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발 새끼"…한태웅, 대인기피증 고백 (태웅이네)
'소년 농부' 한태웅이 어린 시절 얻은 유명세 때문에 겪은 마음 아픈 기억을 털어놨다.
한태웅 유튜브 채널 태웅이네에는 지난 18일 "대인기피증"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영상과 함께 "예의를 지켜주세요"라는 글이 덧붙여졌다.
이번 영상은 시내에 나온 한태웅이 할머니가 운영하는 김밥 전문점을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한태웅은 "밖에 나오면 사람들이 알아보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촌놈을 누가 알아보냐. 얼굴 까무잡잡한데다가 다 텄는데 누가 알아봐요"라고 무심하게 말했다.
할머니의 김밥을 포장 주문한 한태웅에게 제작진은 잠시 시내 구경을 하자고 제안했다. 밖으로 나온 한태웅은 얼마 지나지 않아 불안해하고 초조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더니 한태웅은 "조금 더 돌아다니면 쇼크올 것 같다. 들어가자"고 걸음을 재촉했다.
이에 제작진은 "부끄러워서 그러냐"고 물었고, 한태웅은 "그런 것도 있고 머리가 아프다. 어지럽다. 소밥도 빨리 가서 줘야한다"고 설명했다.
다시 식당으로 들어온 한태웅은 "사실 왜 그러냐면"이라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한태웅은 "전에 제가 TV에 나오고 시내에 돌아다니다 보면 어떤 사람이 저를 알아보고 안 좋은 말을 해서 그 뒤로 머리에 남아서 사람 많은 곳에 있는 게 싫다"고 털어놨다.
제작진은 "무슨 말을 하더냐"고 물었다. 한태웅은 "저 새끼, 이 새끼.. X발.. 무슨 발 뒤에서 얘기를 하는거다. 그 뒤로는 카메라 들고 사람들 많은 곳 돌아다니는 걸 싫어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무서운 게 더 많다. 친구들이랑 다닐 때도 사람 많은 곳은 가기가 싫다. 그래서 제가 자꾸 그랬던 거다. 그때 큰 상처로 남아서"라며 트라우마로 인해 사람들을 피하게 된다는 사실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제작진은 "이날 충격을 받은 PD는 촬영을 중단했습니다"라는 자막을 넣으며 걱정스러운 마음을 드러내보였다.
이에 누리꾼들은 "한태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 "항상 좋은 말만 기억하세요" "상처 받았다니 내가 더 속상하다" 등의 댓글로 한태웅을 응원했다.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태웅이네 유튜브 영상 화면