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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직장인이 MBA에 간 비결은?

한국에서 초중고, 대학까지 졸업하고 한 중견 기업에서 사회생활을 하던 저자는 몇 년 동안 일해도 달라지지 않는 업계의 환경과 보상 처우 등에 회의를 느끼고, 3년간 이를 악물고 준비한 끝에 해외 Top MBA에 합격했다. 해외 MBA가 반드시 해외 유학파이거나 대기업 스폰을 받거나 고스펙 상위권자에게만 열린 길이 아님을 몸소 증명하며 평범한 직장인도 누구나 글로벌 기업으로 발을 옮길 수 있고, 좀 더 넓은 세상을 향한 미래 투자라고 여기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MBA에 합격했습니다』를 썼다. 해외 MBA에 입학하기 위한 준비 과정, 합격 이후 마주하게 될 현실적인 이야기, 현지 취업에 성공하는 법 등 작가가 직접 부딪히며 얻은 많은 정보가 담겨 있어 해외 MBA를 준비하거나 막연히 생각만 하는 사람들에게 친절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안녕하세요. 찰리 작가님! 작가님의 소개 및 책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이번에 『MBA에 합격했습니다』를 출간하게 된 찰리라고 합니다. 저는 경희대학교에서 영어를 전공한 후 국내의 한 중견기업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소비재 마케팅에서 약 5년, SCM 구매파트에서 2년 정도 근무했고, 직장 경력 7년 차에 당시 미국 상위 10위권 안에 들었던 미시간 로스 MBA에 입학했습니다. MBA를 졸업한 후 현재는, 버거킹, 팀홀튼, 파파이스의 모기업인 RBI(Restaurant Brands International)의 미국 오피스(마이애미)에서 2년째 시니어 매니저로 근무 중입니다.


『MBA에 합격했습니다』는 #자기계발, #직장생활, #MBA, 그리고 #해외취업 에 관심 있는 모든 분을 대상으로, 저의 지난 수년간의 경험담과 노하우를 담은 책입니다. 이 책은 크게 3가지 파트로 나뉩니다. 첫 번째 파트, “해외 MBA, 이것부터 알고 가자”는 MBA 입학 지원을 결정하기 이전에 고민해야 할 모든 것들에 대해 다루었고, 두 번째 파트, “MBA 준비할 때 마주하게 될 현실”은 GMAT, 레주메, 에세이 등 MBA 지원 방법과 전략에 대해 세세하게 기술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MBA 합격, 끝나도 끝난 게 아니다”는 MBA 입학 후 성공적인 학교생활 그리고 현지 취업에 대한 저의 경험담과 꿀팁을 담았습니다. MBA를 한 번이라도 들어봤거나 고민해 본 모든 직장인과 대학생분들에게 조금이나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책으로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편하게 직장생활을 할 수도 있으셨을 텐데, 직장생활을 하면서 MBA를 준비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제 직업의 판을 바꾸고 싶었습니다. 이미 경력이 어느 정도 있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쌓아 온 경력 밖에서 새로운 일을 찾는 건 쉽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뜬금없이 프리랜서나 스타트업을 시작하기에는 그만한 재능과 배짱이 부족했죠. 현재까지의 국내 직무경력은 그대로 살리되 제 인생을 더 자극적이고 신나게 해 줄 만한 저만의 목표가 필요했습니다. “헬조선 탈출”, 그것만큼 도전적인 목표가 또 있었을까요? 비록 나이는 좀 있지만 아직 가정을 꾸리지 않은 그때야말로 새로운 도전을 해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러한 해외 MBA 학위를 취득하기 위해서는 국적에 상관없이 GMAT(Graduate Management Admission Test)라 불리는 입학시험을 치러야 합니다. GMAT은 800점 만점으로 크게 언어 영역과 수리 영역으로 나뉘며 시험을 치르는데 약 4시간 정도가 소요됩니다. GMAT에서 유의할 점은 최근 12개월 동안 최대 5회, 일생에 최대 8회까지만 시험을 치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3개월 이상 충분히 공부한 후에 첫 시험을 치르는 것이 좋습니다.

작가님께서 직장생활을 하시면서 준비하셨다고 들었어요. 지금도 MBA 합격을 위해 준비하는 직장인 분들께 작가님의 꿀팁을 일부 전수해주세요!


다수의 많은 지원자분들이 직장생활을 병행하며 MBA 지원 준비를 합니다. 저 또한 한창 커리어를 쌓아가는 주니어로 늦게까지 일하는 와중에 따로 시간을 내어 GMAT 공부를 하기가 여간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지하철 출퇴근 시간에 스마트폰으로 보고 이어폰으로 들으면서 계속해서 부족한 공부 분을 채우고자 노력했습니다. 은근히 여기저기 이동하는 동안 버리는 시간이 꽤 많아요. 스마트폰 메모장, PDF 파일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를 추천합니다.


또한, 해외 MBA 입학 지원이 워낙 중장기 마라톤이다 보니, 중간중간에 매너리즘에 빠지거나 지치는 경우가 있어요. 그때에는 아예 책을 덮고, 필요한 만큼 잠시 쉬세요. 괜찮습니다. 혹은 GMAT 공부 대신에, 학교 리서치를 하거나 네트워킹을 해보세요. 재학생 혹은 졸업생들에게 연락해 보거나, 관련 세미나가 있으면 들어보세요. 내가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와의 핏(Fit)도 확인하고, 에세이 콘텐츠 구상도 하고, 또 스스로 동기부여를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MBA 입학 과정에 있어 또 중요한 게 바로 ‘에세이’라고 하는데요. 에세이를 쓰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다수의 MBA 지원자분들이 GMAT 다음으로 가장 고생을 하는 게 ‘에세이’입니다. 영어로 써야 한다는 부담감이 30%, 무슨 내용을 써야 할지 모르겠다는 막막함이 70%인 것 같습니다. ‘에세이’를 쓸 때는 “Be yourself”. 굳이 없는 얘기를 지어낼 필요도 없고, 거짓을 보탤 필요도 없습니다. 보통 MBA에서 “합격할 만한” 에세이라 함은 나만의 독특하고 진정성 있는 스토리를 간결하고 구조적으로 잘 담아낸 글을 말합니다.


저는 해외 MBA를 전후로 세금 신고하고 연말정산 하는 ‘국가’가 바뀌었습니다. MBA를 통해 전직 의사, 직업 군인에서 비즈니스맨으로 커리어를 전환하는 친구들도 더러 봤습니다. 다수의 MBA 졸업생들이 MBA를 전후로 본인 커리어의, 혹은 인생의 큰 부분을 ‘체인지’ 합니다. 이렇게 일생일대의 큰 전환점이 될 수도 있는 MBA를 지원하고자 할 때는, 나의 지난 10년, 혹은 20년 인생 과정을 복기해 보고, 본인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무엇인지, 나의 커리어 만족도는 어디에서 오는지 진지하게 성찰해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작가님께서 직장생활을 하시면서 준비하셨는데, 더 나은 삶을 위해 "MBA에 도전해볼까?" 혹은 "아, 하고는 싶은데 너무 두려워"라고 느끼는 직장인분들께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시다면요?


해외 MBA를 한 번이라도 고민했던 직장인들 중 95%가 그 두려움 때문에 MBA 준비를 시작할 염두를 못내는 것 같아요. 사실, 그 두려움은 대부분 해외 MBA 프로그램을 잘 몰라서 생기는 건데 말이죠. 저도 제가 실제로 부딪치기 전까지는, MBA는 그저 세상에서 제일 똑똑하고 부자인 사람들만 가는 곳인 줄만 알았습니다. GMAT 학원에 그렇게 많은 직장인들이 공부하고 있을 줄이야 상상도 못 했죠.


그래서, 이 책을 쓰게 된 계기 중 하나가 학력, 직장 등 그 어느 것 하나 내세울 것이 없었던 저 같은 일반 직장인의 MBA & 해외 취업 경험담을 들려드리고자 함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냥 한 번 해볼까” 하는 가벼운 마음에 시작하진 마세요. 충분히 알아보고 고민하고 필요시 계산기도 두드려보세요. 그만한 깊은 고민 끝에 MBA가 나에게 맞는 길이라 확신이 든다면, 그때는 뒤도 돌아보지 말고 “Go beyond your own boundary”


MBA에 합격하더라도 현지에서 취업이 될지도 관건이라는 내용이 있었어요. 잘 되지 않아서 고국으로 돌아가는 분들도 계시다고요. 현지에 취업해서 현재 미국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계시는데, 한국과 비교했을 때 어떠세요? 만족스러우신가요?


저는 저에게 맞는 길을 찾은 것 같아요. 전세계 다양한 국적의 똑똑한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경쟁하니 배우는 것도 많고 좋은 자극이 됩니다. 또한, 한국과 비교했을 때 미국에서의 직장생활은 훨씬 자유롭고 유연한 면이 없잖아 있습니다. 조금 극단적인 예를 들자면, 제가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는 제 얼굴을 보지도 않고 저에게 입사 오퍼를 줬거든요(대신 유선으로 케이스 면접, 행동 면접, 압박 면접 등을 랜덤으로 5차까지 하느라 식은땀 엄청 흘렸어요). 한국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일이죠.


물론 현지 취업이 잘 안 풀리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현지에서 입사 오퍼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배우자의 직장, 자녀 교육 등의 사유로, 혹은 국내 스타트업 임원급으로 들어가는 등 더 좋은 처우를 받아서 본국행을 선택하는 경우도 수두룩합니다. 결국은 본인의 적성과 상황, 목표에 따라 각자 맞는 길이 있는 거니까요!


마지막으로 『MBA에 합격했습니다』를 보고 정보를 얻어가실 독자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는 이 책을 3가지 목적을 가지고 썼습니다. 해외 MBA는 “다른 세상의 이야기”라고 생각하시는 대다수의 분들에게는 저처럼 한국 토종이자 평범한 직장인도 가능했던 일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둘째, 해외 MBA를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쉽게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하는 분이 있다면 정말 지독하고 힘든 마라톤 여정이니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 지독한 여정을 어떻게든 끝까지 완수해보겠다는 분들에게는 저의 지난 수년간의 경험과 노하우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랐습니다.


창업, 이직, 이민, 대학원, 프리랜서, 크리에이터 등 평범한 월급쟁이가 도전해볼 수 있는 일들은 다양하게 있습니다. 그 다양한 선택지 중에 해외 MBA도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아무쪼록, 저와 같이 방황의 시간을 보내고 있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찰리

토종 한국인으로서 대한민국의 한 중견기업에서 처음 직장생활을 했다. 직장생활 7년 차, 헬조선을 떠나겠노라 이를 악물고 3년 동안 준비한 끝에 드디어 미국 미시건 MBA에 합격했다. 또 다른 헬에서 MBA 과정과 해외 현지 취업 과정을 무사히 마친 후 현재는 직무, 산업, 지역을 모두 바꾼 커리어 체인저이자 커리어 코치로서 예비 지원자들의 레주메, 에세이, 인터뷰를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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