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린이도 오르는 홍천의 명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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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홍천군은 태백산맥의 크고 작은 지맥에 둘러싸인 중간산 지역입니다. '2002년 세계 산의 해'를 기념하며 산림청이 선정한 대한민국 100대 명산 중 무려 6곳이 홍천에 모여있죠. 물 좋고 산 좋은 홍천. 오늘은 여행honey가 '홍천 9경'에 속한 홍천의 명산 4곳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팔봉산은 해발 327.4m의 나지막한 산으로 봉우리 8개가 있어 이런 이름이 붙었습니다. 봉우리마다 비경과 기암괴석이 산허리를 감싸 홍천강 물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절경을 선사합니다.
해발 1천51m의 가리산은 홍천군과 춘천시 경계에 자리했습니다. 강원도에서 진달래가 가장 많이 피는 산으로도 유명하죠. 산 동쪽 자락에 자리 잡은 가리산자연휴양림엔 통나무집, 야영장, 취사장, 체육 시설 등 다양한 체험 시설이 있습니다.
금학산은 해발 652m로 정상에 오르면 태극 문양의 노일마을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금학산은 100대 명산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등산 초보가 환영할 낮은 산으로 등산코스가 다양하고 홍천강변의 절경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도 있습니다.
산세가 흡사 공작이 날개를 펼친듯해 이름 붙여진 공작산은 해발 887m로 정상에서 홍천군 일대를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보물 제745호인 월인석보 제17권과 18권이 보존된 수타사(壽陀寺)가 공작산 끝자락에 있습니다.
물 좋기로 유명한 홍천은 계곡으로도 유명합니다. 그중 미약골은 원시림 자연생태계 보고로서 맑고 깨끗한 용천수가 샘솟아 400리를 흘러 북한강 청평댐으로 유입되는 홍천강의 발원지입니다.
용소계곡 방문도 추천합니다. 맑은 물과 기암괴석이 조화롭게 펼쳐진 이곳은 가족 단위 등산이나 산림욕 코스로 적당해 당일 산행 추천 코스 중 하나입니다.
글·편집 이혜림 / 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홍천군 제공
(서울=연합뉴스) orchid_for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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