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이 안 되는 사람은 이유가 있다
『취업하려고 이력서 1,000번 써봤니?』 정성원 저자 인터뷰
취업준비생들을 괴롭히는 여러 가지 이유들 중 가장 힘든 점은 취업이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점일 것이다. 기약 없는 취업준비 기간은 우리를 불안하고 초조하게 만든다. 그 결과 질보다 양으로 승부하는 취업활동을 하는 큰 실수를 범하고 만다. 이 실수는 시간과 노력은 많이 들지만 결과가 좋을 수 없기에 결국은 자존감마저 추락하고 만다. 하지만 제대로 된 전략만 있다면 이런 실수는 충분히 피할 수 있다. 이 책은 대한민국 청년들이 합격의 관문에 조금이라도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진심을 담아 집필했다. 책 속의 노하우들은 취업준비에 지친 청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고 확신한다.
정성원 작가는 대한민국 취업준비생들의 취업준비 기간을 단축시켜주는 한국취업코칭협회 대표다. 맞춤형 취업컨설팅과 동기부여 강연으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용기를 불어넣는 취업 컨설턴트로 활동 중이다. 저자는 더 많은 학생들이 삶을 즐기며 살기를 바란다. 인생을 즐기는 동시에 존중받으며 사는 법을 알려주는 ‘대한민국 청춘멘토’의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책 집필을 넘어 올림픽 성화봉송, 영화 제작, 테드(TED) 강연 등을 준비 중이다.
『취업하려고 이력서 1,000번 써봤니?』라는 자기계발 책을 출간하셨는데요, 취준생(취업준비생)에 대한 책을 특별히 내시게 된 이유가 있으신가요?
취업을 주제로 선정한 이유는 취준생 시절이 얼마나 힘든지 알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 취준생들의 1분 1초를 아끼고 싶어 『취업하려고 이력서 1,000번 써봤니?』를 집필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수 백 통의 불합격 통지서를 받으며 ‘정말 취업이 되기는 하는 걸까?’라는 막연한 고민만 하던 시절이 있었는데요, 정말 하루하루가 막막했습니다. 취준생들이 원하는 기업에 제대로 취업하고, 어렵게 입사하고 쉽게 퇴사하는 일이 줄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한 줄 한 줄 집필했습니다.
청년 구직난을 해소하기 위해 일자리 관련 정책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요즘, 다른 한쪽에서는 남몰래 퇴사를 준비하는 젊은이들도 늘어나면서 ‘퇴사열풍’이 일어나고 있는데요. 힘들게 취업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이와 같은 현상이 생기는 원인과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정말 가슴 아픈 소식입니다. 많은 원인이 있겠지만 가장 큰 원인은 ‘내가 생각하던 직장생활은 이게 아닌데’입니다. 취업준비생들이 반드시 챙겨야 하지만 놓치는 부분 중 하나가 입사 후 자신의 모습입니다. 기업의 채용공고가 뜨면 일단 지원하고 보는 묻지마 지원의 폐해입니다. 입사 후 본인이 맡게 될 업무, 일하게 되는 지역 등을 꼼꼼히 살피고 지원해야만 합니다. 2장 ‘취업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라’는 절에서 이 부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조직문화-연봉-성장가능성-네임밸류 등 자신만의 기준을 세우는 것이 우선이고 본인의 기준에 맞는 기업에 지원하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합니다. 기업문화와 직무는 인터넷과 학교 선배들에게 답을 구해보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취준생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내용들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가장 강조하고 싶은 내용은 취업을 전략적으로 준비하면 취업준비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종종 약팀이 최강팀을 이기는 스포츠 경기를 볼 수 있습니다. 운이 좋았다는 경기도 있겠지만 ‘전략이 좋았다’라는 평을 받는 경기도 많습니다. 취업준비생들은 취업이 어렵다는 소식을 많이 접한 나머지 학점, 영어점수, 인턴, 자격증 등 과도하다 싶을 정도로 스펙만을 쌓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략이 없다면 그저 묻지마 지원자 중 한 명으로 남게 됩니다.
계속되는 불경기 속 취업준비생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시기입니다. 이런 시기일수록 스펙으로 무장하기보다는 자신만의 필살기를 찾아 전략적으로 취업준비를 하는 것이 승률이 더 높이는 방법입니다.
취준생들이 취업을 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취업의 방향을 잡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방향을 잡지 않고 노력만 한다면 지치고 힘든 날들의 연속이 되죠. 죽을 각오로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취업에서 큰 성과를 못 거두는 취준생들은 자괴감에 빠지고 더 이상 노력하기가 싫어집니다.
취업의 방향을 잡는 방법은 크게 4가지를 잘 파악해야 합니다. 첫째, 기업이 원하는 인재. 즉 입사 후 본인이 맡은 업무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지원자가 되어야 합니다. 스펙만 높은 인재가 되기보다는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본인이 원하는 직무. 채용공고가 뜨면 여러 가지 직무들이 나오지만 일단 제출하고 보는 묻지마 지원은 지양해야 합니다. 남들이 보기에 멋있어 보이는 직무가 아닌 본인이 업무에서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진정으로 원하는 직무를 찾아야 합니다. 셋째, 기업이 진행하는 사업. 입사 후 하게 될 일들이 어떤 업무인지, 어떤 업계인지 파악하지 않은 채 지원한다면 필패를 맛보게 됩니다. 만약 입사를 하더라도 자신이 생각한 모습과 달라 퇴사를 떠올리게 될 지도 모릅니다. 넷째, 자신의 특강점. 제한된 채용인원을 모집하는데 많은 지원자가 몰리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넘버원이 되기보다는 온리원이 되는 것이 인사담당자 눈에 더 띄게 되고 합격률도 높아지게 됩니다.
취업 컨설턴트로서, 동기부여 강연전문가로서 취준생들이 취업에 임하는 자세와 취업준비 기간 동안 어떤 전략을 세우면 좋을지 알려주세요.
미리 준비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취업시장에 아무 준비 없이 뛰어드는 지원자들이 많기 때문에 미리미리 전략을 세우면 높은 위치에서 시작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어학, 학점이 될 수도 있고 원하는 기업과 직무를 정하는 것이 될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자신이 원하는 직무를 파악하고 그 직무를 수행하는데 있어 강점을 어필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취준생 관련 기사를 보면 ‘건강관리 소홀하다‘는 기사가 많던데요. 취준생들을 위한 스트레스 극복방법과 심리적 해소 비법이 있으신가요?
2장에서 소개한 ‘쉼표사용법’을 소개드리고 싶습니다. 많은 취업준비생들이 건강관리와 스트레스관리를 취업 후로 미루고 있습니다. 건강관리와 스트레스 관리도 취업준비 중 중요한 부분입니다. 직무공부, 자격증 취득, 고득점의 영어점수 등 해야 할 일은 끝이 업습니다. 7일 중 7일을 모두 취업준비에만 쏟아도 시간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기 마련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7일중 1일 정도는 푹 쉬거나 땀에 흠뻑 젖도록 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좋아하는 영화를 보거나 취업을 함께 준비하는 친구들과 교외로 잠시 다녀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취업준비는 대부분 집에서 혼자 하기 때문에 잠시라도 사람들을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건강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
‘취업은 끝이 아닌 시작이다‘라는 말처럼, 후배들과 취준생들에게 건네고 싶은 조언이 있으시다면?
하루라도 빨리 취업해서 일상을 즐기라고 조언해주고 싶네요. 최근에는 일과 삶의 균형(work & life balance, 일명 워라밸)을 중시하는 문화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얼마든지 본인이 원하는 일을 찾아 회사 안에서도 업무를 즐길 수 있고, 여가시간에는 배우고 싶었던 취미를 배우며 일상을 즐길 수 있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된다는 부정적인 시각으로 현실만을 바라보지 말고, 취업 후 개성적인 자신만의 삶을 그려나가는 모습을 상상하면 그 모습이 좀 더 빨리 실현된다고 믿습니다. 미래에 웃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성장의 고통을 즐기는 사람이 되기를 응원 드리겠습니다.
글ㆍ사진 | 출판사 제공
정성원 저 | 슬로디미디어
아직도 스펙이 전부라 생각하는가? “취업이 안 되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 취업비법서로 문제를 해결하고 당당히 합격하라!” 취준생들의 뇌관을 터뜨릴 단 한 권의 책 [도서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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