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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by 연합뉴스

다운증후군 여성, 화장품 회사의 모델이 되다

다운증후군. 상염색체 이상에 의한 질환 중 가장 흔한 질환. 유병률은 750명 중의 1명 정도. (출처: 국가건강정보포털)


눈꼬리가 위로 올라간 작은 눈, 눈구석 주름, 작고 낮은 코 등 특징적인 얼굴과 지능 장애를 가지게 되는 다운증후군 환자들. (출처: 국가건강정보포털)


때로는 괴롭힘과 놀림의 대상이 되는 다운증후군 환자의 외모. 북부 아일랜드 출신의 20세 여성 케이트 그랜트(Kate Grant) 역시 전형적인 다운증후군 환자의 얼굴을 가졌다.

"다른 것은 아름답다"(Different is beautiful)

29만 6천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케이트가 SNS 소개 문구로 당당히 적은 문장. 자신의 소신대로 케이트는 자신의 '남다른 외모'를 내세워 모델이 됐다. 벨파스트 패션위크의 캣워크에 오른 데 이어 지난해 '틴 얼티밋 뷰티 오브 더 월드'(Teen Ultimate Beauty Of The World) 대회의 우승을 거머쥔 케이트.


케이트는 이 미인 대회 역사상 최초의 다운증후군 우승자.


최근 케이트는 또 한 번 스스로와 주변 사람들, 그리고 세상을 놀라게 했다. 30개 이상의 국가에 2천 개 이상의 매장을 가진 세계적인 코스메틱 브랜드 베네피트(Benefit). 최근 발표한 아이라이너 신제품의 모델로 케이트를 기용한 것.

"우리는 케이트가 가진 삶의 열정과 투지에 사로잡혔다. 우리 브랜드가 나타내고자 하는 바로 그것들을 형상화하는 케이트와 함께 일하고 싶었다" -베네피트 관계자

"케이트는 새길 개척하는 중입니다. 케이트는 다운증후군이 자신을 정의한다고 생각하지 않고, '나는 케이트야'라고 생각하죠" -케이트의 어머니

다운증후군이라는 한계를 극복한 케이트. 세계적인 브랜드의 뷰티 모델로 다시 한번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증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승엽 기자 김지원 작가 임지영 인턴기자 kir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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