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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시티, 사우샘프턴 9-0 대파…24년 만의 EPL 최다 골 차 승

원정팀으로서는 최초…바디·페레스 나란히 해트트릭

연합뉴스

골 세리머니를 펼치는 레스터시티 선수들 [AP=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레스터시티가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골 잔치'를 벌이며 24년 만에 리그 최다 골 차 승리를 따냈다.


레스터시티는 26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19-2020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9-0 대승을 거뒀다.


제이미 바디와 아요세 페레스는 나란히 해트트릭을 작성해 대기록 수립에 앞장섰다.


프리미어리그에서 9골 차 경기가 나온 것은 1995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입스위치타운을 9-0으로 꺾은 이후 24년 만이다.


원정팀이 9점 차 승리를 따낸 것은 프리미어리그 131년 역사상 처음이다.


한 경기에서 2명의 선수가 해트트릭을 올린 것도 2003년 이후 두 번째다.


당시 아스널은 로베르 피레와 저메인 페넌트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사우샘프턴을 6-1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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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뻐하는 제이미 바디(가운데) [로이터=연합뉴스]

경기 시작 10분 만에 벤 칠웰의 결승 골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레스터시티는 전반에만 5골을 몰아치며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했다.


전반 12분 라이언 버트랜드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인 사우샘프턴은 제대로 저항도 하지 못하고 홈에서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연승을 달린 레스터시티는 승점 20을 쌓아 한 경기를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승점 19)를 제치고 리그 2위로 뛰어올랐다.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trau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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