A(65·여)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이용원 내부 침대 밑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으며, A씨는 입안에서는 카드전표와 소형 제습제(실리카젤) 봉투가 발견됐다.
경찰은 A씨의 시신에 목 졸린 흔적이 있어 불이 났을 당시 이미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누군가 A씨를 살해한 뒤 고의로 불을 질렀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pch8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