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로 “투자가 어렵다면 환율만 보세요”
『돈의 감각』 펴내
한국과 일본의 무역 분쟁이 장기화할 조짐이 보인다. 더불어 중국과 미국의 분쟁 등 다양한 외부 환경이 급박하게 바뀌면서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듯’ 한국에 경제 위기가 닥칠 거라는 불안한 예상이 늘어난다. 원 달러 환율이 1,200원을 넘어가거나, 코스피 지수가 2,000포인트 이하로 떨어지는 수치 역시 불안함을 증폭시킨다.
10만 베스트셀러 『월급쟁이 부자들』 의 작가이자 경제 분야 유튜버인 이명로(필명 ‘상승미소’)는 이럴 때일수록 돈의 감각을 키워야 한다고 말한다. 돈의 감각이란 남의 말을 무턱대고 믿는 ‘감’이 아니라, 경제지표를 기준으로 상황을 통찰하는 것을 뜻한다. 경제 위기의 두려움이 팽배한 시기에는 섣부른 투자 테크닉을 따라 하기보다 경제에 대한 기본기를 탄탄히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 『돈의 감각』 에서 통화량을 통해 경제 흐름을 측정하는 방법을 따라가다 보면 신용 화폐 시스템 속에서 돈이 어떻게 생겨나 어디로 흘러가는지 보인다.
돈이 늘어나는 것에 편승해야 돈을 번다
제목이 ‘돈의 감각’ 입니다.
상당히 광의의 개념이지만, 돈의 흐름을 알아채는 직감을 ‘감각’이라는 한 단어로 축약했어요. 직감은 생존하고 번식하려는 인간의 본성을 뜻합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생존과 번식을 하려면 당연히 돈이 필요하죠. 돈을 많이 벌려면 돈이 가지고 있는 특성이나 성격, 돈의 흐름, 방향을 예측할 수 있어야 하고요.
‘투자 타이밍을 귀신같이 눈치채는 비결’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어요. 다만 무엇에 언제 투자하라고 직접적으로 말하지는 않아요.
피부에 뭐가 나서 병원에 찾아간다면 연고 발라주고 끝내는 의사 선생님이 있는 반면, 어떤 분은 왜 이런 증상이 나타났는지 원인을 찾아요. 피곤해서 면역력이 줄었다든지, 비타민이 부족했다든지 하는 원인을 찾아서 원인에 대한 처방을 내리죠. 재테크도 마찬가지예요. 돈을 불리려면 어디에 투자하고 뭘 사라는 이야기를 할 수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먼저 돈의 속성을 알아야 해요. 돈이 어느 방향으로 어떤 때 오는지, 어느 상황에서 많아지고 적어지는가를 알아야 더 효과적으로 돈을 굴릴 수 있는 거죠.
돈에 관한 인문서 같은 느낌이었어요.
돈을 생각할 때마다 인간은 기억력이 생각보다 높지 않고, 인간의 본성이란 어떤 것인지 깨닫게 돼요. 돈은 결국 사람이 운영하잖아요. 중앙은행은 돈을 퍼부을 수 있지만, 돈의 방향을 결정하는 건 정치인들이에요. 인간이 원하는 건 돈을 많이 버는 것이고, 정치인들은 돈을 많이 벌고자 하는 정책들을 내놓겠죠.
전작 『월급쟁이 부자들』 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월급쟁이 부자들』 도 어디 투자하고 어떻게 저축하라는 내용보다는 자기 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게 최고의 재테크라는 자기계발 내용을 담았었어요. 자기 능력을 끌어올려서 돈을 벌고 난 다음에야 구체적으로 어디다 투자하라는 책을 보시면 되는데, 이 책은 그 사이 단계로 보셨으면 좋겠어요.
통화량에 빗대어 경제 상황을 주로 설명하시는데요.
예를 들어 아파트 가격을 생각해 볼게요. 아파트가 물건이라면, 짓는 순간 감가상각이 시작되고 가치가 떨어지는 게 정상이에요. 하지만 골동품도 아닌데 오히려 오래될수록 가격이 올라요. 뉴욕이나 도쿄에는 고층 아파트들이 폐기된 채로 내버려 두고, 또 옆에 새로운 아파트를 지으면서 가격은 계속 올라요. 이게 수요와 공급 문제는 당연히 아닐 거라는 거죠. 그럼 왜 오를까, 그 안을 살펴보니 결국 시중에 돈이 많아져서예요. 돈의 특성을 보면 결국 빚이고요.
사람들이 부자가 되는 이유는 그저 돈의 유통량 때문이라는 말이 인상적이었어요.
투자를 잘하려면 첫 번째로 돈이 많아야 해요. 돈이 많은 도시에 가면 붕어빵 장사를 하더라도 돈을 많이 버는데, 돈이 없는 곳에서는 무엇을 해도 쉽지 않아요. 정부 정책이나 대외 무역으로 돈이 흐를 상황을 먼저 예측한다면 거기서 부동산을 하든 주식을 하든 돈을 벌 수 있게 됩니다.
노력과 상관 없이 부자가 되는 이유는 따로 있다니, 무력감이 들기도 해요.
개인이 노력해봤자 안 될 거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중요한 건 이 시스템 안에서 누가 빚을 많이 낼 수 있는가예요. 통화량이 많이 늘어나는 상태를 빨리 깨닫고 같이 빚을 늘려야 하는데, 은행에서는 빚을 공짜로 빌려주는 게 아니라 개인의 능력에 따라 빌려주죠. 한국에서 부채가 가장 많은 기업은 삼성전자인데, 삼성전자가 빚이 많다고 해서 문제라는 말은 들리지 않아요. 갚을 능력이 되기 때문이죠. 돈이 어디로 가는지 잘 보면 돈이 많은 곳으로 몰려요. 빚을 내서 돈이 모이는 곳으로 가는 게 기업이라면, 우리는 기업에 투자할 수도 있겠죠.
어떤 기업에 투자해야 될까요?
수요를 창출하는 기업, 그리고 어떻게 보면 세상에 없는 제품이 나와서 생활을 편리하고 이롭게 하는 기업이겠죠. 단순해 보이지만 10년 전 아마존 주가가 20달러였는데 지금은 2000달러에요. 이때 부자가 된 사람들은 20달러를 투자한 사람들이 아니라, 빚을 잔뜩 내서 이 흐름을 탔던 사람들이에요. 인플레이션이 계속 되어야만 성장이 되고, 성장이 된다는 건 돈이 늘어나는 거예요. 돈이 늘어나는 것에 편승해야 돈을 버는 것이고요. 20년째 부동산 폭락론을 믿고 있던 분들은 이 인플레이션에 못 탔어요. 같은 돈을 저축했어도 투자는 아니었던 거죠. 돈을 벌려면 결국 돈을 벌 수 있는 능력의 사람이 되어서 돈을 많이 빌려야 해요. 이게 상반되거나 모순된 이야기가 아니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해요.
미국, 중국, 일본, 그 사이 한국
기축통화를 둘러싸고 중국과 미국 갈등이 첨예해지고 있어요.
중국으로서는 이 싸움을 함부로 포기할 수 없는 게, 부채 때문에 외환위기가 오는 순간 나라가 거덜나거든요. 중국 시장이 크다 보니 미국도 뭐라고 할 수 없어요. 게다가 중국은 1당 독재라 선거를 걱정할 일도 없죠. 미국, 중국, 한국, 일본, 거기에 홍콩까지 불확실성이 심해지면서 한국 정부는 내수를 조금이라도 키우려고 금리를 내리고 있어요. 우리는 학교에서 금리가 떨어지면 주식시장이 올라가고 경기가 좋아진다고 배웠잖아요. 하지만 돈 빌리는 사람이 적기 때문에 금리를 내리고 있어요. 환율이 올라가면 우리나라는 수출 기업이 대부분이니까 수출이 올라간다고 했는데, 지금은 그 반대가 되는 거죠. 환율은 원인이 아니라 결과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안 좋은 상황을 환율을 통해 알 수 있어요. 그렇다면 환율이 올라갔을 때 함부로 집 사고 투자하면 안 된다는 걸 역으로 알아채기도 해야 하죠.
대 일본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는 걸 우려하는 목소리도 많은데요.
한국은 대외의존도가 69%예요. 수출수입이 멈춘다면 우리나라 일자리와 모든 시설의 69%가 없어진다는 의미예요. 모든 이가 실업자가 되겠죠. 일본은 반대로 내수가 72%거든요. 모든 대외사항이 멈춰도 일자리가 72% 남아있어요. 게다가 일본은 기축통화가 있어요. 일본의 지수형 ETF의 70%는 일본 중앙 은행이 가지고 있어요. 중앙은행이 돈을 찍어내고 그 돈으로 주식을 사서 경제를 부양하는 거예요. 한국이 그걸 흉내내면 바로 외환 위기가 오겠죠. 그렇다고 정치적인 관점에서 고개를 숙일 수는 없을 거예요. 역사상 최초로 자주적인 결정을 해버렸거든요.
개인 차원에서는 일본 제품을 불매하겠다는 움직임도 커지고 있어요.
이번 기회에 일본에 종속된 부품을 국내에서도 생산해서 대등한 관계로 싸울 수는 있겠죠. 그러나 무엇보다 경제적 관점에서 대외불확실성을 없애는 게 중요해요. 미국도 현재 모기지 금리, 채권 금리가 최저로 떨어졌는데 사람들이 집을 사지 않아요. 미국과 중국 무역 분쟁 때문에 사람들이 겁을 먹고 일단 기다리고 있는 거예요. 우리도 내수를 부양하고 싶어도 미국과 중국, 일본이 싸우니까 경제 주체들이 빚을 이연시키고 있잖아요. 그게 또 한국 경제에 영향을 주거든요.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단은 금리를 낮추는 수밖에요. 불안감을 누를 만큼 금리가 내려갔다고 생각한다면 투자에 나서는 사람들이 생길 거고요.
외환 보유로 어느 정도는 위기를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나요?
2, 3년 전만 해도 미국이 본격적으로 금리를 올릴 때 한국 금리가 낮으면 외국 자본이 유출되어서 문제라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하지만 저는 오래 전부터 경상수지 흑자가 계속되는 한 금리 차이는 상관없다고 이야기해 왔어요. 실제로 대만은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0.75%예요. 2년 전 미국 10년 만기 국채는 3%였단 말이에요. 하지만 외국 자본이 빠지지 않아요. 20년 내내 대만은 무역 흑자를 내고 있거든요. 이머징 국가는 무역 수지 흑자를 내고 외환보유고를 늘려내는 싸움을 해서 계속 금리를 떨어뜨리는 여력을 내야 해요. 무역 수지 적자가 나버리거나 적자로 인해 외환보유고가 줄어들면 당연히 외국 돈은 빠져나가겠죠. 환율이 오르면 손해니까요. 환율이 본격적으로 많이 올라가면 돈을 잡아두어야 하니 기준 금리가 올라갈 거예요. 어떤 사람들은 제2의 IMF가 올 거라고 걱정하는데, 경제 위기는 곧 부채 위기고, 부채 위기가 없다면 경제 위기가 아니라 그저 사계절처럼 바이오리듬을 타는 거예요. 우리는 무역 수지만 보면 돼요. 무역 수지가 흑자라면, 금리가 떨어지더라도 사업을 시작할 수 있어요.
직장생활 열심히 해서 번 돈이라면
한편, 우리나라 부동산은 전세 제도라는 특이성 때문에 다른 나라와 부동산 시장이 다르게 움직이기도 합니다.
돈이 늘어나려면 결국 사람들이 돈을 빌려야 해요. 그러려면 기본적으로 인구가 늘어나야 하죠. 인구가 늘어나지 않는다면 금리를 계속 낮춰서 1인당 더 많은 금액을 빌려가도록 해야 하고요. 빚을 내면 결국 일자리 있는 사람들이 일자리 있는 지역의 집을 사서 아파트 값이 올라가겠죠. 전세는 어떻게 보면 이 성향에 가속도를 주는 거예요. 전세를 끼면 이자 부담이 세입자에게 전가되니 더욱 쉽게 가격이 올라가요. 문제는 가격이 떨어질 경우예요. 아파트 값이 올라갈 때는 전세제도가 촉매 역할을 하지만, 떨어질 때 역시 전세제도 때문에 감당할 수 없이 떨어져요. 레버리지를 감당하지 못해서 파산하는 게 갭투자였죠. 서울에서 가장 일자리 많은 강남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가격이 올라가지만, 지방 아파트 가격은 계속 떨어지고 있어요.
강남의 수요는 계속될까요?
이 수요도 언젠가는 떨어지겠죠. 인구 자체가 줄고 있으니까요. 떨어질 때는 국가가 전세담보대출을 만들었으니 국가의 채무가 늘어날 테고, 국가가 세금 걷어서 갚아야 할 빚이 늘어나면 환율이 반응할 거예요. 그래서 이도 저도 분석하기 어려우면 환율이 특정 시점으로 올라갈 때부터 조심하라고 이야기해요. 환율은 항상 원인이 아니라 결과를 보여주니까요.
“이론적으로 모든 신용화폐 시스템 아래 경제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매년 5퍼센트 이상 통화량이 증가되어야”(307쪽) 한다고 하셨어요. 언젠가는 이 체제가 망가질 수밖에 없다는 위기감이 드는데요.
신용화폐 시스템 상에서 위기는 부채가 더 이상 늘어나지 못할 때 일어나요. 부채가 더 이상 늘어나지 못하는 건 두 가지죠. 금리가 너무 높아서 이자를 감당 못하고 폭락하는 경우. 그게 2008년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1997년 IMF사태였어요. 외국자본이 없으니까 IMF에 돈을 빌리고 IMF의 요구대로 금리를 올렸다가 다 무너진 거죠. 두 번째는 중앙은행에서 금리를 내려줘도 부채를 늘리지 않을 때 위기예요. 유럽의 재정위기도 사람들이 돈을 빌려가지 않아서 벌어지고 있는 거죠.
한국 상황은 어떻게 보시나요?
한국은 현재 기준 금리가 1.5%입니다. 중국과 미국의 상황 때문에 금리를 내리는 건 한계가 있어요. 최근 부동산 상승은 미국과 중국의 싸움이 해결되지 않는 이상 반짝 하고 그칠 가능성이 높아요. 그렇다면 금리를 더 내려줘야 하는데, 이미 10년 만기 채권 금리가 1.2%인데 3개월짜리가 1.5%예요. 투자자들도 조만간 금리가 내려갈 수밖에 없다고 배팅을 하고 있는 거죠. 이런 상황이면 날이 갈수록 돈을 빌리면 안 된다는 기조가 강해질 거예요.
은행의 예금을 자산 투자 예금과 생산에 투입하는 예금으로 분류해 지급준비율과 예금자 보호 제도를 다르게 해주자는 제언을 남겨 주셨어요.
실제 제도에 영향을 주고 싶다는 마음보다는, 저만의 사고 실험 같은 제안이에요. 부동산에 많은 돈이 들어가 봤자 수출도 못하고 아무것도 남는 게 없어요. 그럼 은행에서 마중물 자체를 통제하면 어떨까 싶은 거예요. 생산과 관련 없는 분야에 돈이 많이 들어갈 때 버블이 생기거든요. 다들 한탕 챙기려고 덤벼들고 난 뒤 버블 뒤치닥거리는 항상 서민의 몫이에요. 버블의 피해를 줄이려면 터지는 강도를 줄여야 하는데, 은행에서 신용을 창조하는 분야를 구분해서 돈을 지급한다면 어떨까 상상을 해 봤어요. 사람들이 싫어할 만한 제안이죠. 통화량이 있어야 부동산과 주식 가격이 오를 테니까요.
하지만 버블을 나쁘게 보진 않으신다고요.
자연에서 버블은 자연스러운 거예요. 과일나무가 한 해 열리면 다음 해는 적게 열려요. 나무가 열매를 지탱하는 데 에너지를 너무 많이 써서 그 다음해는 열매 맺을 힘이 없는 거죠. 투자도 자연과 똑같아요. 한 회사나 한 기술이 발전하려면 돈이 필요해요. 특정 섹터에 돈이 몰려야 기술 개발이 이루어져요. 나스닥 버블에서 아마존과 구글, 넷플릭스가 나오고 우리나라도 코스닥 버블 때 다음과 네이버, 리니지가 나왔어요. 문제는 버블에 편승하는 사기꾼들이죠.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기술을 가진 기업에 돈이 몰리면서 버블이 나와야 해요. 누군가는 살아남아서 다른 나라의 기업을 따라잡을 기운을 내는 거죠. 우리가 계속 버블을 이야기하면서 투자를 사리고 있으면 핵심 기술은 모두 다른 나라가 가져갈 거예요. 비관론자들은 경제 위기가 오면 자기는 빚이 없으니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경제 위기가 오면 가장 먼저 일자리가 날아갑니다.
버블의 끝은 누구도 모르지만, 최고점이 오기 전까지 짧은 기간만이라도 이익을 내고 싶어하는 게 사람 심리에요.
말씀하신 대로 버블은 터지기 전에는 버블인지 아닌지 아무도 몰라요. 지금 버블이라고 말하는 건 지나왔기 때문이에요. 인간은 기본적으로 나만은 피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역사에서 버블을 피한 사람은 별로 없었어요. 아무 것도 하지 말자는 이야기가 아니에요. 환, 주식, 금 등 할 수 있는 투자는 많아요. 돈의 흐름을 보고 상황에 따라 투자 포지션을 조정하는 거고, 조정하고 난 뒤에는 열심히 일하는 게 최고죠.
‘상승미소의 경제와 투자’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계세요. 유튜브 강좌를 여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첫 번째는 사명 의식이에요. 일주일에 세 편씩 찍으려면 찍기 전에 자료 만들고 주제를 생각하는데 한 편당 서너 시간은 걸려요. 수익 대비해서는 차라리 책을 쓰거나 제 일 하는 게 낫겠죠. 하지만 경제를 제대로 알고 싶다면 반드시 봐야 하는 방송을 만들겠다는 사명인 거죠. 두 번째는 그렇게 하다 보니까 실력이 늘어요. 일주일 내내 생각하는 활동이 저에게 질적인 전환도 되고요.
마지막으로 어떤 분한테 책을 권하고 싶나요?
큰 자본은 작은 자본을 이깁니다. 그럼 개인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누구보다 가족을 이끄는 가장 분들께 말씀 드리고 싶어요. 아파트 담보 대출 받아서 빚 내고 사업하다 잘못하면 가족의 인생이 날아가잖아요. 잘못 알고 있는 사실로 판단해서 손해보지 않으려면 기본적인 기초 지식을 가져야 한다는 의미예요. 장사를 하더라도 경기가 좋아지는 시점에 해야 한다는 거고, 직장생활 열심히 해서 번 돈이라면 한 번씩 생각하고 투자하셨으면 좋겠어요.
글 | 정의정 사진 | 신화섭(스튜디오 무사)
이명로(상승미소) 저 | 비즈니스북스
경제 흐름을 측정하는 핵심 지표로 통화량(돈의 양)을 꼽았는데, 이로 인한 신용의 수축과 팽창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년 뒤 다가올 경제위기에서 흔들리지 않는 돈의 감각을 기르는 연습을 지금부터 시작해보자. [도서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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