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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열, 휴가 갔다가 아내한테 캐디 맡겨 PGA 월요예선 합격

연합뉴스

노승열의 스윙.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노승열(31)이 16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22-2023 시즌 개막전 포티넷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에 출전하게 된 사연이 화제다.


노승열은 지난 13일 열린 대회 월요예선에서 연장전 끝에 포티넷 챔피언십 출전권을 따냈다.


무려 6명이 연장전을 치러 2명에게 출전권이 돌아갔는데, PGA투어에서 5승을 올린 애런 배들리(호주)와 노승열이 주인공이 됐다.


노승열은 애초 이 대회 월요예선에 출전할 계획이 없었다.


얼마 전 결혼한 노승열은 아내와 함께 와인 산지로 유명한 내파에 휴가를 즐기러 왔다가 근처에서 포티넷 챔피언십 월요예선이 열리는 사실을 알게 됐다.


와이너리 방문 계획을 접고 월요예선에 도전하기로 결심한 노승열은 한 번도 캐디를 해본 적이 없는 아내에게 백을 맡겼다.


노승열은 "아내는 그저 클럽만 날랐지만 서로 많은 대화도 나누고 행복한 경험이었다"면서 "아내는 내가 버디를 하면 깜짝깜짝 놀라더라. 합격하면 휴가를 즐길 수 없을까 봐 걱정이 됐던 모양"이라고 웃었다.


2014년 PGA투어 취리히 클래식에서 우승한 노승열은 지난해 페덱스컵 랭킹 125위에 들지 못한데다 콘페리투어 파이널시리즈에서도 25위 안에 진입하지 못해 PGA투어 카드를 잃었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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