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가 핫해졌다"…볼거리 풍성해진 관광지 '주목'
기존 관광지 성공 힘입어 '무릉별유천지·망상캠핑리조트' 이달 개장
강릉, 삼척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관광지가 빈약했다는 평가를 받은 강원 동해시가 요즘 매우 핫하다.
4일 동해시에 따르면 올해 들어 개장한 관광지가 인기를 끌면서 이달 들어 개장할 관광지에도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베틀바위 산성길의 단풍 [촬영 유형재] |
◇ 중국 장자제도 부럽지 않아…묵호항 주변 비탈면의 변신
시가 10억원을 투자해 조성한 순환 등산로 코스인 베틀바위 산성길과 두타산 협곡 마천루가 단풍철을 맞아 인기를 끌고 있다.
그동안 출입이 통제된 베틀바위를 시작으로 수도골, 박달령 입구, 용추폭포로 연결되는 5.34㎞ 구간으로, 신비로운 협곡에 병풍처럼 둘러싸인 기암괴석이 단풍과 절경을 펼쳐내면서 등산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다.
중국의 유명 관광지 장자제, 일명 장가계가 부럽지 않다는 소문이 나면서 단풍철 정체현상이 빚어지기 일쑤이다.
단풍이 물든 10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등산객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132% 증가했다.
등산객 오모(56·강릉)씨는 "개장 후 한차례 다녀왔는데 SNS에 이곳의 단풍이 멋지다고 해 다시 찾았다"며 "힘든 산행도 잊을 정도로 환상적이었으며 예전에 가본 중국 장자제도 전혀 부럽지 않았다"고 말했다.
베틀바위 일원의 단풍 [촬영 유형재] |
올해 6월 개장한 묵호 도째비골 스카이밸리와 해랑전망대에도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비탈면 유휴공간을 활용해 특화관광지로 조성한 이곳에는 해발 590m 공중에 떠 있는 스카이워크와 하늘 자전거, 대형 미끄럼틀 등이 있다.
해랑전망대는 옥빛 동해로 뻗어나가 넘실대는 파도 위에 설치해 스카이워크와 서로 마주 보고 있다.
지난 6월 개장 이후 유료관광객 13만여 명이 찾았다.
인근의 일부 횟집은 평일에도 예약을 받지 않을 정도로 손님이 붐비고 커피숍 등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한 횟집 주인은 "도째비골이 널리 알려지면서 요즘 묵호 일대를 찾는 외지 관광객이 크게 늘었다"며 "밀려드는 손님 때문에 오히려 지역 주민들의 예약을 받지 못해 죄송할 정도"라고 말했다.
도째비골 스카이밸리와 해랑전망대 [동해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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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볼거리 '무릉별유천지·망상캠핑리조트' 이달 개장
50년 동안 석회석을 채굴하면서 황무지로 변한 폐광지를 관광지로 탈바꿈시킨 '무릉별유천지'가 이달 16일 정식 개장한다.
국내 최대 규모의 석회석 폐광지인 이곳은 시멘트 원료인 석회석을 파내면서 삭막한 공간으로 남겨진 곳에 다양한 체험 시설과 볼거리가 들어서 벌써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이곳에는 알파인 코스트, 롤러코스터, 오프로드 루지, 집라인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을, 석회석 돌밭 위에는 라벤더 정원을 조성했다.
무릉별유천지 전경 [동해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마치 거대한 계단처럼 남겨진 석회암 절벽에는 폐광지와 호수 등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도 갖췄다.
석회석을 캐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수심 25m의 에메랄드빛 호수와 요새 같은 절벽, 쇄석장과 이송 컨베이어 등 근대 산업 유산도 볼거리다.
2019년 4월 동해안 대형산불로 소실된 망상오토캠핑리조트가 새 단장을 마치고 이달 24일께 문을 연다.
340억원을 들여 30개 동 46실을 신축하고 4개 동을 보수해 관광객 맞이에 나선다.
불에 탄 해송과 소나무 1천700여 그루를 심고 해안산책로와 물놀이장 등을 갖추는 등 새로운 관광시설로 탈바꿈하고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재개장 앞둔 망상오토캠핑리조트 [동해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동해=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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